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모든 신보다 크시다!(출18:1-12)
갈등
1. 출애굽기 내러티브(이야기) 31번째 시간입니다.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애굽의 노예가 아니고, 자유 시민들이 되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모든 계획을 준비하시고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유 시민답게 살아가도록 훈련을 시키셨어요. 이런 삶은 철저한 훈련으로 됩니다. 하루 아침에 되지 않아요. 우리나라도 일제의 통치에서 벗어난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식민지 근성이 남아 있어요. 이것에서 벗어나서 성숙한 자유 시민으로 살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훈련시키시는 가운데-광야의 신학교라는 말이 어울립니다-오늘 본문은 모세의 가정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세가 젊어서(40세 때) 애굽인을 죽이고, 바로 왕의 보복이 두려워 애굽을 떠났어요. 하나님께서 모세를 미디안 땅으로 이끄셨어요. 하나님의 계획이 다 있었습니다. 모세가 미디안 땅에서 제사장 이드로 가정과 만났어요. 이드로 가정을 도우며, 딸 십보라와 결혼을 했습니다. 40세에 이 집에 와서 모세가 큰 아들을 낳고 이름을 게르솜이라고 했어요. 내가 이방에서 나그네가 되었다는 자기 고백이 담긴 이름이었습니다.(3절)
2. 모세가 언제까지 이방 나그네의 삶을 살 줄 알지 못했습니다. 모세가 둘째 아들을 낳고, 이름을 엘리에셀이라고 지었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우셔서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는 의미에서 이 이름을 지었어요.(4절) 모세가 80세에 미디안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부르심을 받았습니다.(거룩한 경험-이사야도 6:1-8)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미디안을 떠나 애굽으로 돌아가는 길에 원치 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고 하셨어요. 이때 모세의 아내 십보라가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 알았어요.
이런 것이 큰 은혜입니다. 모세는 순간 몰랐는데, 십보라는 알았어요. 모세가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다행히 십보라가 이 상황을 알아채고 둘째 아이 엘리에셀에게 할례를 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십보라의 순종을 보시고 모세의 생명을 살려주셨습니다. 십보라가 이 일을 통해서 모세에게,“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사건 후에 모세의 가족이 보이지 않다가 오늘 본문에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딸과 외손주들을 데리고 등장합니다. 그동안 모세의 가족은 왜 보이지 않다가 장인과 함께 여기서 나타났을까요?
갈등 심화
3. 모세는 장인과 아내와 아들들을 기쁘게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바로 왕과 싸우고, 또 성숙하지 못한 이스라엘로 인해서 모세가 지쳐 있었어요. 이때 가족들이 왔으니 모세에게 큰 힘이 되었어요.“모세가 나가서 그의 장인을 맞아 절하고 그에게 입 맞추고 그들이 서로 문안했습니다.”(7절) 모세가 가족들을 만나서 무슨 말을 했을까요? 8절,“모세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로와 애굽 사람에게 행하신 모든 일과 길에서 그들을 구원하신 일을 다 그 장인에게 말하매.”모세가 그동안 이 일을 사적으로 나눈 적이 없어요.
가족들이 오면서, 모세는 신이 나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에요. 각 가정에서 세상일이 잘되어 경사가 있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주시고 행하신 놀라운 일을 나눌 때 더욱 기뻐요. 이드로가 모세의 말을 들으며, 사위와 함께 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인해서 기뻐했습니다. 세계 역사에 단 한 번 있었던, 유례가 없는 일이었으니 이드로 또한 종교인으로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드로는 모세와 더불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번제물과 희생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드로의 방문과 이런 일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실마리
4. 출애굽의 찬란한 역사가 이어가다가 모세의 가족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때 이 이야기가 나오는 의미가 있어요. 그동안 모세의 가족이 헤어져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함께 살아갔어요. 모든 일에 때가 있습니다. 모세와 가족들이 떨어져 있는 시간이 모세의 아내와 아들들만 오지 않고 장인이 함께 왔습니다. 이드로의 아들들도 왔을 것입니다. 이드로의 가족이 모세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위해서 소중한 일들을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가 미디안으로 망명을 가고, 이 가족을 만나게 하신 뜻이 선한 열매를 맺어간 이야기입니다. 구체적인 일들은 다음 본문부터 전개됩니다.
