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 선거, 울진지역 결과에 대한 소고
남 도 국
울진지역 6.13 지방 선거 결과는 냉정하였다. 군민들의 선거 수준이 상당히 높아 졌다는 증거로 보여 진다. 예상을 뛰어넘은 결과를 여러 분야의 여러 각도로 면밀히 검토해 보는 것도 지역 발전토대에 거름이 되리라 믿는다.
울진군 지역에도 이번에는 거센 변화의 바람이 몰아쳤다. 과거와 달리 군민들의 변화해야 한다는 바람이 군수는 물론 도, 군 의원 까지 80% 무소속 후보들에 압승시켰다. 이유는, 보수 꼴통 한국당의 조직체보다 지역의 정서가 한국당과는 멀어져 간 걸 확인하였다, 나라 전체가 그랬듯 울진에도 한국 당은 이래서는 안 된다는 기류가 상당한 다수를 누렸다. 그렇다고 진보적 여당 민주당을 선택할 수 는 없었다, 전통적 보수 지역 울진 지역민들은 아무리 나라 전체의 위기와 아우성이 몰아쳐도 민주당에 투표해 줄 정서는 아니었다. 지난 8년 간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군정을 원만히 잘 수행했든 전 군수의 3선 도전도 선거법 위반 등의 조그마한 약점으로 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이 옥에 티가 되어 실패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으며, 두 번 낙방의 쓰라린 실패를 묵묵히 참고 8년 간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겸손과 인내와 섬김으로 지역민에게 다가가 협조와 진실을 마음으로 전달한 무소속의 후보가 예상을 깨고 남쪽 북쪽 차별 없이 지지를 얻어 당선 되었다는 게 의미 있는 결과였다.
2명의 도의원도, 군 의원 당선자도 보수 한국 당은 단 한분 씩,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한 분들에게 선택하여 울진 뿐 아니라 경상북도를 놀라게 했다. 보수 한국 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을 보장받든 시절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지나가고 새로운 인물, 비전과 철학, 정직성, 작은 허물도 없는 참신성을 원하는 유권자들의 정서를 반영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특징이라 본다. 군민의 눈높이에 그슬리게 활동하고 권력에 아부하며 유권자를 이용 얕잡아보는 전례의 역사가 사라지고 진정한 군민의 리드로 넥타이 벗어버리고 잠바 차림에 운동화 착용하고 땀이 흘러 떼가 되고 운동화 뒤꿈치가 달아 덜거덕 그리는 행세로 군민과 가난한 자와 노동자와 농어민과 장애자와 홀로 노인과 세상 적 약자를 위해 밤낮 뛰고 걷고 도와주는 그런 인물을 지도자로 새우고 싶어 했다.
이제 심판은 끝났다. 조용하게 안전하게 끝나게 한 위대한 유권자와 후보들에게 감사하자. 승자도 패자도 이젠 이해하고 용서하고 모두가 하나 되어 군민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보듬어 주어야 한다. 함께 울진의 발전을 위하여 지혜와 능력을 모아야한다. 지난 일의 앙금을 털고 내편 네 편 없이 큰 틀 안에서 화해와 용서로 하나 되어 우리 울진의 위대한 이정표를 세워나가는 위대한 울진이 탄생하기를 나의 작은 손으로 기도드린다.
2018년 06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