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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과학기술의 실마리와 실천을 담은『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이 책은 과학 전문 기자인 저자가 2004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내는 인터넷 매체「사이언스타임스」에 연재했던 내용들을 다듬어 엮은 것이다.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는 일상생활에서 친숙하게 사용하는 제품들을 통해 과학 기술이 어떤 과정을 통해 오늘과 같은 모습을 띠게 됐는지 설명하고 오늘날 과학기술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소개한다. 또한 수많은 과학기술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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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양구 1977년 목포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줄곧 ‘과학기술자’를 꿈꿔오다가 대학을 다니면서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함께 고민하던 이들이 모여 ‘과학기술 민주화 운동’을 위한 세미나를 갖기도 했으며, 그 인연으로 1997년 참여연대 과학기술 민주화를 위한 모임(현 시민과학센터)이 결성될 때 맨 막내로 참여했다. 2003년부터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서 과학ㆍ환경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부안 사태,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갈등, 대한적십자사 혈액 비리, 황우석 사태 등에 대한 기사를 썼다. 특히 황우석 사태에 대한 보도로 ‘앰네스티언론상’, ‘녹색언론인상’ 등을 수상했다. 황우석 사태의 파국을 1년 전에 예견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과학기술의 덫에 걸린 언론」 등의 글과, 황우석 사태 7년간의 전모와 그것이 한국 사회에 던지는 의미를 밝힌 『침묵과 열광』(공저, 후마니타스, 2006) 등의 저서가 있다. 주로 과학기술과 언론, 과학기술과 환경 등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깊이 성찰하면서 한국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는 데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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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부 지율 스님, 고속철도 그리고 잊혀진 것들 더 많은 일을 하게 된 어머니 안국동 육교가 23년 만에 철거된 사연 ‘노동자 죽이기’ 대작전 냉장고 ‘윙윙’거리는 소리에 얽힌 사연 그때 여자들이 바지를 입을 수 있었다면 두 문화? 어떻게 화해할 수 있을까 외계인을 만나서 제일 먼저 묻고 싶은 것 첫 번째 편지: 세상의 반, 여성 과학자를 찾습니다
2부 핵폭탄, 세계를 삼키다 고기가 사람을 공격한다 전염병 시대가 열리다 사라진 파랑새를 찾습니다! 당신의 정자가 위험하다 빅 브라더가 지배하는 사회 당신의 차와 이혼하라! 석유 시대, 이젠 끝인가? 두 번째 편지: 위대한 과학자의 ‘조건’을 묻다
3부 한반도를 ‘태양과 바람의 나라’로 만들 수 없을까? ‘오래된 지혜’ 식탁을 살리다 인간 복제 디스토피아 난치병, 장애인 그리고 과학기술 환자들이 인도 대사관 앞에서 시위한 이유 줄기세포 공동 연구보다 더 중요한 것 과학기술, 참여하면 사랑한다 열여섯 시민의 ‘반란’ 세 번째 편지: 용기 있는 과학자를 꿈꾸는 친구에게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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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고민은 이런 것이었어요. ‘왜 소리의 속도로 나는 비행기는 있는데 겨울마다 가난한 노인이 추위에 얼어 죽는 걸까? 값싼 난방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왜 우리는 그것을 못 하는가? 정교한 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도 정작 장애인들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보조 기구를 공급받지 못하는 걸까? 왜 위험한 원자력 에너지 대신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은 없지?’ (……) 이들의 고민을 접하면서 머리를 한 대 얻어맞는 듯했습니다. 아무리 과학기술을 발달시켜도 그것이 사람에게 이롭게 쓰이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든 것입니다. (6~7쪽)
결국 1940년대에 들어서면 미국 가정의 45퍼센트가 전기냉장고를 소유할 정도로 냉장고가 널리 보급됐고, 가스냉장고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물론 국내에도 1960년대에 전기냉장고가 도입돼 지금까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고장이 적고 심지어 비용도 저렴한 가스냉장고 대신 전기냉장고를 선택하게 된 것이지요. 좀더 편리하고 기술적으로 우월한 과학기술의 산물(가스냉장고) 대신 전기냉장고가 최종 승자가 된 셈입니다. (……) 전기냉장고와 가스냉장고의 한판 싸움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과학기술의 산물들이 꼭 기술적으로 우월하고 편리해서 ‘살아남은’ 것은 아닙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가스냉장고가 희생됐듯이, 우리가 사용하는 과학기술 인공물의 역사 속에는 복잡한 정치ㆍ경제ㆍ사회적 요인들이 얽히고설켜 있습니다. (53쪽)
이렇게 식량이 넘쳐나는데도 사람들이 굶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식량의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인 미국에서 전 국민의 20.1퍼센트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그 단적인 예입니다. 이제 보베가 아버지의 길에 동참하지 않는 이유를 짐작하겠지요? 보베는 아버지와 달리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만들어 생산량을 늘리기보다는 불평등한 식량분배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보베는 과학혁명을 통해 빈곤을 타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스노에게도 이렇게 조언할 것입니다. “이봐, 과학기술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네.” (66쪽)
