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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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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후기♡ 계방산(운두령~1492m봉우리~계방산~고개 삼거리~계방산 주차장. 180106. 토)
한길(박종래) 추천 0 조회 311 18.01.09 05:0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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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1.09 21:11

    첫댓글 아마 고2때쯤인가 고향에 몇십년만에 처음으로 많은 눈이내려 온 천지가 하얗게 변해버렸으니 고향처녀들이 난리가 나서 호출하는 바람에 처녀들 대동하여 용소 갯미가로 용문사로 다니며 눈밭에 뒹굴기도하고 눈싸움도하고 사진도 찍고 다니던 추억이 이번 계방산 산행을 하면서 떠오르며 마음은 그때의 10대로 잠깐 돌아가 흐뭇했고 들뜬 마음으로 산행을 마쳤습니다^ 아마 마지막 눈밭에 누워찍은 사진의 의미가 그때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취한 포즈가 아닐까 싶네요ㅋㅋ 몹씨 추운 칼바람을 예상했지만 날씨도 좋았고 썰매타고 내려오는것처럼 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길도 너무 멋져버렸어요^ 아름다운 사진을 담은 산행기 고마워요^^

  • 작성자 18.01.10 05:34

    우리가 학교를 다닐 때 한 해에 몇 차례 눈이 내렸고, 어떤 때는 눈이 많이 내려 세상이 하얗게 변하곤 했지요. 아침에 눈을 떠 방 밖으로 나가면 온 세상이 온통 하얀 쌀가루를 뿌려놓은 듯 하얗게 변한 것을 발견하고는 신이 났던 일도 많았지요. 아버지께서는 비를 들고 마당에 쌓인 눈을 치우고 계셨고... 남녘에서 나고 자랐으면서도 눈을 제법 접했지요. 산에 다니면서 맞는 눈은 어릴 적 눈과는 견줄 수 없지만 어느새 눈에 익숙해져 가고 있나 봐요. 겨울 산이 온통 눈으로 덮여 엎드려(?)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어린 때 눈사람 만들고 눈싸움 하던 아련한 추억에 젖어 보았다니 보람있는 산행이었군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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