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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자유로운게시판 스크랩 나는 잔인한 종교인?
정성필 추천 0 조회 91 08.07.22 13:51 댓글 32
게시글 본문내용
 

 

살고있는 유닛의 옥상에서 본 풍경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가보인다 

 

 

시내 전 풍경이 한눈에 보인다 

 

 

울루물루베이

모든 사진은 옥상에서 찍은 것임.

 

 

인도인은 지저분하다 ?


나는 오랜 시간동안 인도에 관한 뉴스나 여행기사를 접하면서 인도사람은 매우 지저분하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게 되었다. 그들은 시체가 둥둥 떠다니고 똥 덩어리와 오물이 뒤섞인 갠지스 강에 몸을 담그는 일을 영광으로 안다거나 화장실을 휴지도 없이 갔다 와선 곧바로 맨 손으로 카레를 먹는다든지 등등의 내 기준에선 거의 나쁜 풍경이 결국 내가 “인도 사람은 지저분하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듯하다. 그후로 그런 안좋은 인상 덕분에 나는 인도 사람하면 왠지 어두운 방안에서 잘못만난 바퀴벌레처럼 께름칙하고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던 내가 시드니의 살인적인 집값 때문에 결국 흘러흘러 인도인이 집주인으로 있는 유닛에 홈쉐어를 들어가게 되었다. 시드니에서 하룻밤을 잔다는 것은 서울하고 많이 다르다. 서울은 간단하게 이만원 선이면 하루를 잘 수 있는 여관, 여인숙이 있고 더 싸게는 평균 7천원정도면 찜질방에서 하루를 잘 수 있다. 게다가 한달에 이십여만원정도면 완전 독방을 쓸 수 있는 고시텔도 수두룩한게 서울이다. 거기다 전세 제도는 얼마나 훌륭하냐? 내돈 내고 살다가 나올 때 내돈 고대로 돌려받고 나올 수있으니 서울의 전세제도는 거의 자선사업이나 다름 없이 여겨질 정도다.

 

이곳 시드니는 오직 일세, 주세만 있다. 월세는 들어봤어도 주세는무어란 말인가? 그 사람이 일년을 산다해도 한국같으면 일년치 보증금(여기선 디파짓이라 부른다)을 내고 나면 한달 씩 월세를 내는데 여기서는 오직 일주일 단위로 집세를 낸다. 내가 사는 팟스포인트의 평균 집세는 방한칸에 부엌 거실이 있다면 최소 일주일에 340달러 이상을 내야한다. 정말 최솔 잡은 것이다. 평균 4-5--달러를 내야한다. 340달러면 요즘 환율로 하면 34만원이다. 매주 340달러 이상을 내야 겨우 방한간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이 이곳의 최소한의 집값이다. 너무 비싸다고? 그러면 시드니에서 제일 저렴한 백팩이 모여있는 킹스크로스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이렇다. 킹스크로스를 한달에 걸쳐 발로 샅샅이 뒤져 알아낸 결과 제일 저렴한 백팩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두리하우스와 이탈리아계 사람이 운영하는 오지백팩이다. 우선 싱글룸부터 말하자면 하루에 80달러를 내야하고 일주일에는 400달러 이상을 내야한다. 그게 비싸다면 더블룸으로 가야하는데 더블룸은 하루에 60달러 이상을 내야하고 일주일엔 340달러 이상을 내야한다. 그게 너무 비싸다면 4명이상 사용하는 방으로 가야하는데 그 방은 하루24달러 내야하고 일주일에는 125달러를 내야한다. 그게 미니멈이다. 예루살렘으로 간 예수가 인자는 머리 누일 공간도 없다는 탄식이 아마도 시드니에서도 통할 듯하다.

