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복은 예복화되어 특별한 날에만 입는 의상으로 한정되어 가고 있다. 자주 입는 한복이 아니기 때문에 어쩌다 입으려면 입는 법을 몰라 쩔쩔매기 마련이다. 약혼식, 결혼식, 회갑연 등 특별한 날에는 피할 수 없이 꼭 입어야 하는 고유의상이기 때문에, 한복을 제대로 입는 법쯤은 익혀둘 필요가 있다. '옷 입기가 반 바느질'이라는 옛말은 오늘날에도 그 의미가 바래지 않는 명언이다. 특히 한복은 은은한 자태를드러내기 위해 속옷을 알맞게 차려 입는 것이 중요하다. 가끔 씩 한복을 입게 되는 현대인들이 누구나 쩔쩔매며 맞닥뜨리게 되는 고름이나 대님매기 등의 한복 입기 절차를 살펴보자.
한복의 명칭
여자는 치마와 저고리가 기본이 되며 남자는 바지, 저고리, 조끼, 마고자가 기본 의상이다. 한복의 기본 명칭을 배워보자. 또한 한복 입기의 기본이 되는 고름과 대님 매는 법도 소개한다.
한복을 맵시 있게 입으려면 속 옷을 반드시 갖추어 입어야 합니다.
속옷은 옷 맵시뿐만 아니라 땀의 흡수도 도와 줍니다. 요즈음은 속 옷으로 짧은 속바지를 입고, 다음에 버선 목까지 오는 긴 속바지, 겨울철에는 계절에 맞게 솜바지나 누비바지를 입습니다.
가슴이 처진 사람은 브래지어로 바스트 포인트를 고정시키고 속치마는 겉치마 보다 2~3cm쯤 짧게 입습니다. 속치마는 너무 부풀리지 않고 적당히 심이 들어간 A라인 페티코트나 전통 속치마를 입는 것이 더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버선을 신을 때 주의할 점은 수눅(꿰맨 솔기)이 중앙을 마주 보도록 기울어지게 신는 것입니다. 오른발은 왼쪽으로 왼발은 오른쪽으로 가도록 양쪽으로 잘 잡아 당겨 신으셔야 합니다.
① 치마 어깨 걸이를 팔에 껴서 입습니다.
② 치마 겉자락을 왼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왼쪽 위로 오게 해서 입습니다.
③ 중앙에서 묶어주면 저고리가 들뜨기 쉬우므로 매듭부분이 약간 왼쪽으로 오도록 묶어 줍니다. 오른쪽 끈은 치마말기 안쪽으로 빼서 앞으로 돌리면 흘러 내리지 않고 잘 고정됩니다.
저고리 속에는 속 적삼이나 속 저고리를 입는데 대개 엷은 색의 얇은 옷감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얇은 감일수록 속 적삼이나 속 저고리를 꼭 갖춰 입어 속이 비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속 저고리는100%실크로 된 저고리를 겨드랑이 땀으로부터 보호를 해 줍니다.
저고리는 우선 왼쪽과 오른쪽의 동정니가 벌어지지 않도록 잘 맞춰 입어야 합니다. 저고리를 입었을 때 깃 고대와 솔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앞으로 약간 잡아당겨서 입습니다.
① 두 고름을 반듯하게 펴서 양손으로 가볍게 잡아 줍니다.
② 짧은 고름을 위로 긴 고름을 아래로 가도록 X자 모양으로 합니다.
③ 짧은 고름을 안쪽으로 넣어서
④ 위로 잡아 뺍니다.
⑤ 윗쪽 짧은 고름을 돌려 잡고 긴 고름으로 고를 잡을 준비를 합니다.
⑥ 아랫쪽 긴 고름을 짧은 고름 안쪽으로 고를 만들어서 넣어 줍니다.
⑦ 고의 길이가 5~6cm 정도 되도록 지그시 잡아 당기면서 짧은 고름을 당겨 조여 줍니다.
⑧ 짧은 고름과 긴 고름을 팽팽하게 잡아 당기며 가지런히 정돈합니다.
⑨ 고름을 제대로 맨 모양입니다.
