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산선원 송년 기도와 파티로 행복한 시간 보냅시다
12월 13일 오후 2시 보산선원 부처님 방에서...
한장의 달력이 또 나를 슬프게 하는 시간
그 한장 마져도 삼분의 일이 지난 이 시간
아무런 생각이 없다
어렸을때 겨울이 되면
가끔 따뜻한 담장 곁에서 햇볕을 쬐면서
'멍'하니 있던 생각이 난다
'멍'하니 있는 그 시간이 그때는
참 좋았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그렇게 '멍'하니 있던 시간이 지나
어느덧 나는 너무 많은 나이를 먹게 되었다
지금은 '멍'하니 있는 그 시간들이
아깝다는 생각을 한다
어렸을 때에는 그 시간들이 아무런 번뇌망상이
없는 고요한 시간이라 생각하고
그 시간을 참 많이 즐겼었는데...
지금은 무엇이 나를 ~
어디로~
몰아 가는지 항상 종종 걸음을 친다
처음 삭발을 하고~
눈물대신 환한 미소를
지었을때에도...
층층시야에서 살얼음 판을 디디는 것처럼
온 신경을 곤두 세우고 하루 24시간을
내가 짜 놓은 틀속에 나를 가두어 놓고~
완벽한 '중물 들이기'에 빠져 들었던 시간들~
어른 스님께서 조금 쉬라 해도
그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던 내 자신
어쩜 그때부터 나는 혼자
겨울녘 양지바른 담장 밑에서 '멍'하니 있는
그 시간 속에서 빠져 나온것 같다
삼십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힘없는 병아리처럼 햇살이 가장 따스한 시간에
내 작은 쉼터 한켠에 쪼그리고 앉아
아무런 생각없이 '멍'~!!!
정말~
어쩜 그리도 아무런 생각이 없이
이 하이얀 눈처럼~
한점의 티도 없는 것인지...
이런 시간을 보내면 안되는데~
'시간은 금'이라 했는데~
'금'처럼 아껴도 부족한 시간인데~
항상 백미터 달리기를 하듯
달려온 나의 시간속에 가끔 너무 숨이 차서
쉬고 싶은 것이였을까?
전생의 '습'이련가?
어렸을적 '습관'인가?
나는 요즘 가끔 다시 '멍' 친구를 가까이 하는것 같다
아깝다고, 안된다고 말하면서도...
일년 내내 ~
한달에 한번이라 하지만~
새벽부터 달려와 온갖 궂은 일들을 도맡아 하면서도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함박 웃음을
예쁜 바구니에 담아 내게 선물을 해 주는
나의 고운 인연님들~
눈속에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고
피어 있는 이 꽃처럼
때론 먼길 달려오는 그 마음이 힘들때도 있을텐데....
단 한마디 불평불만 없이 이른 시간부터 달려온 그 마음
그 마음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나는~
나 나름대로~
보답을 하고저 내 마음자리를 항상
갈고 닦으며 삼독심에서 벗어나려 애를 썼는데...
그렇게 '애를 쓰게 하는 인연'들이
나는 참 좋습니다
참 고맙 습니다
참 감사 합니다다~
그래서 이번 법회에는 동지가 들어 있는 날이라
점심 공양은 팥죽으로 할 것입니다
2시에 간단하게 기도를 하고~
오후에는 가까운 곳에 팬션을 예약해 놓았으니
그곳에서 일년 내내 못다한 이야기 꽃을
피워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함께 했던 고마운 마음들을
'만원' 미만의 작은 선물에 담아서 부처님 전에
공양을 올렸다가 서로 바꾸어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려 합니다
어떠신지요?
준비해 오실수 있으신지요?
작년에는 고마운 분들끼리 서로서로 선물을 주고 받고~
또 한분이 전체 선물을 준비 하셨는데~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고~
우리의 작은 마음을 '정'으로 이어 드리고 싶은 마음 입니다
그 어떤 꽃보다 예쁘게 빛나는 눈꽃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언제까지나
이렇게 깨끗하고 영롱하게 빛이 나는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일박'을 못 하셔도 괜찮으니
저녁 공양은 함께 하시고 가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바쁘셔서 함께 하지 못하셨던 분들도
함께 두손 꼬옥 잡고 오시어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래 봅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도 환영 합니다
자연스런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한 마음이 되어 보는
편안한 시간이 될것 입니다
모임은 2시라 해도 일찍 오시어 담소 나누시며
차담과 함께 맛난 점심 공양 드셔도 됩니다
일찍 오실수 있는 분들은 댓글에 '점심공양' 함께
한다고 올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보산선원 오시는 길은요?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보산원로 183
보산선원 입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 댓글 달아 주시면
대중 교통 설명 자세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좋은 시간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이번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정율~두손 모음
첫댓글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 )
참석합니다
점심은 먹고 갈게요
준비할 것들이 많아 일찍 오셔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안될까요?