 

돈없으면 홈리스처럼 공원에서 겨울 이슬을 맞고 자야한다. 그동안 나는 일주일에 최소한 줄이고 줄여 찾아낸 오지 백팩에서 4인용 방(화장실 없음, 주방 없음, 거실 없음, 오직 방에 2층 철침대 두 개 있는 방)에서 오랜 시간 살아야했다. 125달러가 그나마 이곳에선 제일 저렴한데다, 게다가 아침엔 식빵에 쥬스, 우유까지 준다. 게다가 인터넷이 하루 30분씩은 무료 사용가능하니 시드니에선 거의 환상에 가까울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일주일에 십이만 오천원이면 사실 서울로 따지면 내가 고시원에서 한달 머무른다면 25만원 식비 교통비 뭐 등등 합친다해도 시드니에서처럼만 산다면 거의 이십만원으로 살듯하니 서울에서는 최소 50만원이면 거의 인간의 몰골 겨우 유지하고 살아갈 수 있을정도다. 하지만 여기선 한달로 치면 4주 간의 방값(그것도 4-8명이 득시글대는 냄새나고 더러운)이 50만원이다. 방값만 50만원. 그러니 시드니에서 오래 버티자면 결론은 딱 하나다. 방값을 줄여야한다.

 

나는 결국 한달110달러짜리 롯지를 갔다가 그 롯지가 하도 더러워 매일 청소하고 한국식으로 내방 뿐아니라 롯지의 복도까지 청소하는 모습에 감동한 롯지 매니저의 소개로 인도인이 주인인 이곳 유닛까지 주당 90달러짜리 방으로 흘러들어왔다. 주당 90달러짜리 홈쉐어라니? 그것도 시티내에서 말이다. 게다가 방에는 텔레비전이며 킹사이즈 침대며 디브이디 오디오 전등불 2개(매우 환하다, 시드니에서는 어느 곳을 막론하고 어둡다), 주방을 사용할 수있고 목욕탕과 화장실 사용가능 뭐 이정도의 조건을 시드니 사람 누구에게라도 말하면 그는 놀랄 것이다.풍경은 얼마나 환상적인가? 옥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한눈에 보이는풍경이다. 해질녁이면 환상적으로 불타오르는 하버브릿지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거의 백만불짜리 집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집주인이 인도 사람이란 것이다. 첫날 그가 말한 대로 집은 조용해야하는데 바로 엘리베이터 옆이라 엘리베이터의 모터음이 들린다. 밤새 침대가 진동할정도의 진동음이 뱃고동처럼 우렁차게 들린다. 게다가 방안 곳곳엔 거미들이 온통 집을 지어놓고 각종 곤충을 반쯤 먹다만 채로 있는 놈, 새 먹이를 기다리고있는 놈 등등 수두룩하다. 게다가 불을 켜도 사람이 있어도 절대 도망가지 않는 용감무쌍한 바퀴벌레들이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풍경이란. 그 놈들은 인도 사람이 먹을려고 비닐봉지에 싸놓은 난에도 식빵에도 주방의 모든 그릇에도 심지어는 전자렌지 속까지 점령해버렸다. 밥을 해먹을려고 솥을 꺼냈을 때, 그속에서 줄을 맞추어 당당히 걸어나오던 바퀴벌레 집단들, 여기 바퀴벌레는 대부분 날아다닌다. 하지만 이 집의 바퀴벌레들은 지들이 주인인양 절대 날라서 도망치는 일 없다. 아! 첫날 밤을 보낸 나는 너무너무 더럽고 추하고 시끄러운 그야말로 속아도 단단히 속은 내가 미워 잠을 못잤고, 다음날은 더러워도 너무 더러운 시끄러워도 너무 시끄러운 집을 아무렇지도 않게 소개해준 롯지의 매니저가 미워 잠을 못잤고 ,삼일 째는 더러운 집주인 인도사람을 욕하느라 잠을 못잤다. 삼일을 잠 못 잔 나의 피부는 그야말로 건조한 시드니의 공기에 더욱더 건조해져서 70대 노인만냥 주름살 팍팍 깊게 패이는 지경까지 가게 되었다. 어찌하랴 이미 디파짓이고 뭐고 다 한달짜리로 지불해버렸는데, 사정한다면 혹 두 주 후에는 아니 삼주후에라도 떠날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을 것이라는 간절한 바람으로 밤엔 잠을 청하지만 어디 밤마다 사각거리며 벽으로 천장으로 기어다니는 바퀴벌레 소리에 악몽을 꾸곤했다.