소뿐만이 아닙니다. 돼지도 위험합니다. 돼지에게도 충분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서 동물성 사료를 먹이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돼지에게서는 전염성 해면상 뇌증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전염성 해면상 뇌증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가이듀섹(Daniel C. Gajdusek)은 말합니다. “돼지에게서 질병이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돼지를 7~8년씩 살려두지 않기 때문이야. 돼지는 기껏해야 생후 2~3년이면 도살되지.” 실제로 실험실에서 돼지에게 광우병에 걸린 소의 뇌를 주입하고 7~8년 이상 키우면 어김없이 광우병 증상을 나타내며 죽었습니다. 단지 잠복기 상태에서 죽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광돈병’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의 의견입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문제는 더욱 커집니다. 수술할 때 쓰이는 봉합사는 바로 돼지의 장(腸)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입니다. 인간광우병은 수술 장비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 또한 매우 높습니다. (100~101쪽)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범지구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어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2001년, 부시 대통령은 6년간 미국석유협회와 함께 지구 온난화 주장을 흠집 내는 캠페인을 해온 필립 쿠니를 환경 담당 보좌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쿠니는 4년이 넘도록 지구 온난화의 부정적인 면이 언급된 보고가 올라오기만 하면 삭제하도록 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쿠니의 행동은 결국 내부의 양심적인 고발자에 의해 「뉴욕타임스」에 폭로됐습니다. 이 언론의 폭로에 따르면 쿠니는 “지구 온난화 탓에 어업 등에 종사하는 국민이 심각한 영향을 입을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를 자기 입맛대로 삭제?편집을 했습니다. 결국 쿠니는 환경 담당 보좌관 자리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날 수밖에 없었지요. 그럼 이후 쿠니는 어떻게 됐을까요? 사임하자마자 그는 미국의 석유 기업 엑손모빌로 출근했습니다. (117~119쪽)
카슨을 비난하던 그들은 이런 과학적인 생각을 왜 하지 못했을까요? 아마 살충제를 팔아서 막대한 이익을 챙기던 화학 회사의 입김도 작용했겠지요.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 바로 과학기술로 어떠한 문제든 다 해결할 수 있다는 그릇된 확신이 합리적인 사고를 방해하고, 더 나아가 진실을 외치는 카슨을 외면하게 만들었습니다. 카슨은 당시에 만연하던 ‘과학기술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뒤흔들었습니다. (12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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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과학이 아닌 ‘성찰하는’ 과학을 위한, 세상과 통하는 과학 이야기!
요즘 같은 시대에 무엇보다 우선시되는 가치는 어느 인터넷 광고카피처럼 스피드~, 즉 속도 아닐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과학기술’도 속도가 관건이다. 수백수천 곳에서 같은 실험을 진행 중이고 남들보다 한 걸음이라도 빠르면 대박, 그렇지 않으면 그간의 연구가 모두 물거품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2005~6년 대한민국을 충격과 경악에 휩싸이게 했던 이른바 황우석 사태 또한 이러한 과학 성과주의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면 멀미가... |
[ 출판사 서평 더보기 ] |
‘눈먼’ 과학이 아닌 ‘성찰하는’ 과학을 위한, 세상과 통하는 과학 이야기!
요즘 같은 시대에 무엇보다 우선시되는 가치는 어느 인터넷 광고카피처럼 스피드~, 즉 속도 아닐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과학기술’도 속도가 관건이다. 수백수천 곳에서 같은 실험을 진행 중이고 남들보다 한 걸음이라도 빠르면 대박, 그렇지 않으면 그간의 연구가 모두 물거품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2005~6년 대한민국을 충격과 경악에 휩싸이게 했던 이른바 황우석 사태 또한 이러한 과학 성과주의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면 멀미가 날 만큼 빠르게 진보하고 있는 과학기술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과학기술인가? 이번에 출간된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는 이렇게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곰곰이 되짚어봄으로써, 우리 삶과 일상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과학기술의 산물들을 무작정 받아들이기에 앞서 여러 각도에서 진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음을 조목조목 이야기하는 책이다. (뿌리와이파리 간, 244쪽, 10,000원)
프레시안의 과학전문기자인 저자가 10대들과 나누는 열린 대화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의 저자 강양구는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의 기자로 지난 2005~6년 황우석 사태에 대한 진실된 보도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보도의 방향은 황 박사의 연구가 이룬 성과 자체에 주목하면서도 다른 한편에 자리한 여러 사회적 가치가 훼손되는 문제를 다루는 것이었다”고 평가받으며 앰네스티언론상과 녹색언론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저자가 이 책에서 일관되게 말하는 것도 다름 아닌 과학만능주의에 대한 경계, 민주주의 없는 과학기술 시대에 대한 우려다. “민주주의 없는 과학기술 시대야말로 수많은 문명의 예언자들이 경고했던 디스토피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특히 이 책을 10대 청소년들을 염두에 두고 썼다고 말한다. 황우석 사태를 지나며 수많은 이들로부터 비판과 비난이 쏟아졌는데, 이들 중 3분의 2 정도는 10대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그 자신도 10대 때는 과학기술자의 길을 꿈꾸었고 지금의 10대와 다를 바 없었다고 밝히는 저자는, 이 일을 계기로 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의견을 주고받았던 몇몇 10대들이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고민하는 책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고, 이것은 책이 출간된 한 배경이기도 하다. 책에 실린 세 통의 편지 수신자도 이들 중 한 명이다. 따라서 책 곳곳에는 저자가 과학기술에 대해 가져왔던 오래된 고민의 자취가 묻어나고, 그 고민은 또 지금의 10대 청소년들의 것과 조우한다. 이를테면 이 책은 그들과의 대화이자 저자 자신과의 대화인 셈이다. “이 책은, 과학기술자의 길 외에는 다른 길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 분명히 황우석 박사처럼 되고 싶어했을 지금의 10대와, 그들과 다를 바 없었던 ‘10대의 나’와 나누는 일종의 대화입니다.”
