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화사이다. 미국에서는 2번째로 설립된 영화사이다. 1912년 설립된 페마스 플레이어즈를 전신으로 현재는 바이어컴의 산하에 있다. 동유럽계 유대인으로 헝가리 출신인 이주노동자 아돌프 주커가 어려움 끝에 회사를 설립하여 1914년에 새뮤얼 골드윈, 작가 세실 B. 데밀과 첫 장편영화 '스쿼맨'을 제작하였고 1916년 영화 스튜디오를 설립,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1927년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꾸고 운영해왔으나, 1933년 대공황에 따른 재정난으로 파산 선고후, 1935년 재건된다. 하지만 1950년대 후반 들어서 힘들어지고 1966년 걸프-웨스턴사에 인수된다. 이후 걸출한 제작자인 로버트 에반스를 만나며 다시 회생하고 1994년 미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3대 제왕 중 한 사람인 섬너 레드스톤이 이끄는 거대 미디어 그룹인 바이어컴(Viacom)에 인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참고로 이 로고에 나오는 산은 스위스의 마터호른이 아닌 미국 유타 주의 벤 로몬드(Ben Lomond, 2,960미터) 산이다. 이 회사를 세웠던 공동제작자 호드킨이 어린 시절 보냈던 마을에 있는 산이라고 한다. 동네 뒷산 별은 파라마운트 픽처스 설립 당시 계약한 22명의 배우들을 상징한다고 한다.
2. 상세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영화 스튜디오로 70 ~ 90년대 초반까지는 흥행 10위 권에 들 정도로 흥행작들이 많았지만, 2000년대부터 슬슬 흥행에 불안하더니 2010년대 중반에 침체기를 들어서고 있다. 한 때, 효자 상품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하드캐리 덕분에 지난 2007년과 2011년에는 각각 16.1%, 19.3%로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해외 시장에서의 대응으로 유니버설 픽처스와 MGM 등과 연합해서 UIP라는 대형 배급사를 설립하여 각 작품을 UIP의 이름을 걸고 전세계에 배급하였다. 그러나 2007년 15개국에서 조직개편이 이루어져 각자가 배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파라마운트는 2005년까지 미국 메이저 필름 스튜디오 중에서는 늘 최하위를 지키던 스튜디오였고, 드림웍스의 작품을 배급하기 시작한 2006년부터 사세가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했다. 드림웍스와 결별하고, 배급 작품 대부분이 죽을 쑤면서 2012년 이후로 미국내 점유율은 메이저 중에서 늘 최하위. 2013년에는 폭스와 함께 미니 메이저라고 부르는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보다도 훨씬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서깊은 스튜디오이니 만큼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 쪽을 잘 모르는 사람도 제작 영화 제목만 대면 "아 이 영화" 하며 무릎을 탁 칠 만큼 많다. 《대부》, 《포레스트 검프》, 《타이타닉》,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트랜스포머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렉》, 아이언맨 등 유명 영화들을 제작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2012년은 유니버설 픽처스와 함께 창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 이벤트 등을 진행 하였는데, 대표적으로 본 제작 영화 등에 출연한 대표적인 배우, 감독, 제작자 등을 한 자리에 모아 기념 화보를 촬영했다. 이는 미국 패션잡지 베니티 페어에 실렸다. 이 정도면 사상 최대의 캐스팅이 아닐 수가 없다. 100년 동안 제작된 영화들의 심볼을 배포하는 반면 영화 시작 오프닝 또한 100주년 기념에 걸맞추어 100주년 로고를 넣어 더 화려하게 제작하였다.
대한민국 시장에서는 유니버설과의 합작사인 UIP가 1990년에 지사를 세워서 배급을 맡다가 (1990년 이전의 상황은 추가바람.) 두 회사가 미국 밖 주요 시장에 대한 정책을 바꾸면서 2007년부터 한국 내 회사에 배급권을 위임한다. (한편 유니버설은 옛 UIP 코리아를 통째로 인수해 자회사삼았다.) 당시에는 드림웍스 작품의 국내 배급을 맡아온 CJ엔터테인먼트가 파라마운트 작품의 배급권을 가져갔다. CJ가 배급을 맡을 당시의 대표작으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과 《아이언맨 2》 등이 있다. 그러다가 2015년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백 투 더 비기닝의 배급을 맡더니 파라마운트와 계약을 통해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이후 작품들의 배급을 맡게 되었다. 즉,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중에서는 한국에 직접 지사를 세워 배급한 경력이 없는 것. DVD/블루레이는 UEK가 발매해오다가 스펀지송 극장판 2편부터 (워너의 DVD/블루레이를 출시해오던) 해리슨 앤 컴퍼니가 새로 판권을 확보하여 발매한다.
그리고 지난 2008년 인천 송도 신도시에 당시 사업시행자였던 대우자동차판매가 이른바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는데, 회사가 워크아웃 되면서 무산될 뻔 하다가, 미국의 한 부동산 회사가 사업투자의향을 밝혀 양해각서 체결 후, 인천대교 접속 지역 부분에 짓고 있었으나, 완전히 무산된 듯 하다.그런데 2018년에 다시 인천공항 인근에 테파파크 짓기로 합의하면서 잘 진행되면 2022년에 개장한다.