 

어쩌나? 어떻게 버티나? 결국 나는 인도인 집주인에게 한마디 하기로 단단히 결심을 했다. 방 빼달라고. 그냥 말하면 안될 듯해서 모종의 공작을 준비했다. 그는 한국사람이 주인인 식당에서 일년 정도 일한 경험이 있단다. 그래서 그가 한국음식 좋아하는줄 알고 그에게 한국음식을 해주고 말하기로 작정을 했다. 그는 곧잘 한국말로“괜찮아요” "안녕하세요" "김치" "쉬었다해요" "잠깐만요" "빨리빨리" 뭐 등등 한국말을 많이 아는 사람인데다가 김치를 무지 좋아한다했다. 그래서 시드니에서 그 비싼 김치를 준비하고 심혈을 기울여 요리를 했다. 한국사람은 밥을 먹이고 잘먹여야 한다. 그래야  섭섭한 소리를 하더라도 이미 육체적 만족이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잔뜩 먹였다. 그는 맛있다고 잘 먹는다. 너무너무 잘 먹는다. 나는 흐뭇하게 그 모습을 보면서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빵 빼겠다는 그 말을 꺼내려는 순간, 그가 한국말로 잠깐만요!를 하는 것이었다. 잠깐만요? 그래 잠깐만?

 "아! Wait a moment! " 

그 잠깐 사이에 그는 냉장고에서 아주 시원한 맥주 두 병을 꺼낸다. 그리고 잘 먹었으니 맥주 한 잔하잔다. 이게 왠 횡재? 잘 먹고 술도 한잔 들어가면 말하기도 쉬울 듯해 기꺼이 맥주잔을 기울인다. 맥주잔이 오가면서 그가 말한다.  그는 자신이 힌두교도이고 소를 신으로 숭배하는 라자스탄에서 왔다고했다. 소를 신으로 숭배해? 허걱? 그 말로만 듣던 소 우상숭배자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동물 숭배자들, 애니미즘주의자? 잘됐다. 나같은 기독교인은 우상숭배자들 너무너무 싫어, 또 한가지 이 집에서 나가야하는 이유 추가.

하지만 호기심 발동, 묻는다, 아 진정으로 그 질 문은 하지말았어야 했는데, 맥주가 원인이었던 모양이다. 나는 그 질문이 후 이곳이 이 더러운 곳이 아름다워 보였기 때문이다.

그 질문은 나의 얄팍한 지식을 확인하는 질문이었다. 불교가 힌두교에서 나왔다는 그 생각. 그래서 불교의 살생 금지가 바로 힌두교의 뿌리깊은 교리였다는 그 얄팍한 지식을 그를 통해 확인하고 싶었던 거다. 내 질문은 이랬다.

그럼 넌 힌두교신자니깐 살생을 하지 않겠네?라고 묻자 그는 당연하다는 듯 대답한다.

"오브코스."

우와 그럼 넌 그 더러운 바퀴벌레 안죽이는 거야? 못죽이는거야?

물으나 마나였다. 그는 바퀴벌레까지도 절대 못죽이는 철저한 힌두신자였다.

그러니 그 질문은 말았어야했다.

말하자면 그는 더러운 사람이 아니다. 다만 그의 교리가 살생을 하지말라였기 때문에 바퀴벌레까지도 못죽이고 바퀴벌레와 함께 살고있는 거라고.

