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의힘’ 전·현직 주요당직자들이 오늘 오전 내란수괴 윤석열을 면회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입니다. 국민의힘 주요인사들이 아직도 ‘1호 당원’으로 받들고 있는 윤석열을 면회한 이유가 기가 막힙니다. 오랜 친분이 있어 인간적 도리를 다하기 위해 개인적 차원에서 만났답니다. 자신들이 대통령으로 밀어 올린 자가 내란이라는 중대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했다면서 그 잘못의 책임을 어떻게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뭅니다.
‘쌍권 투톱’과 ‘빠루 여신’이 수인번호 0010 윤석열을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빤합니다. 왜 그렇게 엄청난 중대범죄를 저질렀느냐, 헌재에 의한 파면은 불 보듯 뻔한데 대선이 열리면 무슨 면목으로 표를 달라 할 수 있겠느냐, 고 따졌을까요? 절대 그랬을 리 없습니다. “헌재가 탄핵하더라도 불복하는 국민 부추겨 결과를 뒤집어 볼 테니 건강 잘 챙기고 계시라”고 아부를 떨었겠지요. 그러니 신동욱 수석대변인이라는 자가 오늘 오전 방송에 출연해 “당은 헌재 결정 불복 못 하지만 국민은 불복할 수도 있다”는 망언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정당의 ‘입’이 “불복”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보면, 국민의힘을 ‘내란의힘’이라고 부르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이미 구속기소된 수괴 윤석열과 수괴급 김용현, 그리고 군경 지휘부들로 내란 수사를 대충 마무리하자는 주장도, 내란 특검을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할 경우 내란을 감싸고 선동하기까지 한 자신들의 범죄행위까지 처벌받지 않을까 겁나기 때문입니다. 헌재가 내란의힘을 위헌정당이라고 심판할 경우, 당도 사라지고 의원직도 날아갈까 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내란의힘 지도부가 “개인적 차원”에서 서울구치소로 몰려가 윤석열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는 것이지요.
조국혁신당이 경고합니다.
권영세·권성동·나경원 눈에 국민은 보이지 않습니까? 그 정도 정치를 했으면 “주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헌재의 결정이 임박한 것을 알 텐데, 헌재 결정 불복으로 대선을 치를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힘 의원들은 저런 지도부가 부끄럽지 않습니까? 너무 멀리 가버리면 방향을 갑자기 틀어도 돌아올 길이 없습니다. 이제라도 자신들이 입만 열면 강조해왔던 헌법 가치와 법치주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2025년 2월3일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김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