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부...의지부족을 이겨내지못하고 이화령에서 늘재까지...
15차팀과 우정산행으로 3구간까지 무탈하게 이어져온 땜빵..6구간은 진행상황상 15차와 갈것을 계획으로 잡고 7구간 이화령 신의터재 진행계획을 세워본다.
거리도 만만찮은 구간이며 아직 한싸한테는 무지원으로 간다는것은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소리일터이고..지원을 해줄사람을 알아본다해도 좀
죄송스럽기도 하고 민폐끼치는것 같아 이궁리 저궁리 하며 있는데..우연찮게 모임에서 한 친구가 같이 가주겠다며 자처하며 나서는 것이다..
싸이클 타는놈이긴 하지만 멀 알고서 지원을 해주겠다는건지...
"정말?같이갈거냐?"
"낮에는 안해도 돼..저녁에만 산행은 해주면 되고 나머지는 중간지원만 해주면 되는데 괜찮겠어?"
콜~이란다..
일단은 지원조가 생겼으니 맘의 부담은 많이 줄어들었다..하지만 장거리 산행이라고는 처음으로 하는 친구라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짧게하는거니 별무리없이
진행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출발일이 점점 다가오는 어느날 친구한테 문자한통이 휘리릭~~대간중에 젤 힘든구간이라고....산꾼이 아니라..사기꾼이라고~
헐~~혹시나 안간다할깨비... 아니라고 쉬운구간이라고 믿기지도 않을 거짓말을 좀 보태면서 겨우 달래놓는다..
행여나 요번 구간 진행하고 친구끼리 의절하는 일 생기는거 아닌가 몰겠당..ㅋㅋ
7월 첫주에 계획이엿던 것을 녀석의 대회로 인해 3째주로 다시 연기가 되었고..기다리는 시간동안 왠지 떨리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하지만 혼자가 아니기에 너끈히 해내리라 생각한다..야간구간엔 같이 산행하고 낮에는 싸이클이나 차량으로 이동하여 지원하는것으로..문제는 한싸만
잘 가면 되는것이리라~~쿄쿄쿄~ㅎㅎㅎ 계획은 아주 그럴싸하다..아니 계획은 아주 훌륭했다...
장거리 연습산행도 해보고 한싸도 혼자서 GPS들고 산행하는 연습을 해본다.
맨날 앞에 가시는분들 응뎅이만 보고 졸졸 쫓아가던 한싸 GPS들고 가라하니 알바를 밥먹듯이 하고..길찾다 판나고..하도 알바를 많이하다 보니..
기운도 딸리고 멕도 풀리고 이래가지구서는 어떻게 대간을 간다고 그러는건지...친구녀석과 지인분 참 깝깝스럽고 난감한 표정들만 왔다리갔다리하신다...
그러지 마세요..한싸는 더 죽것어요......
드디어 7구간 진행 당일 밤이 찾아온다.. 일마치고 한싸 가계로 모인다..한싸 땜빵으로 참 몇명이 머리를 맞대고 이러고 있는건지..ㅎㅎ
가겠다고 고집이 이만저만 아니니 두손두발 다들으신 상태이고 가계로 오셔서 트랙까지 다운받아 주시고 마지막 점검까지 해주신다...
(트랙 소복님 감사합니다..나머지구간 소보기님 트랙으로 잘 마루리하겠습니다..^^)
따라갈수가 없는 지인분은 친구와 한싸 밥 든든히 멕이고는 진행하다 둘다 모르겠으면 영상통화라도 하라고 하면서...ㅎㅎㅎ 차량을 떠나보낸다.
7구간 날머리 이화령으로 친구의 애마는 힘차게 달려간다..
산행일시:7월 18일 01:30분경~7월19일 07:50분경(월매를 간겨?ㅜ.ㅜ)
날씨:산행하기 좋음,, 시원시원
산행코스 :이화령(01:30)~조봉(?)~황학산(03:41)~백화산(04:30)~곰틀봉(06:14)~이만봉(06:39)~희양산(08:30)~구왕봉(10:04)~장성봉(14:19)
~버리미기재(15:12)~곰넘이봉(?)~촛대봉(20:17)~대야산(21:29)~조항산(02:56)~청화산(06:07)~늘재(07:50)
인천출발후 이내 한싸는 골아떨어진다..이상하게 3구간 다녀와서는 회복이 잘 안되었다....특별히 무리한것도 없구만,....
얼마나 잤을까...깨우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은티마을에 도착했다..친구는 중간 은티마을로 내려와 싸이클로 이동, 다시 차를 회수하여 버리미기재로 가서
지원을 할 계획이다..은티마을에 싸이클을 숨기고 날머리 이화령으로 출발한다..이화령에 도착을 해서도 한싸,,, 잠이 얼른 깨질 않아 비몽사몽이다..
차에서 내리니 새벽바람이 싸늘하게 느껴진다..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산행채비를 한다..새벽구간이다보니 산행은 같이 하기로 한다..야간산행을 언제쯤이면 혼자할수 있을까? (아직까진 잘 모르겠다..ㅋㅋ)
새벽 몇시간이니 혼자 가려했지만 걱정이 되어서인지... 아침 동틀때까지 진행해주기로 한다..(헌데 동틀때까지가 아닌 한참을 동행하게된다..)
출발전 이화령표지석에서
바람이 시원하다못해 써늘한 느낌이 든다...한싸야 오늘도 최선을 다해보자..완주를 목표로 하는거다..시간이야 얼마가 걸리던지간에...완주하는거다..
출발전에 항상 다짐하는 것이다..오늘못가면 내일이란 말은..한싸한테는 없는거다..지원이 있기때문에 오늘 끝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이화령 날머리에 발을 들여놓는다...초반은 늘 그렇듯이 힘든거 없이 오르는듯하다...행여라도 알바를 할까봐 종이에 조목조목 적어놓은것들이며 GPS며
한걸음 한걸음 걸으면서 이길이 제대로인지 확인하는일이 산행하는거보다 더 빠쁜것중에 하나가 되어버렸다..
장거리산행은 첨인 친구이고 한싸 혼자서 진행을 해야할 구간도 있으니 페이스조절겸 초반에는 천천히 진행을 하기로 한다..
"천천히 해..일욜 저녁에 끝나도 되니까..페이스조절하면서 진행해라..""그래 알앗어.."
약간 답답한 맘도 있지만 10키로정도는 여유있게 진행하리라 맘을 먹고 사진도 곧잘 찍어대며 가곤한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주니 산행하기는 정말좋다..
가뿐하게 조봉에 오르고..
살방살방 사진도 찍어가며..놀러온거 아닌데~~
백화산을 가면서 나타나는 로프구간..첫 로프구간인듯하다..이제 슬슬 로프구간들이 나오는것일까...긴장을 한다..로프구간을 힘들어하는건 아니지만 야간산행
이기에 조심해야 할것이다...어렵지않게 로프구간을 올라 조금진행하니 백화산에 도착한다..
백화산을 지나면서 동이 떠오르기 시작했는데....붉은빛도 돌지도 않고 어느새 환하게 밝아왔다..짤막짤막하게 나타나는 로프구간..
이만봉으로 가는 등로는 새벽이슬과 비로인해 수분을 머금고 있어 푹신하고 등로가 꽤 좋은편이었다..약간의 오름길이 간간히 있지만 수월하게 진행한다..
편하게 진행될거 같은 길은 이만봉 1.2키로전 지점부터 나타난 오르막으로 인해 헉헉거리며 올라서니 ..무수한 시그널만 보일뿐 표지석이라고는 눈에 보이질 않았다..
뭬야???요만한 오름을 올라왔음 먼가 하나 보여야 할거 같은데.. 암꺼두 없다..두리번두리번 거리니 어둠속에 진행하느라 못보고 지나친줄 알았던 곰틀봉을
이제서야 온것이다...앞서가는 친구녀석을 불러세우고 잠깐 숨좀 돌리기로한다..아예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한다..아침은 친구가 준비해온 주먹밥이다..
곰틀봉에서 한컷 ..아직도 이렇게 여유를 부리고 있네요..ㅜ.ㅜ
친구가 싸온 주먹밥이네요..나름 맛났습니다..ㅋㅋ
풍경도 한컷 담아봤네요~ ㅋㅋ
아침까지 든든히 먹었겠다..이제는 속도를 좀 내어서 진행을 해야 할터인데...속편한 친구는 천천히 진행하라는 말뿐이다....갈길이 멀단다...친구야....