내 생각이 여기에까지 미치자 나는 그 순간 하늘이 열리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 더러운 집은 그가 믿고 있는 신앙의 실천 장소라를 것을, 그는 살생을 하지 않으려고 그 더러운 것들과 살아가는 거라고. 그러다 보니 그 더러운 것들은 그와 친구가 되었고 그 더러운 바퀴벌레들은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는다고. 그가 죽이지 않으니 더렁누 것들도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고. 말하자면 그가 아무것도 죽이지 않으니 바퀴벌레들도 사람을 보면 그저 하이! 굿 모닝! ? 등등 인사하면서 유유히 지 할짓 다하는 거라고. 어찌 이 심오한 진리를 여기서 깨달을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인도인을 수십년간 더럽다고 생각한 것은 순전히 그들의 종교와 문화를 모르는 나의 몰상식함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그 순간, 나는 그를 다시 보게 되었다. 오늘 아침 늘 그랬던 것 처럼 그는 화장실청소를 하고 부엌을 청소 한 후 나갔다. 나는 그동안 나의 단단한 나만의 고정관념으로 그가 그간 청소했다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았던 것. 그가 출근하고 떠난 자리. 난 또 다시 줄지어 씽크대로 오르는 바퀴벌레 무리를 보면서 생각한다.

그래 깨달음은 얻었지만, 아직 나는 살생해도 되는 교리의 종교인이므로 너희들 오늘 다 주거쓰!

 

이 집은 그의 종교 실천 장소지만 나의 종교는 싹쓸이 유일신 종교이니 너희들 오늘 각오햇!

결국 난 그와 살아가는 꼭 같은 집에서

그 집에 있는 꼭 같은 바퀴벌레인데도

그는 바퀴벌레의 친구가 되어있었고,

나는 바퀴벌레의 철천지 원수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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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7.22 14:33

    첫댓글 깨닫는 순간, 나는 그를 다시 보게 되었다. 온라인 안티들의 대부분이 바퀴벌레로 보이니, 최승현은 무한히 나를 열리게 하는 신앙을 가지려면, 아직도 한참 멀었습니다. 참을 걸... 괜히 홀리형이랑 싸워서 .. 좋은 형도 한 명 잃어 버리고 ... 예수를 따르면서도 왜 인내를 갖지 못하는 것인지 ...

  • 08.07.22 18:48

    그러게요...젊기도 하고,,훈련도 아니 되었으니 그런거 같아요..훈련이 되면 참을 수 있어요..훈련과 기도가 항상 같이 가야합니다..항상 같이../곁눈질 할 시간이 없어요..그 분만 보셔야하기때문에../세상에서 선수가 훈련받는거 생각해보세요..그정도로 해야하지요..신앙이란 만만하지 않은거지요..ㅎㅎ /다른 의미에서 저는 하나님을 믿는 그 신앙 어렵진 않아요..그저 그 분이 정해놓은 길 따라가면 되니까...그런데 자꾸 딴길로 가서 힘들어지지요..자신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까지..그리고 하나님까지..ㅎㅎ

  • 작성자 08.07.22 14:30

    그건 구약의 종교처럼 이눔의 교리가 그리 잔인한 건 아닌데 사랑이란 훌륭한 교리가 있는데 이상하게 잔인한 교리로 바뀌었어요 왜일까요?

  • 08.07.22 14:33

    지킬 수가 없기 때문에 아닐까요? ...

  • 08.07.22 18:44

    지킬 수 없는게 아니고,,,모르기 때문입니다..원하지도 않고요..어떻게 사랑하는지도 몰라요..그러면 기도라도 하여 하나님이 원하는 사랑이 무언지 알고 그 사랑으로 가득차야하는데..안하니까 문제죠,,,승현님은 이렇게 하시나요? ㅎㅎ(승현님에 대하여 아무런 오해없이 한 질문이니까..달리 생각 마세요,,온라인은 하도 오해가 많아서 ,,ㅎㅎ)

  • 08.07.23 05:48

    아무리 그래도 바퀴벌레 까지....그 인도 친구 혹시 바퀴벌레가 많으니까 변명하는것 아냐?...ㅎㅎㅎ 성필이! 바퀴벌레 쫒는 약을 사다놓게. 죽일 수없으면 쫒기라도 해야지....

