11/27 월
올해의 마지막 수업을 하기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1시간 반 수업이 학습자들의 요구에 의해 30분 가량 늦어졌다.
마치자 마자, 지하철을 타고 사직동으로 향했다.
일전에 잃어버린 오른쪽 장갑을 찾기위해,
사직시장 손칼국수집과 옷가게를 역부로 들렀으나 모른다고 했다.
주인을 잘못 만난, 붊쌍한 장갑은 영원한 실종품이 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도 사직에 내린다는 게 한구역 지나서 미남에 내려서 다시 탔었다. (흠)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보은쌤과 재연쌤이 다니는 아뜰리에에서 회원전이 있다고 해서 들렀다.
이번에 출간한 책도 거기에 전시되어 있었다. 회원들 작품중에 눈길을 끄는 작품은 딱 두점.
11/28 화
오전에 1시간 수업을 마치고, 쉬는 시간에 태희쌤의 문자가 왔다.
수업이 끝나는 대로 비즈니스센터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늘 바쁜 사람이, 오늘은 나를 위해 하루를 온통 비워놓았다고 했다.
태희쌤의 차를 타고, 화명동에 있는 추어탕 맛집을 찾아갔다.
몇년 전에 딱 한번 와 본 곳이었다. 길게 늘어선 줄이 점점 줄어들어 우리 차례가 되었다.
약간의 양념불고기와 다시마, 상추쌈.. 그리고 들깨 추어탕. (내 입에는 뭐~ 그저 그랬다.)
나올 때, 신용카드를 준다는 게, 지하철 무임승차카드를 내밀었다.
그 바람에 한바탕 웃었지만, 기가 찰 노릇이다. (점점.. 맛탱이 가고 있는가?)
식사 후, 범어에 새로 생긴, 대형 베이커리카페에서 태희쌤이 차를 마시고 가자했다.
2층에 전망좋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놀다가 헤어졌다.
커피맛도 모르면서, 본의 아니게 소문난 커피숍을 여기저기 가보게 되네 그려~
다녀와서 주쌤에게 카톡으로 자랑질을 했다.
락이랑 가본 트리폰즈/ 예비작가님들과 함께 간 소석 200도 C
그리고 태희쌤과 오늘 가본 마고 플레인.
구닥다리인 내가 요즘 핫 플레이스를 두루 돌고 있으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다 ~ 트랜드를 따라가는 지인들의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