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다(○) 너머지다(×)
돌아가다(○) 도라가다(×)
들어가다(○) 드러가다(×)
드러나다(○) 들어나다(×)
사라지다(○) 살아지다(×)
쓰러지다(○) 쓸어지다(×)
(예문 1) 김 중사의 두 눈에 조금씩 흰자위가 늘어나는 것 같았다.≪이상문, 황색인≫
(예문 2) 오동나무가 뿌리째 뽑혀 담 쪽으로 넘어져 있었다.
(예문 3) 술자리가 무르익자 술잔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예문 4) 요즘은 아주 깊은 산골 마을로도 전기가 들어간다.
(예문 5) 썰물 때는 드넓은 갯벌이 드러난다.
(예문 6) 범인은 안개 속으로 유유히 사라져 버렸다.
(예문 7) 자금난에 시달린 중소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졌다.
두 개의 용언이 어울려 한 개의 용언이 될 적에,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그 원형을 밝혀 적고, 그 본뜻에서 멀어진 것은 밝혀 적지 않는다. 예를 들어, '늘어나다'는 '늘다'와 '나다'가 결합된 것으로 '늘다'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으므로 원형을 밝혀 적어야 하는 것이다. '넘어지다, 돌아가다, 들어가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대로 '드러나다'의 '드러' 부분은 '들다'와 관련시키기 어려우므로 '들어나다'가 아니라 소리나는 대로 '드러나다'로 적어야 하는 것이다. '사라지다, 쓰러지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