  • 작성자 08.07.23 10:52

    바퀴약 정도론 도저히 해결안되는 엄청난 숫자의 군단입니다. 마치 예수가 데가볼리지방에서 만난 군대귀신처럼 수천의 돼지뗴속으로나 들어가야할정도로 엄청납니다. ㅠㅠ. 저도 뭐 그냥저냥 지내다 보니 뭐 이제 죽이는 짓도 한계가 온것 같구 뭐 최소한 내가 자는 곳 먹는 곳까지만 안옴된다는 타협을 하려는데 문득 그 타협이 굴복하는 듯해 소름 확끼치기도합니다.

  • 08.07.27 22:36

    참 생각나는게 있어요..제가 지금 사는 집에 이사오기 전에 그 아파트에 바퀴하고 살았거든요..그런데 바퀴벌레 퇴치완전히 한다고 해서 8만원주고 했는데..놀랍게도 전혀 없어요..연고같은 약을 여기 저기 찍어서 놓더군요...그래서 내가 이사가면 혹시 따라오지 않느냐하니 절대 그런일 없다하더니..이사온지 3년인데..바퀴없네요..^^ 아주 신기합니다

  • 08.07.23 08:26

    천사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08.07.26 20:30

    네..승현님,,좋은 말씀으로 받으니 참 좋습니다..언제 한번 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 08.07.23 10:49

    그러길래 하루 빨리 한국으로 돌아 와야지요. 살기 좋고 인심 좋고, 친구 있는 한국으로.. 돌아와주오.. 참근데요. 기도하면 응답을 합니까? 난 여지껏 기도해서 응답을 받아 본적이 없어서요, 그냥 해본말이에요. 천사님 오해 하지 말아주세요^^

  • 작성자 08.07.23 10:55

    기도라는 게 전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하나님과의 커뮤니케이션 둘은 자신의 마음다짐정도, 일종의 자기 최면이겠죠 어떻게 구분하냐구요? "I can do it"식은 자기 최면 제 뜻대로 하지맙시고 당신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라는 내용의 기도는 커뮤니케이션 정도라고나할까요? 자기 최면은 응답이 빨랑오더라구요 그런데 진정ㅇ한 커뮤니케이션은 정말정말 그 답이 더디게 때론 아예 내 살아있는 동안 안오는 수도 더러있어요

  • 08.07.24 09:28

    그래서 기도의 정체가 남에게 하는식의 기도, 자기최면과 같은 기도 두가지 밖에는 제 소견으로는 없었던거 아닌가 싶네요. 기도라는게 하나님과의 응답이나 교제는 분명 아닐거 같아요. 결국은 자기의 만족적인 정리?? 이정도 수준 아닐까요? 만약 하나님이 우리 민초들의 불쌍하게 울부짖는 기도를 응답하셧다면, 불의가 판치는 세상이 있겠습니까?

  • 08.07.27 00:55

    네,,강투님...기도 응답 많이 받아보았습니다...물론 하나님과의 교통이요 대화에서,,,자기 최면은 아니었다고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 08.07.27 00:58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말씀과 기도를 강조합니다..말씀과 기도가 아니면 믿음도 사랑도 소망도 든든히 서지 못하기 때문일겁니다..(또한 경건의 훈련도, 그 분의 성품에 참예하기도 힘들겠죠).예수 그리스도- 그분도 살아계실 적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탄을 이기었고 기도로 이겼습니다..본을 보이셨고,,또 말씀(성경)으로 남기셨습니다..우리도 그렇게하길 원하시면서.../경험은 매우 중요한 것이죠..경험하지 않고는 기도에 응답을 어찌 알까요? 자신이 체험치 않은 것은 이해하기도..믿기도 어렵겠지요..특히 신앙에 있어서는..^^*