일단은 은티마을에서 헤어지기로 했으니 그다음 구간부터는 조금 빨리 진행해보리라 맘을 먹는다....한싸의 조바심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한다..
곰틀봉 지나니 이만봉은 널널한듯..
이곳은 어디메뇨...??아직도 어디가 어딘지 잘 몰겠다..ㅜ.ㅜ산을 왜다니는겨???
배너미평전에서 물도 실컷마시고 물도 한통 담아서 희양산으로~물이 별로 없네요..ㅜ.ㅜ
이정표도 한번 찍어보고..너무 천천히 와서인지 힘이 하나도 안드네요..ㅜ.ㅜ
희양산도 오르고...쉬는시간도 안주고 바로진행..욕했을거임..ㅋㅋ 미안하다 친구야..
구왕봉가기전 1.5키로 지점부터 지름티재로 가는길은 직벽 로프구간들이 무수히 많다..이곳에서 진행속도는 더 뚝 떨어지게된다..
갈길은 멀고 먼데 진행이 빨라지질 않으니 친구를 조금 재촉해보지만 먼눔의 사내녀석이 밧줄구간을 무서워한다..이긍...ㅜ.ㅜ 그래도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차분히 진행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팔에 알배기게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매달리기~다기억하시죠??ㅋ
밧줄은 물기에 젖어서 미끌거리며 바위또한 미끄러워 여간 조심히 진행하지 않을수 없다..요런구간을 몇차례 ..밧줄에 밧줄을 잡아가면서..정신줄 쏘~옥 빼놓고
내려오니 은티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 이정표가 보인다..이제부턴 친구는 지원을 하기위해 내려가야하고 한싸는 버리미기재까지 혼자 진행하게된다..
친구가 스님한분과 얘기하고 있는사이 간단히 요기를 하고 9시40분경 구왕봉을 향한다..지금까지의 너무 느린 진행으로 인해 조금 서둘러 보지만 살방히 왔던
터인지라 몸이 풀리지가 않아서 구왕봉 500미터가 힘겹게 느껴진다..혼자하는 산길이며 낮시간이여서 그랬는지..구왕봉 구간만이 아니라 버리미기재까지
무척 지루하고 힘들게 진행했던거 같다..
구왕봉가는길에도 로프구간은 끝나지가 않았고 몇번의 밧줄타기를 하고서야...그렇게 구왕봉에 다다른다..
인증만하고 발길을 재촉한다..악휘봉으로 가는길...악휘봉 100분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멕이 탁 풀린다..한싸는 산행중에 이정표와 시간을 잘 보지를 않는다..
그숫자와 거리에 한싸가 많이 속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는게 제일 현명한 생각이라 들기때문이다..1키로 남았다고 좋아하면서 가다가 지칠대로
지쳐본게 몇번이며 심리싸움에서 많이 무너지곤 했기때문이다..하지만 보이는걸 어찌하리오...역시나 악휘봉 가는길이 너무 지루하고 힘들었다..
호리골고개의 오름은 정말 빡세게 느꼇음이다..철계단을 올라서는 좌측편으로 가는 바람에 잠깐의 알바도 한다...아니 왜 우측 시그널 뭉텅이를 보고서도 그리 진행을
하는것인지....쩝...악휘봉돌아 내려와 장성봉으로 가는길에서는 몇번의 주저앉음을 한다...기운도 떨어지고 졸음도 쏟아지고..지루하게만 느껴지고...
혼자걷는 길이라서 그런것일까..산우들이랑 함께할 때에는 힘든것도 잘 참아가며 올랐는데 혼자걷는길은 몇번이나 다리를 멈춰서게 만들었다..
악휘봉에서 부터는 일반산객들도 보이곤하니..맘같아서는 물이라도 넉넉하게 얻어마셨음 하는 마음도 들고 맛난 음식도 한입얻어 먹고 싶은 맘이 굴뚝같다...
지금까지 산행하면서는 한번도 생각지 않았던 것들인데..이게 무슨 얼토당토않는 생각인지...그럴수록 장성봉으로 가는 걸음을 재촉해본다...
모든 기운 소진할때쯤 되니 장성봉에 다다른다...
쉽게 걸음하지 못하게하는 로프구간이네요..ㅜ.ㅜ
쉬어갈겸..장성봉가는길에 털푸덕 주저앉아 한끼 해결을 한다..
얼마남지 않은 이정표가 그리 반가울수가...
장성봉에 다다르니 한낮에 태양이 내리쬔다...선선한 바람이 불어줘서 그나마 다행이다..
풍경도 담아보고....여긴 또 어드메뇨...지나온길인건지...지나가야할곳인지...
장성봉에 도착한후 1시간여정도를 진행하여 1차 지원장소인 버리미기재에 내려선다..
친구가 오기까지 40분정도를 기다려야 했기에 그냥 지킴터 옆 그늘진곳을 찾아 한숨 잠을 청한다..요번엔 이눔의 잠이 속을 썩이고 만다..
버리미기재에서 지원을 받고서는 한싸..쏟아지는 잠을 주체하지 못하고 1시간여정도를 자버리고만다..자도 너무 자버렸다..깨웠어야 하는데 친구녀석도
그냥 자게 내버려둔것이다....에혀..누구를 탓하리오...의지력이 약한 내탓인것을...시간도 야간산행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또다시 두명이서 진행을 한다..
버리미기재 날머리를 찾는동안 타산방 사람들을 만난다..야간 구간에 대야산 구간을 진행해야 한다는 소리에 다들 걱정어린 한소리를 하신다..
중간에 로프를 아예 잘라버려서 우회해야 한다는 소리도 하고..기타등등..하지만 귀에 들어올리 만무하고...이미 초과된 진행 시간때문에 한걸음이라도 더 걷는게
중요한 한싸이다....소2구간은 시작부터 끝까지 로프와 바위들과의 한판 승부를 했다해도 과언이 아닐듯싶다...정말 징글징글하게 로프와 바위들을 만졌던것 같다..
로프를 잘라버린 구간..우회하지않고 그냥 진행한다..으~무서버~ ㅋㅋ
어둠이 내려오면서 한싸가 무지 졸려한다..걸음도 휘청휘청,,아까부터 속을 썩이던 잠이 떠날줄을 모른다...한싸의 마약 카페인 음료도 마셔보지만 오늘은
별도움이 되지못한다....졸려서 그런건지..곰넘이봉 가는길에서는 올라왔던 시그널을 진행하는방향쪽 시그널로 착각하고 지나갔던 로프구간앞에 떡하니
서질않나.....표지석은 찾지도 못하고..ㅜ.ㅜ 미륵바위 한번보겠다고 우뚝우뚝 솟아있는 바위들을 보지만 그돌이 그돌같고..날은 어둑어둑해지고 미련만 남긴채..
졸면서 걸으면서 촛대봉에 도착한다..
촛대봉도 올랐으니 담구간이 대야산 로프구간들이다..정신 똑바로 차리고 가야하기에 긴장을 많이 한다..바위 위로는 빗물들이 흘러내려 미끄럽기도 하고
쏫아지는 졸음도 쫓아내야하고..다행히 암릉구간이다 보니 졸음이 잠깐 사라진듯 싶었지만 대야산 넘어 고모샘 가기전에서 한싸는 결국 넓다란 바위하나
찾아내어 그대로 뻗어버리고 만다..얼마나 졸렸는지 그 바위 추운바닥에 바람막이 하나 덮고도 코까지 골며 아주 정신줄 놓고 잘자더란다..그렇게 달게
자는것을 깨울수가 없어서 또 1시간을 재우고 만다...이긍...미친다....ㅜ.ㅜ. 그렇게 자고서도 몸은 물에젖은 솜뭉치 처럼 무겁기만하다...결국은 고모샘 전에
아까와 같은 올라오는 시그널을 진행방향 시그널인줄 알고 또 한번 뺑~돌아 제자리에 서기를 두번정도 더한거 같다..정말 환장하것시유,,ㅜ.ㅜ
대야산 올라가기위한 로프구간들 입니다..
