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성(聖) 글자 모양을 보면 -- 귀(耳)로 듣고 말(口)로 출력한다는 모양
무엇을 듣는가? 진리를 듣는다..
견성(見性)처럼 진리를 '본다'고 할 수도 있는데
천명(天命) 즉 하늘의 명령이 진리이기 때문에
특히 유교문화권에서는 하늘의 명령을 듣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유교에선 천명을 잘 듣고 따르는 이가 성인이다.
보이지 않는 진리를 잘 듣고(耳), 잘 이해하고, 남한테 잘 가르쳐 준다(口)
귀 이(耳)자에는 '듣다'도 있지만 '따르다'는 뜻도 있다.
부모님이 "내 말 좀 들어라" 할 때 "네 잘 듣고 있어요" 하면 열받는다,
단순한 히어링이 아니라 잘 따르라는 말인데 ㅎㅎ
(들었으면 따라야 한다)
그래서 '진리를 잘 듣고 설명을 잘 해준다'는 것은
불교에서 말하는 상구보리 하화중생과 일치하는 개념이다.
'맹자'에 이런 말이 나온다.
"맹자, 당신은 성인입니다." 맹자에게 성인 성(聖)자를 붙이려고 하니까
"아, 성(聖)자는 우리 스승이신 공자님도 안 받으셨다."
그러면서 공자님 일화를 이야기해 주는데..
제자 자공이 "스승님은 성인이십니다." 했더니
공자님은 "아, 나는 성인이라는 말은 받을 수 없다.
다만 나는 학이불염(學而不厭), 공부하는 데 염증을 내지 않았고
회이불권(誨人不倦), 남 가르쳐 주는 데 게으르지 않았다."
공자님은 '공부가 하도 재미있어서 나이 드는 것도 몰랐다'고 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렇게 알게 된 진리는 남에게 쉽게 가르쳐 주었다는 말씀..
그래서 '나는 진리의 덕후일 뿐이지 성인 성자는 못 받겠다.'
공자님이 이렇게 겸손하게 말씀하시니까 자공은 말하였다.
"공부하는 데 염증을 안 냄은 지혜(知)요,
남을 가르쳐 주는 데 게으르지 않음은 자비(仁)입니다.
지혜와 자비를 갖추셨으니 스승님은 성인이 맞습니다."
진리를 잘 듣고 아는 것은 상구보리요,
그것을 잘 가르쳐 주는 것은 하화중생이다.
그리고 그 아래 '빼어날 정'자는 흙 토 위에 사람이 서 있는 모양..
우뚝 서 있다.. 천명을 잘 듣고 설명하는 데 있어서 빼어난 존재, 탁월한 존재
지혜와 자비, 상구보리 하화중생, 자리이타에 탁월한 존재가 성인이라는 의미
<윤홍식 대표>
"부처님은 성중성(聖中聖) 중생들의 자부시고,
하늘중의 하늘(天中天)이며 온누리의 빛이시어라" <김영임 찬불가 '탑돌이'>
첫댓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