일상생활 속의 과학기술, 그 이면에 숨은 진실
10대 청소년들과 ‘열린 대화’를 지향하며 대화하듯, 편지를 주고받듯 써내려간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솔하고 친근한 어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자칫 무겁고 지루할 수 있는 주제들을 일상생활에서 공기처럼 여기는 냉장고, 도로, 저전거와 같은 친숙한 예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 쓰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그러한 과학기술의 산물들이 꼭 기술적으로 우월하고 편리해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사회집단들 간의 이해관계가 개입되면서 다양하게 전개되어가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이루어진 사회적 협상의 결과물임을 이야기한다. 즉, “과학기술이 어떤 과정을 통해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띠게 되었는지 살펴봄으로써 ‘과학기술’과 ‘사회’와의 관계를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과학기술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서도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렵다”는 것을 우리 주변의 다양한 예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또한 이 책은 핵폭탄의 위기, 광우병,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 에너지 문제, 빅 브라더로 대변되는 감시사회의 대두 등, 과학기술 시대에 우리가 당면한 절박한 문제들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곰곰이 따지고 되짚어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과학기술에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그리고 이와 같이 수많은 과학기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해답을 찾아야 할지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각 꼭지마다 그 주제와 연관된, 보다 더 깊이 있는 논의들이 담겨 있는 참고도서 목록들이 빠짐없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루스 코완의 『과학기술과 가사노동』, 브라이언 핼웨일의 『로컬 푸드』 등이 그런 책이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과학인가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라는 제목에서 세 바퀴는 과학ㆍ기술ㆍ사회를 가리킨다. “세 바퀴로 가는 자전거가 더할 나위 없이 안전한 것은 바퀴가 셋이어서가 아니라 그 세 바퀴가 제 모양으로, 제자리에 적절히 위치한 탓”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과학기술과 사회가 제 모양으로, 제자리에서 잘 굴러가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수적이다. 이 책이 우선적으로 10대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씌어졌지만, 꼭 10대가 아니더라도 과학기술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필요한 이유다. 따라서 이 책의 3부에서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본보기를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평소 아인슈타인은 “한 과학자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기 위해서는 그에게 과학을 빼놓았을 때 남아 있는 것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이면서 1949년 5월, 『먼슬리 리뷰』에 「왜 사회주의인가」라는 자본주의의 해악을 지적한 글을 기고하기도 했던 아인슈타인은, 과학자이기 이전에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놓고 자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황우석 사태에서도 나타났듯이 그동안 과학기술의 내용은 어떠한 사회적 비판도 허용치 않는 ‘암흑상자’였고, 그것을 이해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자격을 지닌 사람은 오직 과학기술 엘리트뿐이었다. 저자는, 이제 문제는 ‘과학기술을 어떻게 더 빨리 발전시킬 것인가’가 아니라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과학기술을 발전시킬 것인가’에 있다고 말한다. 이는 아마도 근본적인 권력관계의 변화, 사회질서의 변화까지 불가피하게 함축하는 선택이 될 것이다. 따라서 10년 넘게 과학기술에 대해 저자가 해온 고민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과학기술이 ‘할 수’ 있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습니다. 더구나 오늘날 과학기술은 세상을 살리는 일보다는 세상을 죽이는 데 악용되는 경향마저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아무리 과학기술을 발달시켜도 그것이 사람에게 이롭게 쓰이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 원고의 일부는 2004~5년에 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내는 인터넷 매체 「사이언스타임스(www.sciencetimes.co.kr)」에 청소년 대상 연재물로 세상에 선보인 것들이다. 거기에 몇몇 꼭지를 더하고 다듬어서 이번에 책으로 펴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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