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
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눅13:19)
찬송: 465장 매일성경: 겔 27~29장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율법이 최고의 가치요, 율법 준행이 사람됨의 척도였습
니다. 그래서 율법을 지키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이며, 율법을 지키는 백성이 하나님
의 백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관해 완
전히 새로운 말씀을 주십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하나님나라는 과연 어떤 나라일까요
첫째, 예수님은‘겨자씨’에 빗대어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겨자
씨는 그냥 겨자씨가 아닙니다. 농부가 자기 채소밭에 가져다가 심은 겨자씨입니다.
농부가 씨앗을 심었다는 것은 그 안에 생명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사실을 알기에
생명이 움트고 자랄 것을 기대하며 땅에 심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나라는 생명을
가진 나라입니다.
둘째, 예수님은‘누룩’에 빗대어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하십니다. 누룩은 떡이나 빵
을 만들 때 넣어서 반죽을 발효시키는 효모를 뜻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가루 서 말에 넣어서 전부를 부풀게 한 누룩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만큼 미미하지만 그 영향력은 전체에 미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누룩은 이
처럼 강력한 힘을 가지고 변화를 일으키는 누룩입니다. 곧 하나님의 나라는 변화를
일으키는 나라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하나님 나라는 생명을 가지고 변화를 일으키는 나라입
니다. 비록 작은 것에서 시작하지만 놀랍게 성장하고 파급력이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
만 그 나라는 결코 자신을 드러내고 돋보이는 방식으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자신을
녹이고 희생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는 그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명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와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새워가야 합니다. 더불어 하나님 나
라에서 살아가는 우리 또한 생명을 가지고 변화를 일으키는 성도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더욱 커지고 온 세상으로 그 능력이 퍼져 나가
기를 바랍니다.
* 생명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 시키는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삼아 주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나라는 율법에
있지 않고 오직 살아 역사하시는 능력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내가 선 이 삶의 자리를 생명을 가지고
변화시키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차재일목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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