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드락길 3코스[능강교↔얼음골]
청풍호가 자리한 제천에는 제천 10경이라는 유명 관광지 외에 '자드락길' 이란 명품 트레킹 코스가 있다.
자드락길은 모두 7개의 코스중 이번 갈 코스는 3코스 얼음골 생태길이다.
제 3코스 {얼음골 생태길) 는 한 여름에는 어름이 어는 빙혈 현상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사방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숲 사이를 계곡 물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린다.
이곳의 얼음은 초복이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데,
그 얼음이 만병통치약으로 그 얼음을 먹으면 모든 병을 치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천시는 충주호를 끼고서 관광지나 산행코스 개발을 많이 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조성을 시작하여 작년에 개장한 총 길이 58km의 트레킹코스 7개소를 완성하였는데, 이름하여 `청풍호 자드락길`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힐링코스다.
자드락길이란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을 일컫는다.
청풍호를 둘러싼 마을을 중심으로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붙인 이름인데, 걷기 편한 코스임을 예감케 한다.
그 가운데 1코스인 작은 동산길(청풍 만남의 광장-능강교)와
3코스 얼음골 생태길(능강교-얼음골)가 유명하고,
특히 여름철에는 3코스로 등산객들이나 관광객이 모여 듭니다
출발점인 능강교에서 금수암 돌탑군을 지나 만당암과 취적대를 거치고
종점인 얼음골에서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편도로 5.4km로 나와 있다
후덥지근한 날씨지만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때로는 시원함을 가져다주면서. 야트막한 숲길이 이어진다.
울창한 숲길의 평탄한 길이니 편하다.
그 길을 따라 1.6km지점에 이르니 돌탑이 무더기로 무리를 이루고 있다.
부근의 금수암 관봉스님이 고행을 하면서 하나 둘씩 돌을 얹어서 만든 탑인데,
등산객들의 안전과 통일을 기원하는 뜻에서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일반 숲길이어서 무료하던 길이 스님의 정성으로 수십 기의 돌탑군이 조성되면서
이 길은 전국 관광객들에게 널리 이름난 명소가 되어버렸다.
돌탑군에서 만당암까지는 2.2km이다. 오리가 약간 넘는 길로 여전히 숲길이다.
완만하게 이루어진 숲길을 걸으니 여름 무더위라 해도 편안히 걸을 수 있어서 좋다.
숲속을 간간히 비추는 햇살을 받으며 10분 정도 걸으면 계곡 안에서 커다란 바위가 나타난다.
대충 보아도 백 명 정도는 모여 앉아 이야기하거나 작은 집회라도 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여기가 바로 능강구곡의 하나인 만당암이다.
만당암이 자리한 이곳은 여름이면 계곡 길에 자리를 펴고
시원한 계곡수로 탁족을 하며 즐기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하는데,
금수산 산행도 물론 좋지만 이 계곡에서의 자연과 더불어
시원한 시간을 보내는 더 매력적으로 여기기 때문이라 한다.
능강구곡은 이 계곡의 아홉 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을 말하는데,
청풍호에 수몰되는 등으로 현재는 연자탑, 만당암, 취적대 3곳만이 남아 있으니 아쉬움이 더한다.
만당암의 유래는 중국에서 나왔는데, 당나라 말기 한시에서 연유된다.
초, 성, 중, 만에 인용한 글귀의 만당이 새겨진 곳이다.
여기처럼 냇물에 드리운 반석 위에서 수십 명이 둘러 앉아 풍류를 즐기며
시상을 섭렵하였다고 하여 만당암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의림지
2019년 1월 문을 연 의림지역사박물관 외관
제천 주민들은 의림지에 대한 향수가 각별하다.
유년 시절 단골 소풍 장소였고, 가족의 추억이 담긴 유원지며, 오붓한 산책로와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았다.
시간을 거스르면 의림지는 용두산 아랫마을 제천의 농토를 적시는 생명줄이었다.
일상과 삶의 일부로 자리한 의림지가 새로 개관한 박물관 덕분에 재조명되고 있다.