한편, 1948년에 파라마운트 사가 극장 사업에 진출하려고 하자 영화 제작/배급/상영의 수직계열화를 금지하는 일명 '파라마운트법'이 제정되기도 했다. 이른바 미국 정부 대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소송전. 하지만 1985년에 이 규제는 다시 풀렸다.
산하에 파라마운트 밴티지를 돌리고 있다. 소니 픽쳐스의 소니 픽처스 클래식과 스크린 젬스, 20세기 폭스의 폭스 서치라이트 픽처스, 유니버설 픽처스의 포커스 피처스에 해당하는 중저예산급 영화제작을 지원해주는 스튜디오다. 한때는 활발했지만 2013년 마지막으로 폐쇄하여 인서지 픽처스가 그 대신 해주고 있으며, 다른 제작사들과 달리 직접 배급 안 한다.
2010년대에 흥행 성적이 안 좋아지면서 판권을 사들이는 경향이 보이고 있다.
역사가 100년 이상 흐르면서 유명한 감독들과 배우들이 한 번씩 제작 참여할 정도이다. 2010년대 현재 주요 제작자, 배우로는 J.J. 에이브럼스와 마이클 베이, 톰 크루즈, 마틴 스콜세지, 대런 애러노프스키, 마크 윌버그 등 있다.
3. 흥행 성적
2010년대 이후 파라마운트 영화들이 흥행 성적이 안 좋으면서 바이어컴이 파라마운트의 가치를 80억∼100억 달러로 잡고 지분 인수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지분 49%를 중국 완다 그룹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2017년에 상하이필름그룹과 화화미디어가 향후 3년간 파라마운트사가 제작하고 있는 영화 비용의 25%에 달하는 10억 달러를 융자해주기로 바이어컴과 합의했다. 또, 자금 지원 기간은 3년에서 4년으로 연장될 수도 있다고 한다.
2016년에서의 성적은 그야말로 망했다. 배급한 영화들 중에서 클로버필드 10번지와 어라이벌을 제외한 대규모 예산 영화들은 대부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여 망했고, 심지어 스타트렉 비욘드마저도 1차 시장에선 실패하며 약간의 손해를 입었다. 다른 할리우드 스튜디오인 디즈니와 워너, 폭스와 유니버설은 2016년에 꽤 이익을 챙기고, 소니는 그나마 중박작들로 버텼던 것과는 다르게 파라마운트는 힘없이 쓰러졌다. 할리우드 6대 배급사 중에서 2016년에 가장 실적이 낮은 스튜디오로 남게 되었다. 아무래도 빈약한 블록버스터 풀 때문인듯.
2017년의 상황도 그닥이다... 상반기에는 영 좋지 않았다. 트리플 엑스 리턴즈는 해외 흥행이 좋은 덕에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지만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과 몬스터 트럭은 흥행 참패의 수모를 안게 되었다. 6월에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개봉했는데 예상대로 평가가 최악이다. 2016년과 똑같이 북미에서 1억 달러 돌파한 영화는 2편(트랜스포머 5, 대디스 홈 2)밖에 그쳤다. 제38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3작품이나 노미네이트 되는 일까지 왔다.
2018년의 상황은 훨씬 나아질 것 같다.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1700만 달러라는 저예산에도 3억 4천만 달러를 넘게 벌면서 2018년을 기분 좋게 시작을 했다. 평가는 그저 그렇지만... 북 클럽이란 작품이 워낙 저예산이지만 제작비 8배를 벌면서 성공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신작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좋은 예상을 넘어 호평을 받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사상 최대 흥행작을 만들었다. 이 정도면 2016년과 2017년에 비해 나은 걸 넘어서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월은 타일러 페리의 신작 '노바디스 풀'과 J.J. 에이브람스가 제작을 맡은 오버로드, 그리고 마크 월버그가 제작 겸 주연을 맡은 가족 영화 인스턴트 패밀리 등 3작품이 연달아 나온다. 하지만 노바디스 풀과 오버로드는 흥행 실패가 확정적이며, 평이라도 좋은 오버로드와 다르게 노바디스 풀은 평가가 최악이다. 인스턴트 패밀리는 관객과 평단에게 모두 호평받으면서 북미에서는 제작비 이상 수익을 거두었고 몇몇 국가들을 제외하고 개봉하면서 손익분기점 근처에 도달할 예정이다. 사실상 이번 해의 관건은 범블비의 흥행이다. 메이저 스튜디오 중 유일하게 흥행성적 총합이 10억 달러를 돌파하지 못했다.
그리고 파라마운트 제작한 영화들은 넷플릭스가 배급하기로 했다. 몇 편인지 불분명하다.
2019년에는 공포의 묘지 리메이크판, 소닉 더 헤지혹, 로켓맨, 도라도라 영어나라 실사 영화, 제미니 맨, 더 리듬 섹션, 제임스 카메론 각본과 함께 20세기 폭스와의 공동 제작인 터미네이터 등이 마케팅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