겨우 정신차려 고모샘에 내려온다..고모샘에서 물도 마시고 세수도하고 곱창도 채우고 잠시 쉬고나니 졸음도 이젠 좀 가시게 되고 컨디션이 슬슬~
올라오는 느낌이 든다...고모샘에서 친구는 내 상태가 별로인듯 해서 늘재까지만 진행하쟈고 건네보지만.. 한싸 요때만 해도 그럴생각은 추호도 없었기에
대답을 뒤로한채 출발을 한다...
조항산과 청화산을 가는동안에는 자욱한 안개가 애를 많이 먹인다..칠흙같은 어둠과 안개..조금만 잘못하면 떨어지는 낭떠러지..대야산구간보다 훨씬 긴장을
많이 했던것같다..안개가 낀 바위위에서는 신령님이 계실것같은 느낌이~~계신다면 나와서 길좀 안내해줬으면 하는 맘이 굴뚝같았다....
GPS에 익숙치 않아 바위를 넘어야 직선구간인것을 왜그렇게 평탄한 길만 눈에 보이는 것인지...설마 저바위로 올라가는건 아니지? 하고 쳐다보면 바위틈
나뭇가지위에 시그널이 대롱대롱 나풀나풀 펄럭거리고 있고..그마저도 안보이면 이길인지 저길인지 헤매고 몇발자욱가서는 맞는지 어쩐지 GPS확인하고...
아구~~정신이 하나도 없다..,조항산을 거쳐 청화산을 가면서는 날이 점점 밝아오고 한싸는 슬슬 컨디션이 올라오지만 언제부터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친구가
많이 기력이 떨어진것을 느낀다..자꾸만 쳐지는 발걸음...진행을 여기서 중단해야 하는것인지.. 아니면 지원 물품만 떨궈놓고 한싸혼자 진행해야 하는지 생각을
수도없이 해본다..특히 늘재 지나 하산 내리막길은 친구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는게 눈에 보였다..
한시간 걷다 주저안고 30분 걷다 주저앉고...그래도 조금이나마 진행할 수 있을지 친구의 상황을 보지만..아무래도 늘재까지만 진행을 해야 할거
같았다..지원물품만 떨궈놓고 가라한들 가지도 않을것이고....생업전선으로 돌아도 가야하고..차량과 싸이클로 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운전하는것도 만만치 않는
것이고..이래저래 생각해봐도 늘재에서 멈추는게 나을거 같다는 최종결론을 내린다...겉으로는 친구의 걱정을 하고 있었지만 맘속으로는 한싸도 자신과의 타협을
슬슬 하고 있었던거 같다...이눔의 의지부족을 어떻게 이겨내야할런지....
친구는 남아있는 구간 완주하지 못해서 아쉽고 미안해하는 맘을 보이고..지원해줄테니 가라고는 하지만.. 괜찮다고.. 다음구간에 좀더 걸어가면 된다하고
이왕 늦은길 사고없이 날머리까지 조심히 진행하라고 한다...친구와 한싸..07:50분경 늘재에 내려서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택시를 부르려 하지만 서로 다른곳에서 부르라고 하니~~...난감하고,,,,ㅜ.ㅜ 일하고 계시는 동네주민 아저씨께 사정얘기를 하니 아저씨의 따뜻한 배려로 차가 있는
버리미기재로 갈수 있었다..(적은비용으로 넘 편하게 잘왔네요~아저씨~감사합니다~)
출발하기전 오두막 같은 정자에서 한숨자고 길을 나서보지만 친구 어찌나 졸면서 운전하는지..옆에서라도 안졸아야 할텐데...한싸도 졸고....휴계소와 갓길에 몇번의
정차를 하고서야 인천으로 상경할수 있었다...아구...친구야 미안타....괜시리 친구땜에 고생많이 한거 같아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친구야..내년에 있을 싸이클대회 지원 확실히 해주꼬마..고생했고 글로나마 고마음 전한다..
친구와 함께한 산행길...한번도 장거리 해본적도 없으면서 누군가 선뜻 도와준다는 것..그맘에 감사하고 한싸는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또한..요번처럼 하산길이 길게 느껴졌던 적은 없었던것 같다...내 페이스에 맞춰서 걸어가지 못한다는것...정말 힘들다는것을 몸소 깨달은 구간이기도 하다..
한싸가 후미로 갈때마다 (여전히 빠른걸음은 아니지만...) 내 뒤에서 등을 밀어주고 내 페이스에 맞춰서 걸어주시던 대장님과 산우님들이 떠올랐다..
이렇게 힘든거구나..자기속도에 맞게 못간다는것이 이렇게 힘든것이구나..한싸보다도 더 월등하신 분들인데 그분들이 한싸 보폭에 맞춰서 그렇게 걸음
해주신거구나...그 힘듦이 몇배로 힘들었을지...말로만 생각만으로만 힘드셨을텐데.. 했는데...오늘에서야 한싸는 몸으로써 느껴본다...
고맙고 감사한분들이 많아서 지금까지 이렇게 걸음할수 있었던것에 감사하고..그렇게 걸음해주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한번 떠올리며..
한싸.무척이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 구간이며 완주는 하지 못했지만...어쩔수 없는것을....한싸....담주를 기약해본다...
# 2부...자만인가 방심인가....낙상으로 겨우 신의터재까지....
늘재까지 진행하고 아쉬움을 남기면서 뒤돌아 온 이후로는 일을해도 남겨두고온 거리에 대한 미련과 후회와 아쉬움과...내 무능함과...이세상에 안좋은 수식어는
다갔다 붙여도 될만큼 일도 손에 안잡히고 하루자고 일어나면 후회만 물밀듯이 밀려오고...무슨일이 있어도 갔어야했는데..이런생각만이 머리속에 맴돌고...
장마권에 들어선다하고 태풍이 올라온다하니 후회와 의지부족이였던 모든것들이 아주 쓰나미보다 더 거세게 밀려들어왔다..
매일 눈만 뜨면 갔어야 했는데...밤을새어서라도..월욜 새벽이라도 끝냈어야 하는데...아~일주일을 자책과 후회와...일 시작하기전에 생각했던 두뇌회전 보다도 더
대간길 생각이 머리에 꽉꽉 들어차 있었다..그럴수록 요번구간은 더 많이 진행을 해야한다는 각오와 부담감도 생기게 되고....
무턱대고 머리속에서는 빼재만을 생각하고 있었다...난 빼재까지 꼭 가야해...꼭....
말이 빼재이지~원래 구간이 100키로다~거기다가 40키로 더~ 한싸야 정신차려라...날이 더워 더위를 먹은것도 아니고 제정신이 아니다...ㅎㅎㅎ
요번엔 아무에게도 말도 안한다..소복님께만 트랙좀 보내달라고 넌지시 부탁만 드린다...아무런 계획도 없다...ㅎㅎ 무슨 똥배짱으로 가려는것인지....
이런 한싸를 알기에 지인분(자주등장하시는 지인분입니다~ㅎㅎ 실명거론을 원치 않아서~유명인사도 아니면서~튕기시기는~ㅎㅎ) 요번주 진행상황을 물어보신다..
난 당당히 빼재...뜨악~기겁을 하신다...어림반푼어치도 없는...소리라며..추풍령이나 가면 많이 가는거라고....안된다고 갈수있는대까지 갈거라고....
못가고 일주일내내 후회한 시간이 있었기에 빼재까지라는 얼토당토 안되는 생각에 꽉 잡혀 있었던것이다..
그렇게 아무런 준비도 없이 대책도 없이 지원도 없이...ㅎㅎㅎ 머햐쟈는 건지...일단 길떠나보기로만 하고...금욜이 안되면 토욜 첫차를 타고 무작정 가보기로 하고
하루하루 날짜만 지나가고 있는데....저번 구간 지원친구가 문자가 온다....
"요번에 갈거야?"
"응" "몇시에 ?" "일끝나고.. 아니면 토욜 첫차타고"
"태풍온다는데 와도 가?" ........가지말라해도 갈거라는거 뻔히 알기때문에 더이상 묻지는 않는다...태풍은 피해는 가긴 갔는데....
"요번에 같이가..." "응???? 안돼 일때문에 안돼고 힘들어.."
