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 : 2018. 01. 06(토)
□ 곳 : 운두령(해발 1089m)~1166m 봉우리~쉼터~1492m 봉우리~계방산(1577m-‘푯돌’, 1577.4m-‘김형수’)~주목 삼거리~노동계곡~제2야영장~이승복 생가~제1야영장~「계방산 주차장」
□ 벚꽃산악회
□ 참여 : 모두 42명 안팎(?) - 마도로스, 한길
□ 걷는 데 걸린 시간 : 2018. 01. 06(토) 11:14~15:45(4시간 31분, 쉰 시간 포함)
□ 날씨 : 맑고 쌀쌀했다.
□ 길 푯말을 참고하여 이끌어낸 거리
○ 운두령--4.1km--계방산--0.4km(?)--고개 삼거리[주목 삼거리, 주목 군락지]--4.8km
[4.9km]--「제2 자동차 야영장」 위--0.5km--「제2 자동차 야영장」--1km(?)--「계방산 주차장」(9.8km+1km(?) 안팎)
□ 일러두기
○ 홀로이름씨[홀이름씨, 고유명사]는 되도록「」안에 넣었다.
○ ( ) 표시는 괄호 밖 말이나 괄호 안 말이 같음을 나타냄
※ 보기 1) 산등성(이)⇒‘산등성’이나 ‘산등성이’는 같은 말임을 나타냄.
※ 단, 길 푯말( )을 나타낼 때는 ( )안은 어느 지점에서 다른 지점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위 보기 1) 경우와는 다른 방식으로 나타냄.
○ [ ] 표시는 [ ] 앞에 있는 말은 쉬운 말로, [ ] 안에 있는 말은 한자 말이거나 어려운 말임
※ 보기 1) : 「고개 삼거리[주목 삼거리, 주목 군락지]」는 「고개 삼거리」또는「주목 삼거리」, 혹은「주목 군락지」로 불린다는 뜻이다.
○ 나온 데[출처]
△ 「한국 400산행기 등산길 안내」 김형수 지음, 깊은솔 펴냄⇒‘김형수’ 로 적음
△ 지도⇒‘지도’ 로 적음
△ 푯돌에 적힌 산 높이⇒‘푯돌’로 적음
□ 간추린 발자취
○ 2018. 1. 6(토) 11:00쯤 버스 「운두령(해발 1089m)」 닿음
○ 11:14 「운두령」 나섬
○ 11:30~11:38 장갑 갈아 낌
○ 11:43 「안전 쉼터」
○ 12:32~12:39 1492m 봉우리(?), 작은 봉우리, 머묾
○ 12:57~13:22 계방산(桂芳山, 1577m-‘푯돌’, 1577.4m-‘김형수’), 머묾
○ 13:31~14:03 고개 삼거리, 주목 군락지[주목 삼거리], 점심밥
○ 15:15 「제2 자동차 야영장」
○ 15:21 「이승복 생가 (터)」
○ 15:23 「제1 자동차 야영장」
○ 15:44 마을, 비닐 하우스 장사하는 곳
○ 15:46 「계방산 주차장」, 산행 - 끝
□ 줄거리
2018. 1. 6(토) 05:50 000을 나선 버스 5시간 넘게 달려 「운두령(해발 1089m)」 에 닿았다.
길 나설 채비를 하고 무리지어 사진을 찍고 나서 「운두령」을 나섰다(11:14).
「운두령」을 나서 16분쯤 뒤 길 푯말(↑계방산 3.1km, ↓운두령 1.0km)이 있는 곳에 닿았다(11:30). 처음 나설 때 초겨울 장갑을 꼈더니 손이 시려 여기서 겨울 장갑으로 갈아 꼈다.
장갑을 갈이 끼고 길을 나서(11:38) 5분쯤 뒤 「안전 쉼터」에 닿았다(11:43).
「안전 쉼터」에서 5분쯤 뒤 길 푯말(↑계방산 2.4km, ↓운두령 1.7km)이 있는 곳에 닿았고(11:48), 여기서 12분쯤 뒤 길 푯말(↑계방산 1.9km, ↓운두령 2.2km)이 있는 턱에 닿았다(12:00).
이 턱에서 32분쯤 뒤 1492m 봉우리에 닿았고(12:32), 여기서 7분쯤 머물다 길을 나서(12:39) 1분쯤 뒤 길 푯말(↑계방산 1.0km, ↓운두령 3.1km)이 있는 곳에 닿았다(12:40).
1492m 봉우리에서 18분쯤 뒤 계방산(1577m-‘푯돌’)에 닿았다(12:57). 계방산은 북쪽으로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남쪽으로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사이에 있다. 계방산 높이는 1577m(‘푯돌’)과 1577.4m(‘김형수’)로 0.4m 다르게 써 놓았다. 계방산에는 길 푯말(↓운두령 4.1km, ↑자동차 야영장 4.8km, →계방산 주차장 4.8km)이 있다.
계방산에 닿았더니 ‘계방산’ 푯돌 옆에 서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쉰 명 가까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 ‘100대 명산 종주대’ 따위 깃을 나부끼며 사진을 찍고, 혼자서, 여럿이서, 이 모습 저 모습, 사진기를 옆으로, 세워서 온갖 형태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 시간이 꽤 걸렸다. 찬바람을 무릅쓰고 멀리서 가까이서 왔을 터이니 소중한 사진을 남기려는 마음들이 얼마나 간절했겠나...
