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3(일) 정기 산행/ 장성 백암산 (백학봉)
토요일 밤부터 내렸던 비가 멈추고 흐린 날 아침
전남 장성 백양사를 끼고 백암산(백학봉)산행을 하기 위해 28명이 모였습니다.
흰 바위산이라 하여 백암산이고 백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 같다고 하여 백학봉(651m)이라 합니다.
호남 불교의 요충지, 백양사(白羊寺)의 유래는 이러합니다.
백제시대 632년에 창건된 백양사는 오래전에 산 이름에 따라 백암사였다 합니다.
그러하다 조선 선조 임금 때 환양선사가 백학봉 아래 영천암에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부처님 설법을 하는데
법회 3일째 되는 날, 하얀 양이 내려와 스님의 설법을 들었고 7일간 법회가 이어지다 끝나는 날 밤에 스님의 꿈에 흰 양이 나타나 나는 천상에서 죄를 짓고 흰 양으로 변했는데 이제 스님의 설법을 듣고 다시 환생하여 천국으로 가게 되었다고 말하며 스님께 절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음 날 영천암으로 가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흰 양 한 마리가 죽어 있어서
그 이후로 백양사(白羊寺)로 이름을 불리게 되었다 정해지고 있습니다.
산행은 7,30분에 동대문을 출발한 차량은 장성 백양사 앞, 가인 주차장에 10,50분 도착합니다.
막바지 단풍철, 많은 인파와 함께 비바람에 떨어진 단풍을 조금 아쉬워는 했지만,
오색 단풍으로 멋지게 아우러진 도보 길로 백양사 1,5km~ 마음도 발걸음도 가볍게 걸어갑니다.
백양사 쌍계루를 지나 사찰 참배는 하산을 하며 들러보기로 하고 산행을 먼저 합니다.
뒷길로 조금 오르면 운무암, 백학봉으로 갈리는 삼거리에서/ 약사암 영천굴을 지나 백학봉(백양사에서 1,9km) 산행을 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암벽의 낙석 위험으로 통제가 되어있다 해서 여기서 서로서로 산행 길이 분산되어 갈리게 됩니다.
본인과 몇 분은 약사암 영천굴로 향했고/사자산, 운문암 길을 선택 하신 분들과 분산, 식사 시간 2,30분까지 지정된 식당으로 모여 식사를 하고 늦지 않게 귀경길에 오르게 됩니다.
단체사진을 함께하고
아름다운 단풍을 맞이하며 산뜻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백학봉 아래 보이는 쌍계루
호수를 전망하며 옛 문인들이 시를 짓고 글을 남겼다는 누각이지만 두 계곡이 만나고 있다 해서 쌍계루라 하네요
백양사 참배는 산행을하고 들러보기로 하고
청량원 암자를 지나갑니다.~
사자산 운문암, 약사암 갈림길에서
백학봉 방향으로 꼬불꼬불 비탈진 계단길이 시작됩니다.~
거리가 짧다고 깔보면 안될 백학봉까지 1670계단
약사암
병고에 시달리고 고통을 치료해 주시는 약사여래불
약사암 하니까 생각나는 곳이 있지요~
우리 산악회가 가보았던 구미 금오산 정상, 비탈진 바위 아래 의상대사가 수행 득도하셨다는 약사암입니다.
8년 전, 그 당시 결혼 초기였던 딸내미와 사위가 산행에 동행했습니다 요~^^
약사암에서 바라보는 백양사~
약사암에서 100m 올라온 영천굴(영천암)
영천굴에서 무병장수 영천수를 마시고 하산을 하지만
여기서부터 백학봉으로 가는 산행은 통제, 출입 금지됩니다.~
백양사 참배
2004년 서옹 스님 사리 친견 법회 때에 와보고 18년 만 입니다.~
부도탑
근대에 앉으신 자세로“좌탈입망“하신 서옹 스님, 수산 스님의 부도탑도~
백양사의 독특한 전통의 다비식이 있습니다. 땅을 1m 파고 항아리에 물을 3분의 2를 담은 뒤 한지를 덮고 뚜껑을 닫고 묻습니다. 그 위에 기와를 올려놓고 황토를 덮고 더 많은 절차가 있지만, 그 위에서 다비를 하면 사리가 물을 찾아간다고 하여 항아리 안에 사리가 담기게 하는 방식입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4시에 귀경을 합니다.
올해 정기 산행은 마무리 되고 가벼운 산행을 하며 12월 송년회를 갖게 됩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한 날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