2019년 1월 문을 연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의림지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투영한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의림지 의림지는 제천10경 가운데 당당한 제1경이다.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의림지가 제천을 대표하는 명소가 된 이유를 상세하고 흥미롭게 보여준다.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 등과 함께 1000년 넘는 세월을 간직한 의림지는 최근까지 저수지 기능을 이어온다.
제천(堤川)이라는 지명에도 의림지를 빗대 ‘둑’의 의미가 있다.
의림지와 동고동락한 제천의 세월을 대형 스크린으로 만나는 ‘시간의함’ 의림지 옆으로 몸을 낮춘 박물관은 5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시간의함’은 의림지와 동고동락한 제천의 세월을 대형 스크린으로 만나는 곳이다.
의림지의 사계절과 저수지에 기대 생활한 주민의 일상이 애니메이션으로 펼쳐진다.
‘역사의함’에 전시된 의림지 산수화 ‘역사의함’에서는 실물 모형, 유적과 함께 의림지의 역사적 가치를 낱낱이 보여준다.
《세종실록지리지》를 비롯해 의림지의 쓰임새가 담긴 옛 문헌, 17~18세기 명승지로 사랑받은 의림지의 산수화를 구경할 수 있다.
1972년 태풍으로 드러난 의림지 제방 단면은 고대 축조 기술을 밝히고, 의림지 생성 시기를 삼국시대 즈음으로 유추하는 근거가 됐다.
흙과 흙 사이에 유기물을 넣고 제방을 쌓은 의림지의 축조물도 모형과 체험 스크린으로 만난다.
의림지 생성과 관련된 신라 우륵 설화, 의림지에 살던 이무기 이야기 역시 동영상으로 더해진다.
‘문화의함’에서는 옛 수리 시설에 이용한 기구도 볼 수 있다. ‘문화의함’에서는 용두산 피재, 의림지 등을 거쳐 농경지로 물이 공급되는 과정을 대형 지도 모형으로 살펴본다.
“수문 관리인에게 급수를 부탁하기 위해 오가느라 물은 의림지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고뱅이(무릎의 제천 방언)에서 난다”는 말이 있었다는 사연도 접한다.
한쪽 벽면에는 맞두레, 용두레 등 옛 수리 시설에 이용한 기구를 전시한다.
‘생명의함’에 마련된 모형 얼음 낚시터에서 공어 낚시도 가능하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생명의함’은 공어(빙어), 수리부엉이 등 의림지와 주변 숲, 논에 서식하는 생물을 가상이나 모형으로 만나는 공간이다.
직접 얼굴 사진을 찍은 뒤 잠수부로 변신해 의림지의 수생생물 사이를 헤엄치는 디지털 수족관이 단연 인기다.
모형 얼음 낚시터에서 공어 낚시도 가능하다.
‘추억의함’에는 의림지에서 열리는 축제를 포함해 과거와 현재 생활상을 전시한다.
야외에 의림지를 테마로 조성한 대형 놀이터 박물관 곳곳에 제방 축조, 모내기, 의림지 ○× 퀴즈, 스탬프 찍기 등 다양한 체험 코너가 있어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1층 대형 창문 옆에는 옛 제천의 사진을 전시하고, 그 너머로 의림지의 자태가 한눈에 담긴다.
지하 1층 야외 공간에서는 활쏘기와 투호, 윷놀이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야외에는 의림지를 테마로 한 대형 놀이터가 조성됐다.
의림지 주변 산책로에 있는 우륵정이 운치를 더한다. 박물관을 둘러본 뒤 제천 의림지와 제림(명승 20호)을 걸으면 그 의미가 색다르게 느껴진다.
약 2km에 달하는 주변 산책로에는 200년 된 소나무와 버드나무 등이 어우러진 제림, 우륵정과 경호루 등 정자가 운치를 더한다.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청소년 1000원(청풍호반케이블카 탑승권 소지자 무료).
현장에서 전시 해설 신청이 가능하며,
의림지와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제천시티투어 코스에도 포함된다.
〈당일 여행 코스〉
의림지역사박물관→청풍문화재단지→산야초마을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의림지역사박물관→청풍문화재단지→청풍호자드락길
둘째 날 / 정방사→산야초마을→박달재→제천 배론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