"요번까지 가줄께 저번에 못간것도 걸리고...대신 산행은 안하고 지원만 해줄께 "
짜슥~~눈물나게 고맙게....못이기는척..."그래 요번만 부탁할께..."
갑작스런 지원도 해주겠다하니 지인분께 도움을 좀 요청한다...원래 신의터재에서 빼재까지 땜빵 100키로에 정맥 땜빵100키로 해주기로 (상부상조)거래를 했기
때문이다...ㅎㅎㅎ 지원해준다는데 빼재까지 콜~~?? 택도 없는 소리 하지마라하신다...ㅜ.ㅜ
추풍령까지만이라도 가면 잘가는거라고 하시곤..어찌됐든 거래??를 했으니...우정산행 해주신다고 승낙해주신다..ㅋㅋㅋ
앗싸~어찌됐든 든든한 지원에 산행도 해주실분도 생기고~걱정거리들이 한꺼번에 싸~악 해결이 된것이다...
출발당일...인천은 언제부터였는지 아침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운동마치고 가계문을 열었는데....한참을 있다..열쇠를 찾아보니
열쇠가 안보이는 것이다..이런 이상하다...온가계를 다 뒤집어 엎었는대도 열쇠가 안보인다...ㅜ.ㅜ.
이를어째? 열쇠가 어디로 간거지? 설마 내가 열쇠를 안뽑은 것일까? 그런다고 그열쇠를 누가 가져간단 말인가....하루종일 열쇠 때문에 일도 하는둥마는둥
열쇠를 못찾으면 키박스를 아예 바꾸고 가야하는것을..몇일전 일때문에 알바비를 2배씩 줘가면서 사람도 구해서 겨우 일을 할수 있었는데....
키까지 어디로 간것인지..결국은 찾지못하고 저녁이 되어서야 열쇠 수리집에 연락해서 키박스 바꾸고....ㅜ.ㅜ...오늘 산행가야 하는데 기분이 약간 묘하고 우울하다..
아냐..별일 없을거야..애써 찜찜한 맘 털어버린다..상주에 비예보는 새벽 3시면 멈춘다고 하니 그시간에 맞춰서 차량을 출발하기로 한다...
'요번엔 후회없이 잘하고 오리라....',,,,12시경쯤 친구의 애마는 들머리 늘재로 향한다..
산행일시:2015년 7월25 일 03:00분경~2015년 7월 25일 23:30분경
날씨: 아주잠깐 비...날씨선선...꾸물...내맘은 우울....
산행코스:늘재~밤티재~문장대~신선대~천황봉~형제봉~못재~비재~봉황산~화령재~윤지미산~신의터재...
역시나 이내 한싸는 골아떨어진다...지인분도 전날밤 잠을 못주무셔서 잠이 들고..친구 홀로 어둠의 길을 내달리고 있다..마지막 휴계소..이름은...???
벌써 기억도 가물가물하다...ㅜ.ㅜ 식사를 하면서 마지막으로 지원이며 점검상황을 체크한다...
조금이라도 남아있는시간 잠을 청해보려했지만.....문득문득..떠오르는 가계일...키박스를 바꿨지만..찜찜한 기분은 쉽게 떨어지지가 않고 있었다..
비가 와서 길도 어떨런지...이런저런 잡념때문에 쉽게 맘이 가라앉질 않고 그러는 사이 아쉬움과 후회가 남았던 늘재에 들어선다..
첫지원은 화령재에서 하기로 하고..우중산행을 대비하여 비닐과 발토시..기타등등,,,산행채비를 마치고 늘재 인증샷후 한싸.. 들머리에 발을 들여놓는다....
다행히 비는 오지않고 잇었지만 전날 내린 비때문에 바위와 나무뿌리들은 물을 머금고 있어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었기에 조심스럽게 진행을한다..
생각보다는 나무잎에도 이슬이 그닥 많지않아서 습하지않게 추위도 덜 느끼면서 잘 진행하는듯 싶었는데..얼마안가 바위에 미끄러지면서 엉덩방아를 크게 찌고
만다..순간 넘어지면서 오른쪽팔을 그대로 짚었기에 어깨 통증이 온다..우중에 대비해 비닐을 덮은게 신발 밖으로 내려와 있어서 그 비닐에 신발이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던 것이다..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듯하여 툴툴털고 일어난다...바위길 미끄러우니 정신차리고 걸으라고 한소리하신다..
힝...아퍼....속으로 눈물만 삼키곤 사고치면 안되기에..비닐을 발토시 속으로 집어놓고 그렇게 1시간정도 진행하니 밤티재에 들어서게 된다...
이따금씩 느끼는 엉덩이뼈 통증이 있긴 했지만..그래도 여기까진 아주 순조로운 진행이다...
1시간여정도 진행후 밤티재 들어섭니다..이긍 개구멍나오는걸 꼬옥....ㅋㅋ
날은 서서히 밝아오고 이제는 문장대 구간을 넘어야 한다..시작부터 넘어져서 인지..다치면 안되기에 맘속으로 주문을 한다..
저번 다친날도 이렇게 물을 많이 머금은 날이였기에....'문장대 구간만 아무사고없이 잘 진행하면 되는거다...한싸야 다치면 안된다...'
한싸 직벽구간 로프를 보고 싶은맘과 넘고 싶은 맘에 발길이 부지런해질 뿐이다...날이 꾸물거리긴 하지만 다행히 비가 오지도 않기에 별무리없이 진행할수
있을거라는 생각만 할뿐이다..
다만...이따금씩 떠오르는 가계일로 머리속이 쉽게 정리가 되질 않지만..애써 나쁜생각 하지않으며..그럴수 있지...맘을 가라앉히면서 문장대로 묵묵히
발걸음만 옮길뿐이다...
잠깐의 바위들을 오르락 내리락...하지만 아직은 체력이 충분히 있었던 때이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는 않았었다...
드디어 나타난 문장대 첫 로프구간.....지인은 로프를 타고 올라갔고 옆으로는 조그만한 동굴같은 개구멍 올라가는길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도 그 개구멍으로 잘 간다하고 조금 쉬울듯 하여 개구멍쪽으로 올라오라고 하신다...한싸 신기하기도 하고 개구멍안으로 들어가보니
안도 생각보다 넓고...삐죽삐죽 개구멍 빠져나와 바위를 타고 올라가야하는데....발을 올리니..물기가 있는 바위는 미끌거린다...물바위만 아니였으면 힘듦없이
쉽게 올라갈수 있는 바위였다...지인분도 홀드부분을 가르쳐주고 오른쪽에는 채고 올라가면 잡히는 바위하나가 눈에 보이고 왼손에만 딱 잡고 올라갈 홀드만
있으면 무난할거 같았다....왼손에 홀드하나를 찾았다...몇번의 도움닫기와 대충 오른손을 뻗어 가늠을 해본다..탄력받아 오른손으로 바위를 잡아채고 일어서면
충분한 거리였다..
확실한 발에 포인트를 찾고 손에힘주고 엄지발가락에 힘주고 아자~~!!! 몸에 탄력을 주고 몸을 띄워 오른손으로 바위를 잡아채고 올라서는 순간....
아뿔사....이런...바위를 잡았지만 둥그스런 바위는 오른손이 걸리지 못하고 쭈~욱 바위만 터치하고 미끄러지면서..(까끌한 빨간 목장갑만 있었어도....ㅜ.ㅜ)
그대로 한싸 개구멍 바닥으로 철퍼덕하고 떨어진다...순간 한싸의 머리속은 정지가 되는듯했다...
지인분 놀래고 괜찮냐고 묻지만...아무생각도 안나고 순간 멍때리기를 잠깐 하고 있었던거 같다...그시간 핸펀의 알람이 울렸다...시간이 새벽 5시45분이다..
산행시작 2시간 45분만에 일어난 사고였다...
천천히 손으로 몸을 간신히 일으켜 세워보니 무릎이며 손바닥이며 까이고 피나고....앙~아퍼...ㅜ.ㅜ 그 소리만 반복한거 같다....
