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鮮明先生말씀選集 2
14) 잠들어 있는 세계여 깨어날지어다 1957년 5월 19일(日), 전 본부교회.
5. 악에 대한 공분심
이제 새로운 눈을 뜨고 새로이 듣고 새로이 보고 새로이 깨닫고 새로이나갈 수 있는 여러분이 되었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떠한 입장에 서야 되겠는가?
여러분들이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은 역사를 대신하여 선을 세우고, 현실을 대신하여 천륜을 세우며, 미래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명을 완수하여 사망의 자리를 통과한 이후에 여러분은 예수의승리의 심정을 느끼고, 악에 대한 공분(公憤)의 심정을 느껴 책임을 다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공분의 심정에 사무치게 하는 예수의 힘이 여러분을 이끌어 주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엇나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역사의 종말기에는 우리들로 하여금 심판의 관문을 뚫고 나갈 수 있게 해 주는 역사적인 결실체가 오는데, 그때 우리는 어떤 마음자세를 가져야 할 것인가?
여러분이 이제까지 보고 듣고 느끼고 알고 있는 바의 진리로써는, 혹은 현실의 생활 환경에 얽매일 때는 악을 이길 수 없으므로, 여러분은 역사와 현실을 넘어 악에 대한 공분심을 가져야 되겠고, 영원한 역사를 책임지고 천륜을 대신하여 하늘 앞에 나아가 “아버지여, 원수들을 무찌르기 위해 나섰사오니 어떠한 책임이든지 저에게 맡겨 주십시오.”라고 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이와 같이 현실을 뒤흔들 수 있는 공분심에 사무친 여러분이 되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사이에 여러분은 자신의 중심을 잃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이제 하루의 생활에 있어서 본심과 양심에 의하여옳고 그른 것을 분별해야 되겠고, 하나님의 섭리를 염려하는 입장에서 공분의 심정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공분의 심정을 여러분이 갖지 못한다면 사탄을 대하여 판가리 싸움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2천년 전에 오셨던 예수께서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무엇 때문이었던가? 6천년 동안 하나님을 대적하던 원수, 우리의 선조와의인들의 원수였던 사탄의 근본을 확실하게 알고서 하나님을 대신하여 심판의 봉(棒)을 들어 그들을 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 여러분들이 공분심에 사무쳐 현실의 모든 조건을 제압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웠는데도 여러분과 뜻을 같이할 수 있는 상대자를 맞지 못하면, 여러분은 하늘 앞에 호소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모든 고난도 잊어버리면서 기도하였고, 우주적인 공분의 심정을 느끼면서 호소하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하나님의 공의를 세워 하나님의 원수요 우리의 원수인사탄을 무찔러야 되겠고, 여러분들이 거하는 그 자리에서 공분의 심정을갖고 민족을 대표하여 하늘 앞에 호소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세계를대표하여 하나님의 뜻을 책임질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러한 여러분이 되어야만 하나님이 바라시는 이상동산이 건설될 때에 여러분은 그 이상동산을 자신의 것으로서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가 공분심을 가진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우리는 단결하여 천국만을 외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천국을 외치며 나가는 과정에서 천륜에 좀더 가까운 사람이나, 선을 위하여 좀더 깊은 공의의 심정을 가진 자가 나타난다면, 우리는 마땅히 그 사람과 화합할 수 있는 아량을 가져야 됩니다.
이런 점으로 생각하여 볼 때, 이 죄악세계와 대립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그래도 하나님을 부를 수 있는 권내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공분심을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