일찍 오시면~?
@정율 일찍갈게요
문수화 보살님 참석 합니다
점심 공양도 함께 하신다고 하네요 ^*^
참석합니다
점심 공양은요?
@정율 팥죽 먹을께요
수정심과 도반님 참석 하신다고 합니다
덕광님과 참석합니다..점심 준비 하실려면 번거로우실텐데...
괜찮습니다
동지 팥죽은 나누어 먹어야 합니다
경인이는 함께 안 오나요?
거사님 함께 오시면 좋은데....
@정율 경인이는 다음날 기말고사인데 가능하면 참석 할려고 하는데..
경인이 아빠는 여전히 바쁜나 봅니다..
@연우심 시험이면 공부 하라고 해야 되겠습니다
일박을 하니까~
그렇쵸?
참석합니다
한편의 대 서사시를 봅니다 장면마다 감동입니다.
엮어내시느라 애쓰셨어요.
덕분에 한결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
새알 팥죽인가요? 새알 만들려면 일찍 가야겠군요.
지금부터 설레입니다.ㅎㅎ
극찬을 해 주시니 감사할 뿐 입니다
혼자 오십니까?
@정율 오늘중으로 유심님이 댓글을 올리시겠지요?
어제 협박성 문자를 날렸더니 무얼준비해야겠느냐고 물어요
저 또한 초보인지라......ㅎㅎ
지섭 지유 부부도 꼬옥 참석 하겠습니다.
어쩌면 이리도 수십년을 담아내심에 감동입니다~
삭발하시며 웃으시며 행복해하시던 모습 상상해 봅니다
늘 채찍을 드시며 가르침을 주십니다
가도록 노력합니다^^
눈길 조심조심 햇살 퍼지면 움직이세요?
@정율 그러게요 스님~~
길이 얼어 붙었나 봅니다
골목은 빙판 입니다
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2.09 22:25
너무도 멋진 풍경속으로 달려가고품 마음입니다. 꼭참석하고싶은마음 백배....... 팟죽하시느라 고생하시겠지만 모두 그
정성에 굉장히 맛있을것같네요. 즐거운 시간 마음으로 즐기겠습니다.
참석합니다.
1박2일 참석합니다.
토요일 근무라서 조금늦게 참석하겠읍니다.
참석하겠습니다~~점심전에요~~
영상을 보면 영상을 올리시는 분의 세계가 보이고
글을 보면 그 마음이 느껴진다고 하지요.
늦은 댓글이지만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함께하고자 합니다. ^^*
내스님참석함니다 천상화ᆞ천광참석하게습니다
참석 합니다 (맛있는 팥죽 먹겠습니다)
보덕월과 정토행 보살님 참석 하신다고 합니다
법연 거사님도 함께 저녁엔 참석 하시길 바랍니다
참석합니다,팥죽 좋아 합니다
경주에서 오시면 우리 박 청정행 보살님과 함께 동행 하시면 좋을텐데...
어떻게 오시는지 궁굼 합니다
@정율 전 청송에서 출발합니다
반야지보살님과 함께 참석합니다.11시에출발해야되서 팥죽먹을시간이될지????
삼십분만 일찍 출발 하시면 함께 따끈한 팥죽 드실수 있을것 같은데....
다시 약속을 변경해 보시는건 어떠실런지요?
죄송합니다...댓글이 늦었습니다
혜광님과 함께 동참합니다
늦은댓글 점심공양도 추가하면 안될런지요
스님! 밀감 보냈는데요 기도 하는날 도착이 될지 모르겠어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_()_
부처님전에 공양 올리고 잘 먹겠습니다
어제 귤 도착 했습니다
부처님전에 공양 올리고 오늘 송년모임에서 잘 먹겠습니다
선혜심과 거사님 동참~
점심공양 함께 하신다고 하네요
연경심 보살님 저녁 모임에 참석 하신다고 ~
폰이 연결이 안되어서 대신 댓글 부탁하더이다~
눈이 생각보다 적게 왔군요...점심공양은 몇시부터 하는지요...
스님뵈오러 달려가야겠습니다...^^
12시 정도면 점심 공양 할것 같습니다
2시부터 기도를 해야 하니까요^*^
스님!기도전에 도착해서 다행입니다.전 걱정을 했는데..._()_
제주도엔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습니다.언제나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_()_
송년 법회에서 모든님들이 맛나게 드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