아...떨어진다는게 이런거구나...잡아채고 몸을 띄웠던 상태이기에 1미터는 족히 넘었던거 같고 아무것도 잡지 못한상태에서 몸이 뒤로 툭 떨어지고 만 상태였으니
이렇게 정신차리고 통증을 느낄수 있다는게 어쩌면 다행인듯 싶었다....한싸 등에지고 있는 배낭이 없었다면 아마도 척추뼈하나는 분명 탈이 났을것이며...
아마도 헬기가 떳지 싶다...에효효...
생각보다 꽤 높이가 있었던 것같다..숨고르기를 해본다..왼쪽 날개쭉지쪽에 약간의 통증이 있긴 하지만 심한거 같지는 않기에 슬슬 허리를 움직여 일어서보려는
순간 허리에서 통증이 심하게온다...아....이런...설마 지금 이상황에서 못움직이는건 아니겠지? 다시한번 천천히 움직여 본다..팔에 힘을 주고 일어나보려하지만
허리에 힘이 들어가지를 않는다...찌릿하고 송곳으로 찌르는듯한 통증이 허리밑부분에서 느껴지고 있었다....
다시한번 숨고르며 앉아있다가 숨한번 크게 몰아쉬고 통증이 덜가는 쪽으로 몸을 틀어 허리를 세우면서 일어선다...바위를 올라가야 편편한곳에 눕던지 어쩌던지
하겟기에 지인분이 위에서 끌어당기고 겨우 올라가서는 좀 편편한곳을 찾는다...정말 피말리는듯한 시간이 흘렀던거 같다...
한참을 앉아 있어보지만 통증은 계속 그상태이고 계속 이러고 있을 수도 없는 것이고 내려가야 멀 하던지 말던지 하기에 몸을 세워 걸어보니 걸을만 한것도 같고..
일단은 진행을 해야하기에 임시방편으로 테이핑이라도 해달라고 한다...혹시라도 있을 근육통이라도 좀 막아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였다...
오른쪽 천골쪽부위에서 부터 시작해 기립근쪽으로 두개의 테이핑을 하고서는 다시 걸어간다...걸어보니 뼈에는 이상은 없는것 같았다..
문장대 구간 초입에서 다쳐놨으니 바위길 가는길이 순탄할리가 없다...로프구간에 밧줄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궈니와..우회해서 갈수있는 곳은 다 우회하고
그렇게가 안되면 어쩔수 없다..지인분이 끌어주셔야지 만이 올라갈수가 있고 그 과정에서는 허리의 힘은 균일하게 갈수 있도록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발을 옮겨
놓아야만 통증이 오질 않았다...순간 잠깐 힘의 균형이 맞질않으면 윽..하는 외마디 비명과 송곳으로 찌르는 통증이 동반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르고 싶었던 직벽구간도 우회해서 가야만 했고..우회하는것도 허리에 힘이 들어가질 않아 한참을 애를 먹이고서는 겨우 간신히 진행할수 있었다...
다치지만 않았으면 수월히 진행할수 있는것을..순간의 실수로...후회한들 머 도리가 없다....올라온이상 걸어가는수 밖에...문장대가 가까워 오니 카메라 있는
구간이 있어서 카메라 뒤쪽으로 진행하였고 헬기장을 조금 속보로 통과하니 문장대 철재계단앞에 서게된다...계단을 올라서니...몇명의 아이들과 선생님이신지...
깔깔거리고 웃는모습이 참 건강해 보이고 좋았다...힘든 문장대 구간을 무사히 오르고 나니 조금은 안도의 한숨이 내쉬어진다...
힘들게 올라왔으니 인증은 해야지~~~ㅎ 잠깐 서있노라니...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고 차가운 바람이 몸안으로 스며든다..
인증만 남기고는 조금 내려와서 쉴겸해서 의자가 있는곳에서 잠시 앉아 가기로 한다...하지만 앉아있는것도 잠시...으스스하니 추워지기도 하고 허리도 아파오고..
앉고 일어남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였고 그때는 솔직히 서 있는게 훨씬 편했다...잠깐의 휴식을 하고는 신선대로 발걸을을 옮긴다..
그와중에 문장대에 사는 고양인듯한대..넘 말라있어서..줘서는 안되겠지만 쵸콜렛 하나를 주니 얼른 집어서 어디론가 도망간다....건강하게 잘자라렴...
하늘이 무척이나 꾸물합니다...
문장대 구간진행중 바위에 올라서서 사진한번 담아봅니다..조금이라도 웃어보기위해서...ㅎㅎ
왠지 빗방울이 쏟아질거 같아 많이 불안했네요...제발...하늘아.....
하늘이 개인것처럼 보이지만 한두방울씩 빗줄기가 내리기에 서둘러내려갔어야 했네요..
끙끙거리고 왔으니 인증샷은 해야겠죠~ㅎㅎ
옛날 표지석이 더 좋아서 한컷담고...얼굴은 머 그닥 죽상은 아니네요..ㅋㅋ
신선대로 가는길은 수월하긴 하지만...내리막 돌계단을 내려가려니...허리가 울리는게 이만저만이 아니다...발뒤꿈치가 닿으면 울림이 너무 심해서 앞발 착지만을
하면서 가야했으며 조금 걷다보니 오르막은 오른발을 올려야 중심이동이 조금이나마 편했고..내리막은 왼발을 내려야 편하다는것을 느낀다..
허리울림은 통증이 있는 부위를 손바닥으로 꾹 밀어서 압박을 가하니 조금 덜함을 알수가 있었다..그렇게 허리를 압박을 하면서 진행을 하니 심한 통증이 없이
그럭저럭 신선대에 오르게 된다...신선대에 올랐으니....또 탁주한잔 안하고 갈수도 없고~ㅋㅋ..아픈핑계삼아 잠시 발걸음을 멈춰본다..
몇년만에 신선대에서 탁주를 마셔보는것인가...한 3~4년은 된거같다..그날도 비가 약간 내렸던 날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아침공기를 가르며 뿌연 안개가 살짝 드리운 신선대의 풍경이 너무좋다...잠시나마 아픈것도 잊어버리게 만들었다..
탁주와 감자전을 시키고 밖에 앉아 있노라니..추워서 5분을 못앉아 있겠고 추우니 떨리고 떨리니 허리도 아프고...안으로 들어와서는 앞으로 진행상황을 얘기하다
지원조에게 파스와 압박붕대를 사놓으라고 문자를 보낸다...압박붕대를 하고서 진행을 할 계획이였다..
탁주와 감자전으로 요기도 좀 했으니 ...알콜기운으로 통증도 좀 덜어보고...(핑계도 좋다..ㅋㅋ진통제를 먹었지만 별효과가 없었다...) 지인이 준 수건하나를
통증부위에 있는 힘껏 잡아매고는 발걸음을 옮겨본다...
조금이나마 허리를 받쳐주어서인지...좀전보다는 진행이 좀 수월한듯 했지만..오름폭이 심한 구간이나 돌길에서는 여전히 허리에 힘이 주어지질 않아 거북이
걸음을 할수 밖에 없었다...천왕봉 가는 길에서는 간간히 나오는 볼만한 것들이 있어서 잠시나마 웃음을 지을수 있었던것 같다..
고릴라 모녀바위였던가?바로 직상으로 볼때는 잘 모르겠던데 이리보니 릴라 같아보이네요~
보이는 바위가 아가바위인가??
암만봐도 두껍등이라는데....언제 와보겠나 싶어 인증샷이라도 찍고 가쟈고 찍사좀 멈춰세워봅니다..ㅋㅋ
한싸는 물개같아 보이는데 도룡뇽이라네요...ㅎㅎ
그래도 사진찍자하면 웃는거보니 아주 죽을만큼은 아니였던거 같습니다..ㅎㅎ
에구구...허리야....천왕봉에 힘빡주고 허리좀 펴보고 있네요..ㅋㅋ
저긴 또 어디메뇨~찍사가 찍어주신거라 한장 올려봅니다여~ㅎㅎ
에고고...얼마나 더가야지 지원장소에 도착할까...
비재까지 가기위해서 제일 관건은 통증이 오지않게 허리에 힘의 균형을 잘맞추어 걸어가는게 정말 중요하였다.....어느한쪽으로 치우침이 있으면 안되었다..
