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사순절 (빌립보서 3장 1~12절)
사순절은 40일간의 절기를 말합니다. 1순은 열흘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4순은 40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40일간 지키는 사순절은 부활주일에서 주일을 뺀 40일 전부터 시작이 됩니다.
주일은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쁜 날이었기에 회개와 반성의 시기인 사순절에서는 제외하고 지켜왔습니다. 부활주일 전 6주간(42일) 중 주일을 뺀 36일에 부활주일 전 제7주의 4일간을 포함해 총 40일을 사순절기간으로 만들어 지킨 것입니다.
사순절의 시작은 회개와 속죄입니다. 그리고 사순절의 목적은 준비입니다.
40이라는 숫자의 가장 큰 성서적 의미는 “준비”입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기도로 준비하신 후 사역을 시작하셨고 모세도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그리고 시내산에서 40일 동안 금식하고 준비한 후에 이스라엘을 이끌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사순절을 통해서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신 분은 철저히 신앙생활을 하도록 결단합시다.
1. 주 안에서 기뻐하라
사도 바울은 지금 감옥에 있으면서 밖의 사람들을 향하여 기뻐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뻐하라고 말하는 바울은 지금 자기가 먼저 기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은 계속 됩니다. 그런데도 기뻐한다면, 또 기뻐할 수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기뻐할 조건이라고는 오직 하나밖에 없습니다. “주 안에서”입니다. 그러면 ‘주 안에서의 기쁨’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다.
첫째, 구원 얻은 기쁨입니다. 둘째, 주께서 나와 동행하신다는 것을 아는 기쁨입니다.
셋째, 약속된 미래에 대한 기쁨입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기뻐하는 것은 신자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위로와 힘을 공급받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어떤 근심을 가지고 있든, 주 안에서 기뻐하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 범사에 삼가라
바울은 유대주의 율법주의자들을 개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또한 행악자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비록 이방인으로서 몸에 할례를 받지 않았다고 해도 예수 믿고 성령을 받아 성령으로 자유롭게 기쁨으로 예배하며, 자신의 의를 자랑하지 않고 예수님을 자랑하며 사는 크리스천이야말로 영적인 할례파요, 영적인 이스라엘이라고 합니다. 바울은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할례를 주장하면서 교회를 무너뜨리는 자들의 가르침을 절대로 따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분별하여 이단을 삼가고,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해야합니다.
3.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라
바울은 그리스도를 알고 싶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과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식의 탁월함 때문에 그리스도를 더욱 알기를 원했습니다.
바울은 무엇 때문에 그가 자랑하던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버릴 수가 있었겠습니까?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났던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경험이 그를 변화 시켰기에 가능했습니다. 바울은 그에게 유익하게 여겨졌던 것들을 모두 잃었지만, 그 대신 그는 그리스도를 얻었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서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들을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서 손에서 놓아야 합니다.
바울은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싶고 그의 죽음을 나누면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 받음으로 끝나면 안됩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성장해야 하는 그리스도의 사람들입니다. 성도의 삶은 그 과정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우리는 사순절 기간에 더욱 주님의 삶을 배워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준 그 사랑을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주님의 겸손과 그의 낮아지심을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주님의 섬김의 삶을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사순절은 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며 그의 고난에 동참하는 기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