  • 08.07.28 12:20

    기도를 응답한다는건 어떻게 알수 있죠? 그렇다면 천사님은 옳바른 기도를 하셧나요? 내가 하나님의 정의와 약자를 위해서 어떻게 쓰일까를 하나님한테 기도 하셧나요? 그런 응답이 맞나요? 저는 저를 위해서도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우리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런데 왜 한번도 응답이 않을까요? 제 잘못인가요? 천사님이 대답해 줘 보세요. 답답합니다. 이명박이는 언론장악을 위해서 온갖 간악한 짓을 서슴치 않는데요.

  • 08.07.29 22:32

    네..대답을 해야하는데..제가 하나님이 아니라서요..하나님께 지금 제게 질문한 것처럼 해 보세요..그래야 자신의 신앙체험이 되지요..저도 궁금합니다..이런 강투님의 기도에 뭐라고 응답하실는지..

  • 08.07.29 22:47

    하나님의 정의와 약자를 생각하면서 가슴이 많이 아프시네요..책을 참 많이 읽으셨겠지만..혹시 풍요로운 가난이라는 책을 읽으셨는지요.. 그 책은 가난한 자들을 위해 일하시는 임마누엘 수녀님이 쓰신 것인데..그 안의 내용 중에 세계의 가난한 약자를 위해 일하는 분들이 있음을 보고 참 마음이 푸근해지며 존경스럽더군요

  • 작성자 08.07.24 09:40

    불의가 판치는 것은 인류 역사상 통털어 모든 역사가 다 불의가 판치는 세상이었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심지어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신 예수나 석가 마호멧등등 그런분들이 활동하신 시기가 가장 불의가 판치는 사회였다는 생각. 불의를 없애는 건 신의 몫이 아니라 불의를 만들어내는 인간의 몫이죠. 인간이 만들어놓은 불의를 신더러 없애라면 신이 없애겠습니까? 인간이 없애는 그날 그 날이 바로 오겠죠

  • 08.07.24 09:47

    글쎄요. 인간을 신이 창조했다면요, 인간을 통제하거나 인간의 맘을 다 아는 하나님의 존재가 확실하다면요, 그러한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을거 같은데요. 결론은 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데서, 혹은 신이 존재하지 않는데서 부터 출발해서 봐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데요. 전지 전능하사 천지를 창조하시고~~ 신이 말입니다. 정말 있을까요? 차라리 인도인처럼 모든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고 살생하지 않는 더불어 사는 모습의신이라면 훨씬 멋져 보이기도 하죠..

  • 08.07.26 20:14

    강투님,,신이 정말 있을까요? 그것은 본인만이 아는 것이죠..신이 인간을 창조했다해도..인간을 하나님 마음대로 통제하지 않습니다..인간을 의지 있는 존재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의지를 어떻게 쓰느냐가 문제가 되지요..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느냐,, 아니면 자신의 욕심을 따라 그 분을 거절하느냐 - 이것이라 생각합니다..이 세상이 불의가 가득한 것은 로마서 1장 (18-32절)보시면 이해하시게 될거 같군요..하나님의 자연계시에 직면한 모든 인간의 상황에 대해 언급합니다...사람들은 자연계시로부터 신이 존재한다는 것과 그 신이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08.07.26 20:33

    범죄적 인간의 한 특징은 어리석음을 바로 최상의 지혜로 치장합니다..사람들은 지식의 진보, 인간 지성의 성숙 등과 같은 것을 거론함으로 하나님에 대한 자신들의 거절을 정당화하려고 합니다..하나님은 그러한 그들을 그대로 내어 버려두십니다.유기합니다..하나님이 자연의 계시한 진리(누구나 아는 진리)를 체쳐두고 그 사진의 허망한 생각과 행동을 그자리에 놓는 것입니다. (롬1:23-28)... 엡 4:19 저희가 감각 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였다--는 것입니다