우리도 20분(?) 넘게 기다려 겨우 사진을 찍었다.
날씨가 좋아 계방산에서 둘레가 제법 잘 보였다. 크고 작은 산들이 머리에 눈을 이고 엎드린 듯 점점이 이어지면서 마치 물결을 이룬 듯 아름다운 장면을 펼치고 있었다. 연신 사진기 셔터를 눌러 멋진 모습들을 찍어댔다.
25분쯤 머물다 계방산을 나서 9분쯤 뒤 「고개 삼거리」에 닿았다(13:31). 이곳 이름을 「주목 삼거리」 또는 「주목 군락지」라 이름 붙인 지도도 있다. 이곳에서 동쪽으로는 오대산 쪽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길이다. 「고개 삼거리」에는 길 푯말(↓계방산 0.4km, →자동차 야영장 4.4km)이 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나서 점심밥 먹을 곳을 이리저리 찾다가 햇볕이 조금 드는 응달 한 귀퉁이를 잡아 점심밥을 먹었다. 불편하긴 해도 장갑을 끼고 밥을 먹었는데도 응달이라 그런지 손발이 시렸다.
점심밥을 먹고 길을 나섰다(14:03). 처음에는 눈이 많이 쌓이고 가파른 비탈을 제법 내려와야 했다. 얼마 뒤 조금 완만한 「노동계곡」을 따라 내려서서 1시간 10분쯤 뒤 「제2 자동차 야영장」에 닿았다(15:15)
「제2 자동차 야영장」에서 5분쯤 뒤 「이승복 생가 (터)」에 닿았다(15:21). 여기서 이내 「제1 자동차 야영장」에 닿았고(15:23), 「제1 자동차 야영장」에서 20분쯤 뒤 「계방산 주차장」에 닿아(15:46) 산행을 마쳤다.
이날 「운두령」을 나설 때는 날씨가 쌀쌀했으나 바람은 거의 불지 않았다. 걸을 때는 옷을 많이(?) 입어서 그런지 땀을 많이 흘렸다. 걸을 때 추위를 별로 느끼지 않았으나 점심밥 먹을 때는 조금 추웠다.
날씨가 상당히 맑아 계방산에서는 잘 트인 둘레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다만 멀리 떨어진 설악산 따위는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계방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상고대는 그날은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그러나 날씨가 비교적 춥지 않아 다행이었다. 운두령에서 계방산을 거쳐 「계방산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계방산에서 오른쪽[남쪽]으로 가는 길과 다른 하나는 「고개 삼거리[주목 삼거리, 주목 군락지]」에서 오른쪽[처음에는 동남쪽으로 내려섰다가 다음에는 남쪽으로]으로 이어지는 길로 내려서면 되므로 길 잃을 염려는 없다. 길은 걸은 거리가 짧아 서둘지 않고 천천히 걸었다.
「운두령」이 해발 1089m이므로 계방산을 오르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찬바람이 불었다면 어려움을 겪었을 테지만 수월하게 산행을 마쳤다.
겨울 찬바람을 뚫고 눈밭을 찾는 사람들이 계방산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대하면서 추억과 낭만을 쌓고, 건강도 다지는 모습들이 아름다웠다.
첫댓글 아마 고2때쯤인가 고향에 몇십년만에 처음으로 많은 눈이내려 온 천지가 하얗게 변해버렸으니 고향처녀들이 난리가 나서 호출하는 바람에 처녀들 대동하여 용소 갯미가로 용문사로 다니며 눈밭에 뒹굴기도하고 눈싸움도하고 사진도 찍고 다니던 추억이 이번 계방산 산행을 하면서 떠오르며 마음은 그때의 10대로 잠깐 돌아가 흐뭇했고 들뜬 마음으로 산행을 마쳤습니다^ 아마 마지막 눈밭에 누워찍은 사진의 의미가 그때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취한 포즈가 아닐까 싶네요ㅋㅋ 몹씨 추운 칼바람을 예상했지만 날씨도 좋았고 썰매타고 내려오는것처럼 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길도 너무 멋져버렸어요^ 아름다운 사진을 담은 산행기 고마워요^^
우리가 학교를 다닐 때 한 해에 몇 차례 눈이 내렸고, 어떤 때는 눈이 많이 내려 세상이 하얗게 변하곤 했지요. 아침에 눈을 떠 방 밖으로 나가면 온 세상이 온통 하얀 쌀가루를 뿌려놓은 듯 하얗게 변한 것을 발견하고는 신이 났던 일도 많았지요. 아버지께서는 비를 들고 마당에 쌓인 눈을 치우고 계셨고... 남녘에서 나고 자랐으면서도 눈을 제법 접했지요. 산에 다니면서 맞는 눈은 어릴 적 눈과는 견줄 수 없지만 어느새 눈에 익숙해져 가고 있나 봐요. 겨울 산이 온통 눈으로 덮여 엎드려(?)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어린 때 눈사람 만들고 눈싸움 하던 아련한 추억에 젖어 보았다니 보람있는 산행이었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