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요한 신부님 가시는 길에... 하느님께서는 이태석 신부님을 너무 사랑하시어 그리도 빨리 보고 싶으셨나 봅니다. 우리들 마음에는 아직도 젊고, 해야할 당신의 사업들을 뒤로 한채 말입니다. 성직자로서, 의자로서, 교육자로서, 또한 건축가로서 이 많은 일들을 혼자 하시는 모습에 내 가슴을 치며 주님의 동참 한지도 일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사람에게 해 준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성직자로서 일생을 바치신 신부님의 그 맑은 영성의 씨앗들이 이제는 저희들의 몫으로 열매를 맺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낌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아주 열약한 수단!! 그 톤즈땅에서 해맑은 눈망울을 가진 어린아이들의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해 온 몸과 마음으로 헌신과 희생을 다하신 한국의 슈바이쳐 이태석 신부님을 이 시간에 눈물을 흘리며 사모 합니다. 이태석 신부님! 진정 당신은 우리 마음에 사랑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새겨 놓으신분이십니다. 어지러운 이 세상에 우리들의 눈을 뜨게 해 주셨고, 귀를 열게 하셨으며, 마음을 움직이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당신의 믿음에 그 믿을을 더하여, 진정으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느끼려 합니다. 이 세상에서 청지기 역활에 충실하셨던 당신의 모든것을 닮을것입니다. 수 많은 이메일을 오가면서 저와 같은 나이로 친한 벗으로서 다가 오셨고, 제 마음까지도 보담들어 주셨던 일들을 이제는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사랑의 실천만이... 이것이 주님이 저희 모두에게 원하시는 일임을 깨닫고, 생을 다하는 그 날까지 저의 모든것을 봉헌하려 합니다. 갈라디아서 2장 19~20절에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이 구절을 저의 삶속의 레마로 묵상하며 실천하려고 합니다. 신부님 손을 한번도 못 잡아 봤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서로를 껴 안았습니다. 그리고 같은 신앙안에 한 형제로서 진솔한 서로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이태석 요한 신부님!! 진실로 진실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시간에 주님안에 아주 편안히 잠들고 계실 신부님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