  • 08.07.28 12:17

    천사님 하나님이 불의와 불행까지도 방치 하신다구요? 전 이해를 못하겠어요. 세상이 아무래도 힘있고 돈있는자들의 편일진데, 우리같은 민초들은 언제까지 그런 물리적 힘에 굴복하면서 살아야 하는거죠? 그 자본의 힘에 죽어간 수많은 노동형제들을 생각해 보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렇게 살다 끝나는 건가요?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천국이라는데를 바라보며.. 그건 아닐건데 분명히..

  • 08.07.29 11:25

    그러면 신은 분명 존재하고 불의를 좀 안 불의하게 만들도록, 자기 능력 따라서 노력하면 되겠죠 ^^ 이걸로 문제해결 ^^

  • 08.07.29 22:07

    강투님..그렇죠..가슴이 미어집니다..천국은 분명히 그건 아닐진데..그러나 하나님탓만 할 수는 없을거 같아요..우리 인간의 사악함이 만드는 불행일진데..하나님은 불의와 불행을 방치하시는 것이 아니라 불의가 좋아서 좇아가는 자들 즉 하나님을 거절하는 자들을(정의를 거절하는 것도 포함)그대로 내버려두셨다는겁니다...위에서 제가 말한것 같이 성경 로마서1장을 읽으시면 이해 하실겁니다....

  • 작성자 08.07.24 10:35

    그 인도인 어젠 함께 낚시가자고 하더군요 낚시질? 그건 뭥미? 관념적 신앙도 안좋지만 관념적 무신론도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

  • 08.07.24 17:05

    헉 낚시는 살생 아닌감요, 그 인도인 이상한 종교인이네요 ㅋㅋ, 그가 모시는 신도 그럴까요?

  • 작성자 08.07.29 11:46

    강투님 모든 걸 신에게 의지해서 문제해결하고자 한다면 믿어보세요 그러나 믿지도 않고 문제해결 해주냐 안해주냐의 의견은 마치 가보지도 않은 저 숲 깊은 그 속에 무언가가 있다 없다 식의 말 밖에 안되는 듯, 중요한 것은 믿음을 가지고 행동하느냐 믿음도 없이 행동하느냐의 문제를 강투님 계속 지적하니 강투님 지적은 마치 뫼비우스의 띠 같은 생각이 듭니다.

  • 08.07.29 12:48

    글쎄요. 성필님의 마음은 알고 있습니다. 제가 스스로 제 자신에게 물어 보아도 전 신을 이젠 부정하는 단계로 까지 와 있어요. 그런데도 아쉬운건, 제가 어릴때 부터 다니고 함께 햇던 교회가, 그리고 거기서 꿈을 키웠던 교회가 이젠 저에게서 멀게 가버렸어요. 기분이 그래요. 아쉽다는, 젊음을 다바쳐서 교회와 함께 했는데. 아예 잊고 살려고 다짐에 다짐을 하는데, 그래도 아쉬움으로 다가 와요.

  • 작성자 08.07.29 13:27

    교회를 잊으려한거겠죠? 신을 잊으려한건아니구요, 잊으려해도 잊혀지지않는 것엔 나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강투님은 분명하게 처리하고픈거여겠죠. 강투님 이해합니다. 부정하고 싶은 마음을, 서울감 소주나 한잔합시다.

  • 08.07.30 10:59

    빨리 오세요 소주 한잔 찐하게 하게요. 그리고요. 교회와 함께 신도 점점 멀어져 감을 느껴요. 전 사회 부조리와 불평등을 방조하고 방치 하는 신은 없어도 됀다고 생각하거든요.

  • 08.07.30 11:17

    저도 낄게요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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