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8편
이웃과 함께 떠나는 여행
공유선
당사자의 풍성한 인간관계가 당사자의 탄력성이 됩니다.
지역사회의 풍성한 이웃 관계가 지역사회의 탄력성이 됩니다.
사례관리 업무도 사회사업이라면,
사례관리 업무를 구실로 그런 관계를 만듭니다.
관계의 구실을 제안합니다.
공유선 선생님께서
사례관리 업무로 만나는 어르신 서로 힘이 되게 거들고 싶었습니다.
가까워질 구실로 '여행'을 택하였고,
이를 어르신들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어르신들이 이루고 누리시게 거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여행은 대체로 이렇지 않나요?
단체로 버스를 타고, 예약한 식당에서 식사합니다.
담당자 또는 안내인이 이끄는 대로 관광을 한 뒤, 잠깐의 휴식을 갖고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옵니다.
이번 어르신들과 이뤄가는 여행은 친구와 함께 배낭여행하는 것처럼 돕고 싶습니다.
친한 친구들과 날짜와 장소를 정하고, 보고 싶은 것들과 먹고 싶은 것들을 계획하고,
쉬고 싶을 때 쉬고 먹고 싶을 때 먹는 여행. 어르신들끼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여행을 꿈꾸었습니다.
얼굴만 알고 각자 사정은 몰랐기에 젊은 시절부터 어렵게 살아온 이야기,
지금 살아가는 이야기 등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서로 공감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위로의 손을 잡아주곤 하셨습니다.
낡은 집에 사는 남 씨 할머니는 집이 누추해 아무도 초대하지 않지만
이렇게 만난 인연이 고맙다며 덕이 할머니에게 자주 놀러 오라는 말을 건네셨습니다.
“우리 집에 자주 놀러 와요.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요. 다른 사람한테는 집 안 알려주는데, 할머니는 놀러 와.”
남 씨 할머니의 말에 덕이 할머니와 감동했습니다. 주저할 것 없이 어르신께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 그럼 지금 같이 가도 될까요? 나중에 덕이 어르신이 찾아오기도 편하실 것 같아요~.”
“아! 그래 그럼 지금 가자, 커피 한잔 하구 가.”
두 할머니의 만남이 참 귀했습니다.
모임을 주선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큰 힘을 쏟지 않아도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당사자의 의지로 관계가 생겼습니다.
당사자 스스로 둘레 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지역사회 내에서 얼굴만 보던 사이고,
친해지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던 당사자들에게 징검다리가 되어 드렸단 사실이 뿌듯했습니다.
큰 노력과 긴 시간을 쓰지 않았어도, 그저 전화 두 통화와 동행 한 번으로 관계가 이루어졌습니다.
모임에 참여하는 당사자와 자주 대화하며 마음을 맞춰가고 함께 고민하니 당사자가 스스로 움직였습니다.
이런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이웃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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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실버로 나들이 다녀온 뒤
공유선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정겨운 식사 사진.
이게 어울리는 재미이지요.
때때로 이렇게 함께 '식정' 쌓을 수 있는 둘레 사람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웃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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