한복은 입체적인 재단을 하는 양장과는 달리 평면재단 방식이라서 옷 매무새를 잡아 주어야만 옷 태가 제대로 살아 납니다. 저고리를 입었을 때 가슴과 어깨 사이에 있는 진동선 부분이 불룩하게 솟아 오르는데 이때 양손을 올려 그 부분을 가볍게 잡고 바깥쪽으로 살짝 접어 줍니다. 그러면 저고리가 몸에 착 붙어 한결 보기가 좋습니다.
한복의 종류에 따라 노리개를 다는 법이 약간씩 다릅니다. 당의를 입을 때에는 고름에 달고, 짧은 저고리를 입을 때는 노리개의 형태에 따라 고름이나 치마허리끈에 달기도 합니다. 고름 쪽에 달 경우 노리개 걸이가 있을 때에는 고름매듭에 걸이를 걸고, 끈 고리일 경우에는 긴 고름에 고리를 끼워 놓고 고름을 매어 줍니다.
외출할 때에는 두루마기를 입는 것이 예의입니다. 페티코트를 입었을 경우에는 속치마로 갈아 입는 것이 좋습니다.
① 신발은 꼭 한복에 맞는 고무신, 비단신, 가죽신을 신어야 합니다.
② 치마가 땅에 끌리지 않게 입어야 합니다. 바닥에서 2~3cm정도 떠서 신발코가 약간 보이는 게 적당합니다.
③ 손가방은 한복 전용 손가방을 사용합니다.
④ 한복을 입었을 때의 자세는 절대로 뒤로 젖혀서는 안됩니다. 다소곳하게 약간 앞으로 숙이는 듯한 자세를 취해야만 보기가 좋습니다.
① 바지는 중간에 재봉선이 있는 작은 사폭과 재봉선이 없는 큰 사폭이 있는데, 작은 사폭이 왼쪽으로 가도록 입습니다.
② 오른쪽의 큰 사폭을 허리 중앙쪽으로 접어줍니다.
③ 허리띠를 풀리지 않도록 조여서 매듭을 지어 줍니다.
④ 허리띠의 매듭을 정리해 줍니다.
① 저고리의 안고름(또는 스냅 단추)을 매어 주고, 겉 고름을 매어 줍니다.
② 고름을 맬 때 긴 고름만 고를 만들어 줍니다.
① 조끼를 입습니다.
② 마고자를 입습니다. 저고리가 마고자의 소매 끝이나 도련 밑으로 보이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한복은 입체적인 재단을 하는 양장과는 달리 평면재단 방식이라서 옷 매무새를 다듬어 주어야만 옷 태가 제대로 살아 납니다. 마고자를 입었을 때 가슴과 어깨 사이에 있는 진동선 부분이 불룩하게 솟아 오르는데 이때 양손을 올려 그 부분을 가볍게 잡고 바깥쪽으로 살짝 접어줍니다. 그러면 마고자가 몸에 착 붙어 한결 보기가 좋습니다.
① 안쪽 복사뼈에 바지의 마루폭 선을 댑니다.
② 바지 폭을 안쪽에서 뒤로 돌려 끝부분이 바깥쪽 복사뼈 위에 오도록 합니다.
③ 대님중앙부를 안쪽 복사뼈에 대고 두번 돌려 묶습니다.
④ 매듭이 안쪽 복사뼈에 오도록 합니다. 한 쪽 끝을 다 빼지 않고 고를 만들어 줍니다.
⑤ 나머지 한 쪽 끈을 고를 만들어 매듭을 지어주면 세갈래 모양이 됩니다. 이렇게 매어져야 올바른 매듭법이며 잘 풀어지지 않습니다.
⑥ 마지막으로 대님으로 묶은 윗부분의 바짓단을 밑으로 잡아 당기며 모양새를 가다듬어 줍니다.
남자 두루마기는 의례적인 옷이므로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갖춰 입는 것이 예의입니다. 의식이 실내에서 거행되더라도 저고리 차림이 되면 예의에 어긋나므로 반드시 두루마기를 갖춰 입어야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