수월하게 진행하는듯 하다가도 발의 순서와 착지가 조금이라도 어긋나게 되면 외마디 비명이 나오곤 하였다...그럴때마다 잠시 통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면서 한발한발 천천히 몸을 다시 적응시켜서 좀 수월해지면 진행을 하곤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허리에 묶여있던 수건도 땀에 젖게 되면서 부터는 그나마 압박하고 있던 힘도 별 효과가 없어지고 손으로 허리를 눌러가면서 가야만 했다..
형제봉에 와서는 많이 힘들기도 하고 배도 고파지는것 같고....지인도 무릎이 그닥 좋은상태가 아니라서 많이 힘들어 하시공....ㅜ.ㅜ
(참...여러분 고생시켜 드리고 있네요....지송해요....ㅜ.ㅜ)
지원을 화령재에서 비재로 변경하기로 하고 잠시 좀 쉬어가기로 한다..
때마침 문자가 온다..친구가 비재에 와있다고..형제봉에 온시간이 12:09경이였으니...아직도 2시간 이상을 진행해야 하는데...한싸 상태로 봐서는 더 걸릴수도
있을터인데...하지만 비재를 가야 허리를 묶고 가던지...대책을 세우던지...할터인데...점점 통증은 허리에서부터 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얼마를 더 버틸수 있을까.....
에혀...몰겠다...털푸덕 주저앉아 그래도 웃음한번 날려 봅니다...화이팅하자..한싸야~
가야하기에 소중하게 싸준 주먹밥 꾸역꾸역 밀어 넣습니다여..목도 마르고..용쓰면서 오르니 땀이 더 나는듯 합니다..
이제는 비재를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마지막 힘을 내어서 걸어가보자...하지만 비재까지 가면서 또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 한다...내리막이라는 길은
지금까지 왔던 길보다 더 오름이 많은것 같고...왜 이렇게 비재가 안나오는 건지..허리아파 진행이 느린건 생각지도 않고 지루하게 이어지는 등로가
야속하기만 해진다...꾹꾹 참고 왔던 시간도 갑자기 서글퍼 지는거 같기도 하고...어디 진행쯤에서인지 기억이 잘안나지만 중간에 탈출하여 좀 치료하고
화령재부터 갈것을 권유하시지만 고집을 부리고 비재까지는 가쟈고 우겨서 진행하는 터이고...생각해서 한 얘기지만 왠지 속상하기도 하고...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하는것도 반대하셨던분이시기에...화가나서인지...지인분은 말씀도 안하시고....죄송한 맘에 한싸 아픈거 꾹꾹참으며 아파도 소리안내고
입술 꾹 깨물고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는데..제법 굵은 나뭇가지가 튕기면서 눈을 그대로 때리고 만다...참나 무슨조화인지..눈을 맞으면서 렌즈가 빠져버리고
만것이다...짐 덜어주지는 못할망정 아주 하나 더 보태기다...괜시리 나뭇가지에다 소리도 질러보고...ㅜ.ㅜ다행히 여분의 렌즈가 가방에 있었으니 망정이지...
만약에 없었더라면 아마도 캄캄해서야 비재에 도착했을듯 싶고...허리보다는 렌즈때문에 포기해야할 뻔 하였다...에효효...
비재를 가는동안에는 타산방 사람들도 하나둘씩 보이고...어느만큼 진행하다 보니 데크에서 한참전부터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주고...시간맞춰서 올것이지...
왜이렇게 빨리와서 더 조바심나게 만드는 건지...이제는 별게 다 속상해진다...비재가는길은 까마득하고....슬슬 짜증도 올라오고..조금만 더가면 나오려나 ...
조금만 더가면 친구녀석이 보이려나...조금만 더 가면 데크가 보이려나....이러면서 걷고 있는데 마지막 비재로 가기위한 오르막길이 떡하니 눈앞에 나타난다..
까마득한 오르막이고....한숨만 나올뿐이다...숨한번 몰아쉬고는 고개만 떨구고는 걸어간다....왜 허리는 다쳐가지고....후회가 밀려온다....
간신히 간신히 오르막에 올라서서 내려보니....멀리서 친구의 모습이 보인다....오로지 한싸 머리속에는 파스와 압박붕대밖에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았다....
데크에 도착해서는 바로 파스를 찾는다....약국이 문을 닫아서 압박붕대는 사오지를 못하고 겨우 병원을 찾아 파스와 복대를 사왔단다....
일단은 복대를 한다...잠깐의 휴식을 취하면서 어떻게 할것인지 의논를 한다...당연히 그만 진행하라고 하지만...여기까지 왔는데..포기할수가 없었다...
화령재까지 한싸 혼자 진행하기로 하고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는 출발을 한다...아무도 안와도 되니까 화령재에서 만나쟈고 하고서는 출발한다...
포기하라는것도 속상하고...얼마 되지않으니 길만 좋다면 해가 지기전에 화령재까진 올수 있을거 같았다...친구가 기다리라고 같이 가쟈하는것을 좀
화도나고 그래서 오지말라 하고는 핸드폰 밧데리만 교체해서는 봉황산으로 출발한다...복대를 하고 파스를 부쳐서 인지 조금 허리에 힘이 실리는것 같아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진행을 해본다...생각보다 봉황산까지의 등로는 오름이 있긴 했지만 허리에 무리가 갈정도로 급경사가 없었기에 지금까지
보다는 좀 빠르게 진행을 할수 있었던것 같다..다행히 허리도 잠시 통증이 멈추어 주었다...탄력을 좀 받는다...
봉황산 지나 화령재까지는 허리가 아픈 한싸도 뜀박질해서 갈수 있을정도로 길이 푹신하면서 등로가 굉장히 좋았다...
화령재가기전에 길이 뚝 끊기면서 우측으로 돌아야 하는데 직진 좋아하는 한싸 나무많은 산으로 쪼르륵 올라가버리고 만다..알바를 잠깐 하지만 이내 얼른 길을
찾아 본궤도에 들어선다...1시간여정도 진행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친구녀석이다..
오지말라고 했는데 기어코 따라왔다..먼저 출발을 하고 진행이 조금 빨랏기에 거의 달려온듯하다...ㅎㅎ 일주일만에 이곳에 생리를 알았나본다...
기다리지는 못하겠고..친구가 멀리서 소리를 친다..나도 답을 해준다..빨리오라고...ㅎㅎ 조금이라도 탄력을 받았을때 진행을 하는게 아무래도 낫겠다 싶어서이다..
30분정도 더 진행하다가 친구랑 만나게 되고 다행히 해가지기 전에 화령재에 내려선다...지인분께 전화하여 화령 표지석으로 이동한다...
화령재 도착시간 18시21분이다...3시간정도 걸린듯하다..다행히 별무리없이 올수있었던것에 감사하다..화령재에서는 매식을 할 게획이였기에 식당으로 이동해서
저녁을 먹기로 한다....한싸..복대를 풀르고 있으니...의아하게 쳐다보는듯하다..쓸리고 까인 상처를 씻는다..조금 살것같다....ㅎㅎ
밥을 먹으면서 신의터재 까지는 친구가 가는것으로 결정한다...애당초 친구의 몫이였기에 해주려는듯 싶었다...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이왕 여기까지온것 추풍령까지만이라도 진행할수 있기를 빌어보지만 과연 할수 있을지가 의문이다..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화령재로 다시 돌아간다...
야간산행 채비를 한다...윤지미산과 신의터재까지 일단은 4시간정도까지 진행하고 내려오는것으로 한다...윤지미산 까칠만 버티면 신의터재까지는
수월하다고 하니.,,조금만 힘내서 넘으면 될것이다...저녁 8시에 화령재에서 출발을한다...허리가 아무탈없이 신의터재까지 조금만 더 버텨주었음 하는
바램뿐이다...화령재에서 출발하면서 부터는 허리의 통증이 위로 많이 올라온 상태가 되었다..
복대를 해도 위에를 받쳐주지 못하니 작은 경사도도 올라가기가 힘이 들었다...복대를 거꾸로 한번 해본다...위에를 조금 눌러 주니 약간 오르막을 올라갈수
있었지만 역시나 윤지미산 까칠한 오름에서는 허리가 힘을 받질 못하거니와 등의 통증이 심하게 와서는 도저히 내힘으로는 진행을 할수가 없었다...