모세의 가족의 등장은 모세 한 사람이 할 수 없는 연약함을 보충해주고 협력하는 아름다운 가족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드로와 가족의 방문으로 모세는 더욱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쁨으로 예배를 드렸어요. 이드로가 하나님을 찬양하였어요. 10-11절,“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너희를 애굽 사람의 손에서와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백성을 애굽 사람의 손 아래에서 건지셨도다, 이제 내가 알았도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 이스라엘에게 교만하게 행하는 그들을 이기셨도다.”하나님을 찬양할 때,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선포하는 모습입니다.
5. 이드로는 하나님을 어떻게 찬양하고 영광을 돌릴지 알았습니다. 이드로의 찬양의 극치는,“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다”는 선언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찬양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한 이방인들이 이드로 외에도 구약 성경에서 볼 수 있어요. 바벨론의 잔인한 정복자였던 느부갓네살은 자신이 꿈을 꾸고, 자기 종교인들-무당들이 꿈을 해석해 주지 못하고 다니엘이 꿈을 해석해 주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단2:47,“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오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이후 느부갓네살이 교만하여 자기를 위해 금 신상을 만들고 황제숭배를 강요했습니다. 이때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금 신상 앞에서 공개적으로 숭배하는 것을 거부했어요. 세 친구는 담대하게 이것을 거부하고 뜨거운 풀무불에 던져졌지만,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서 조금도 상하지 않았고 머리털도 그을리지 않았습니다. 불 탄 냄새도 없었고요. 이때 느부갓네살 왕이 다시 한 번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단3:28,“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6. 느부갓네살 왕은 이후 조서를 내려서, 하나님께 경솔히 말하거든 그 몸을 쪼개고 그 집을 거름터로 삼을지니 이는 이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 황제의 마음을 움직여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인정하게 하셨어요. 다리오 왕도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졌다가, 사자의 입을 막아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조서를 내렸습니다.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오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나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복음 제시
7.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스스로 일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이름을 위해서-자기 영광을 위해서 스스로 역사하십니다. 이런 역사는 성경에 많이 기록되었습니다. 사사 시대 블레셋 군대에 빼앗겼던 하나님의 법궤가 돌아오는 과정에서도 이런 일을 볼 수 있어요. 하나님은 그의 영광을 스스로 지키십니다. 사42:8,“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 신을 섬기는 선지자들 450명과 싸워 이긴 것도 이 말씀이 성취된 것입니다.
기대
8. 하나님은 이렇게 단호하신데, 사람들은 스스로 우상 숭배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롬1:23,“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사도 바울은 이 말을 하기 전에,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었다고 선언했어요. 현대 세계에서도 이런 어리석은 마음은 여전합니다.
과학 문명은 나날이 발전해가요. 지난 주 월요일 인천에서 자카르타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낮 비행기를 장거리 운항하면 비행사에서 제공하는 영상을 보기도 합니다.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정보를 발견할 수 있어요. 이번에 제가 비행기에서 본 영상은 우주 개발에 경쟁하고 있는 두 사람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미국에서 우주 개발은 NASA에서 단독으로 했는데, 두 기업인이 스스로 경쟁하며 엄청난 우주 개발이 발전했다는 영상이었어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두 사람을 비교하며 일론 머스크가 항상 조금 앞서간다고 해요. 이유는 베조스는 기업을 하면서 우주산업에 뛰어들고, 머스크는 전적으로 우주개발에 전념하기 때문이라고.
9. 이 두 사람 때문에 NASA의 짐이 가벼워지고 미국 정부도 가만히 앉아서 우주 개발이 발전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과학 문명과 우주과학은 점점 발전하는데, 하나님을 향한 사람들의 자세는 어떻습니까?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이 지적한 말씀과 다릅니까? 전혀 변하지 않고 있어요. 오늘 밤 우리가 기도해야 할 제목입니다. 아직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고 우상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신 회개하고 이 시간 기도합니다. 사람들이 과학이 발달하는 시대에 더욱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