한발올리고 친구손 잡고 반대편 발을 올려야지만 겨우 오름을 올라갈수가 있었던 것이다..거리가 얼마 되지않는것을 느꼈지만 허리가 아프다보니
그 몇발자국 오름이 정말 힘이 들었다..그렇게 겨우 윤지미산을 오르고는 숨한번 몰아쉬고 바로 신의터재로 향한다...
신의터재...아프지만 않았더라면 수월한 구간이였을 것인데 짤막한 오르내림도 힘겹고 지루하게 느껴진다...다행히 급경사 없었기에 조금이나마 진행이 수월했던게
정말 다행이다 싶다...한싸 점점 졸음도 찾아오고..,시간을 조금이라도 땡겨보기 위해서 내리막에서는 거의 달리다시피한다...
화령재보다는 간간히 튀어나와있는 돌길이 있지만...이정도면 양호한것이리라..
한싸 맘이 어떨거라는걸 잘 아는 친구도 내리막 뛰는거에 별 말을 하지 않아 준다...잠깐의 멈춤이 있으면 한싸가 먼저 진행을 하면서 무언의 재촉을 하지만
묵묵히 아무말없이 뒤따라 주기만 한다...몇번의 오르내림을 더 반복하고서야 신의터재 날머리에 들어서게 된다...도착시간 23시33분이다...
담구간을 가기위한 준비를 한다..담 지원까지 꽤 많은거리를 걸어야 하기때문이다...간단하게 라면을 끓여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하지만 한싸 등의 통증이 점점 더 오고 졸음도 슬슬오기 시작한다....저녁을 먹고서는 30분만 자고 일어나서 진행하기로 하고 텐트에 들어가서 잠을 잔다..
하지만,,,잠을 자지 말앗어야 했는데...추풍령까지 가려했다면 바로 출발을 했어야 했는데...자고 일어나니 그동안에 움직임으로 인해 생긴 근육통들이
한꺼번에 몸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날개도 아파죽겠고 허리통증은 돌아눕지도 못할만큼 아프고...일어날 힘도 없고...끙끙거리다 머리는 일어나야 한다라고 외치지만 몸은 땅으로 꺼져만 간다..
그냥 그대로 잠에 빠져 들고 만다...잠을 자면서도 새벽에 끙끙거리며 뒤척이며 잠을 잣던것 같다....아침 6시에 기상을 해보았지만 온몸은 더 아파오고 있었다...
누구한테 얻어맞은냥....끙끙거리기만 해댄다...등도 못피게끔 아파왔다...상태를 보아하니 가쟈해도 갈수가 없는 상황이다..
백학산과 추풍령 오름이 장난이 아닌것도 그렇고 이상태로는 1시간에 1키로의 진행도 힘들었기 때문에 더이상 고집을 피울 상황도 아니였다...
어제까지 한것도 잘한거라 위로하며 한싸 결국 겨우 신의터재 7구간만을 마치고 인천으로 상경할수 밖에 없었다....ㅠ.ㅠ
집에 와서는 도저히 못 움직일것같았다...일하는것도 알바를 구해놓고 제발 별일만 아니길 빌었다...이럴거면서 무리하게 진행했나 싶기도 하고..괜찮을수도
있었던 것을 혹시나 그렇게 해서 더 탈이나 난건 아닐까 하고 월욜까지 맘이 조마조마하다...월욜 아침 눈뜨자마자 일어나서 몸을 살짝 움직여 본다..
다행히 몸이 움직일만 해진것같다....걱정 가득안고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하니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에효효..천만다행이다..
그래도 한싸가 뼈는 조금 튼실한가 부당..ㅋㅋ 신경차단술과 물리치료를 당분간 해야할듯 하다...첨에는 10분도 앉아있기가 힘들어서 산행기도 쓰다가 조금 누워있다
다시 쓰고...다시쓰고...이제서야 앉아있는게 좀 수월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허리에 통증은 남아 있는 상태이다...
일주일정도 상황을 더 보고서는 대간을 이어갈지 어떨지는 결정해야 할것같다...참 병이다...병...대간이 머길래~~~ㅎㅎㅎ
그래도 이제는 살만한거 같아서 웃음을 지어보지만...정말 아찔한 순간이 아닐수 없었다....방심과....자만.....준비부족....(빨간 목장갑만 착용하고 있었어도...)
요만한걸 다행이라 생각하고 이제는 더이상의 부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좀더 신중히 산행에 임해얄거 같다...고집도 좀 그만부리고...ㅎㅎㅎ
(과연 될런지....ㅋㅋㅋㅋ)아무쪼록 7구간부터 지원을 해준 내친구 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하고 또 산행 같이 해주신 지인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트랙지원해주신 소복님 감사드리고요..소복님 트랙으로 대간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도 아껴주시는 선배님들이 있음에 감사드리고 빨리 몸조리 하여서 다시 뵈올날 기다릴께요~~ㅎㅎㅎ 감사합니다..~^^
첫댓글 1부..화이팅입니다.
"낙상으로 크게 다치지 않으셔서다행입니다.. 양해바랍니다....하나로 통합하면서 댓글만 따왔습니다산하시고요산행에서 만나게 되면 찐한 포옹함 하시죠 감사합니다^^
방심과 자만..준비부족이였다 하시지만..
눈에,마음에 아른거리는 대간길이...더 큰것이였음이 글에 역력히 보입니다..낙상보다..더 큰 마음의 숙제병을 해결하셔서 병원에서도 웃으실듯..그래서 몸도 빠를회복하실듯 합니다..큰수고하셨구..대단하십니다."
--오스칼혜린님
너그러히 용서해 주시고 응원감사합니다...몸 많이 좋아졌어요..아직 좀더 지켜봐야하지만여
항상 혜린님도 안산
한싸님..즐산하시며 대간구간구간 추억,추억에남기시며 나만의 졸업을하세요~~~
조금 늦음이 ...나쁜건 아니자나요. 바삐 서둘러 걷는 걸음에 놓치는 추억이 없으시길..
마니 부족한 저는 한싸님이 부럽습니다..
늦깍이졸업하실때 함께축하해드리고 싶습니다.불러주세요~~^^
대단하십니다
친구도 수고많았구요 ㅎ
ㅎㅎ 얼떨결에 내뱉었다가 고생좀 했던거죠~받은만큼 갚을일만 남았네요 ㅎㅎ
네 응원감사합니다~^^
지원산행을 해줄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좋겠습니다.
수고많았습니다.
네 한싸가 덕도 많이 안쌓았는데 고마운 분들이 주위에 많아서 행복한거 같습니다~^^다 빚입니다..ㅎㅎ
몸조리 잘해서 열심히 걸어다니겠습니다..감사합니다.^^
한싸님의 대간잇기 의지가 엿보이는 산행기 이군요~~
젤 힘든구간 이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넘으신거 같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10구간에 갓으면 멋지고 잘생긴 얼굴 뵈었을텐데~ㅎㅎ 혼자놀다 된통 사고만 치고 돌아왓습니다..
나름 열심히 땜빵하러 다닌다고는 하는데 어쩐지 영 저도 제자신이 미덥지가 않아지네요..다치고 깨지고 해봐야 더 성장할거 같구요..언젠가는 혼자서도 너끈히 갈수잇는 한싸가 될수 있을거라 다짐해 봅니다여~
조만간에 뵐날 있겠져~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1. 악전고투의 연속이군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있으니 한싸님은 여전히 산꾼으로서 성장하고 계신 겁니다. 사실, 처음 가는 길을 단독산행 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길찾기가 반이고요. 걷는 것도 오로지 혼자만으로 의지를 유지해야 하고, 그게 무지원 산행이라면 짐무게까지 압박으로 다가오지만...
한편으론 남 눈치 볼 것 없이, 본인의 페이스에 마음껏 맞춰서 걸을 수 있다는 크나 큰 장점도 있습니다. 구간을 완주했을 때의 성취감도 팀 산행보다는 더 크고요. 이왕 장거리 단독산행을 시작하셨으니(장거리 산행을 100% 팀 산행만으로 잇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앞으로는 조금씩 단독산행 기회를 늘려보시기 바랍니다.
네...안그래도 한싸 조금씩 단독산행을 늘려보야 할것같다는 생각도 하고잇네요...한발 떼기가 어려운거지
하고나면 아무것도 아닐듯 싶은데 망설여지지만..요번처럼만 넘어가면 먼들 못하겠어요~ㅎㅎ
항상 세세한 말씀 가슴깊이 담아두고 소중히 꺼내며 되새김 하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2. 그리고, 산에서 GPS도 구름이 많이 끼거나 숲이 우거지면 먹통이 될 때가 종종 있으니 너무 GPS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궁극적으론 지도와 나침반 사용법을 익히셔야 할 것입니다. GPS는 현재위치 파악할 때만큼은 아주 요긴하지만 배터리 문제라든지, 방수 문제라든지, 무게 부담이라든지, 산행 중 내내 GPS만 들여다보고 다니는 것도 곤란하다는 문제 등도 있으니까요.
GPS 보느라고~ㅎㅎ정신없었습니다..ㅎㅎ 담에는 지도만 들고 함 가봐얄거 같아여~ㅎㅎ 또 얼마나 깨질런지~
피할수 없음 즐기라는 말 ~즐겨보도록 노력하겟습니다..ㅎㅎ
지도/나침반과 GPS는 상호보완적인 특성이 있으니 가능하면 두 가지를 모두 휴대하시는 걸 권합니다. 산에서 현재위치는 항상 파악하면서 다녀야 합니다. 길을 잃고나서 지도를 들여다봐봐야 길 찾는 덴 별로 도움이 안 되니까요.
등산도 의외로 상당한 두뇌게임이라 길찾기에 몰두하다보면 단독산행을 해도 그리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알바는 필수고요.ㅎㅎ 단지 알바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따름입니다.
3. 큰일날 뻔 하셨군요. 문장대 능선 거기가 참 위험한 곳인데...치료 열심히 받으셔서 하루 빨리 회복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갈 길도 먼데...
혹시나 대간 졸업날에 함께 마치지 못하시더라도 나중에 따로 땜빵으로 마치셔도 되니 너무 날짜에 부담갖지는 마시고 한싸님 일정이나 페이스에 맞춰서 산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장거리 산행이란 게 너무 늘어져도 안 되지만 너무 조급증 내지 압박감에 휘둘려서 오버 페이스 하는 것도 바람직 하지 않으니까요. 졸음운전도 위험하고요. 그런 게 모두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산은...결국 혼자 가는 겁니다. 인생도 그렇죠. 수많은 동행자가 있지만...결국은 혼자 가는 것처럼...
졸업날 맞추기는 이미 포기한 상태이구요..ㅎㅎ 저하고 약속 지키기위해 하는 걸음인대도 왜이렇게 조바심을 내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네.. 대구담님 말씀이 맞는거 같습니다..여럿이 가면 멀리갈수 있지만 그 안에서도 산은 결국은 또 나하고와의 의지싸움인것이고 결국 혼자가는 거라 생각들었습니다...요번 구간 진행하면서 생각만으로만 그쳤던 것들을 몸속 뼈져리게 느꼇더랫습니다....앞으로도 혼자 쭈욱 걸을날을 위해서 다치지 않고 열심히 걸어가 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100명산 다닐때도 갔던 구왕봉ᆞ은티마을ᆞ 희양산 암벽들이 낯설지가 않네요 문장대ᆞ신선대도 보이고 다시 가보면 쟈들이 반갑다고 손이라도 내밀어주면 고마울텐데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겠지요?ㅎㅎ
다친곳은 좀많이 나으셨나요?
몸관리 잘하셔서 앞으로는 다치지 마시구 꾸준히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홧팅!!!!!입니다~^^
아직도 병원치료중입니다..생각보다 충격이 많이 컷던듯하네요..
산은 항상 반길겁니다..우리네 맘이 가끔씩 토라져잇어서 그렇져~ㅎ 감사합니다^^
한싸님
남은구간 언제 같이한번 하시지요 지리산구간
소복님이 트랙도 보내주셔서 깔끔히 마물좀 하려햇구만...어이없는 부상만 입엇네요...마지막구간...몸상태를 봐야 할거같으네요 아직은여..
아이고 ..참
대간이 뭐라고 그리 고생을 시키는건가요?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몸좋고 날 좋을때 천천히 하세요.
웬만하면 ...밤에 혼자 산행은 하지 마시고 ..
특히나 바위 구간은 남자머슴들 대동하시도록 하구요..~
빨리 나으셔야 할텐데 ~
언제나 함산해 보나요...?
글게여..순간이엿는데...사고란 헝상 그런거져..휴가는 다녀오셧어요?글쎄요..좀 시간이 걸릴듯도 싶구여..네 얼굴 무지보고싶네여~
평범하게 삽시다.
다들 제삼리만 들어오면 짐승이 되려 안달이신지......
크게 안다쳐 그나마 다행입니다.
늘 안전하게 산행하세요.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악바리 근성의 한싸님 대단합니다.
ㅎㅎㅎ 짐승반열에 오르려면 아직도 멀엇는데 자꾸 사고만치고다니네여~ㅎ
요번주 졸업이시져~졸업 잘하시구여 못가뵈어 죄송내여..
대간 졸업하시고는 조금 휴식도하시고 잠도 충분히 주무시고 그러세여~감사합니다
그만하시길 천만 다행이십니다요.
산행을 하다보면 정말 난관이 부딪힐때가 여러번 오게되는데
이번 산행으로 모든 산행이 끝나지 않으니
조금 남겨두셨더라도 잘 판단하신듯 합니다.
수고 많으셨고 몸 관리 잘 하시어
하시고자 하는 대간길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네 잠시 쉬라고 이랫는지도 몰겟습니다.. 의욕만 불탓지 영 시원찮습니다여..치료잘해서 나머지 못간구간 마무리 잘하겟습니다.감사합니다^^
바위가 무시무시 하던데..멋지셔요^^
올러보면 별거아닙니다~ㅎ
응원감사합니다^^
제가 저번주 일요일에 다녀왓거든요~^^
고생했우~
난 땜방을 하긴 하는디...70살 까지 계속 할라고 느긋하게 맘묵고 하는디..ㅎㅎㅎㅎㅎ
1구간은 사실 나도 하우스 농사일에 밀려 아직 못한 구간인디..ㅎㅎㅎㅎㅎ
그 날자엔 나도 대간중이엇지만...희양산 구간을 난 아직 못햇다우~ 이화령서 비재까지...
언제 나도 시간을 내서 함가야할길...한싸님이 힘들게 가신 후기 보니 내도 많이 떨려 못 가겠오.ㅎㅎㅎ
한 순간 아차하는 순간에 사고가 잘못되믄 한 평생 산꾼이 못될수도 있는디...문장대 구간에서 다행이우~
작은 체구에 어디서 나오는 깡인지..ㅎㅎㅎㅎ
정말 고생했우.....
힘든길이 아니엿을수도 잇는데
다쳐놓니 더 그런듯합니다..
네 조심히 항상 산행해야 할거같으네여..한순간에 평생 못갈수도 잇으니까여..실력이 안되오니 깡으로나마 버텨보려구여~ㅎㅎ 걱정 감사합니다^^
졸업을 앞두고 땜방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여럿이 가다가 혼자 진행하려니 준비부터 진행까지 마음쓰 가면서 산행 이상의 노력이 필요한게 땜방인데 아무튼 대단한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평소에 산에다나면서 주변분들에게 신용을 잃지 않으신듯합니다
수고많이 하셨고요 아픈 허리 잘 다스리기 바랍니다
졸업 맞춰보려 애썻는데 이젠 맘 다비우고 해얄거 같습니다..허리 잘 추스려서 담구간 준비헤봐야져...요번주 졸업이시져? 안나님은 오시는지여..사제가 같이 졸업산행하시면 좋아보일텐데요..졸업 축하드립니다..언제 저도 제자로 함 거둬주실날이 잇으시려나여~ㅎ 그동안 수고많으셧습니다..^^
못말려~~ㅎㅎ
마지막 산행까지 무탈 하시기를~~
한싸님 화이팅~^^
오늘 뵈니 멀쩡하든데요 ㅎㅎ
대간길에서 새로운 삶?을 많이 느꼈으리라 봅니다. 끝까지 힘내시고요. 마지막구간은 언제 가시는지?
물개박수로 환영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