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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릭스 총독에게 복음을 전하는 바울
(사도행전 24장)
성경말씀을
배우는 것은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주님의 뜻에 맞는 것인가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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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을
성령행전이라고 하는 이유는
성령 받은 사람들의 삶에 대해 기록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뜻과 계획을 따라 살지 않고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에 다스림을 받으며 예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에 이끌려 산 것이 곧 성령이 함께 한 것이고
사도행전은 그러한 삶을 살았던 사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들의 삶은 오늘 우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그때나 지금이나 성령은 동일합니다.
사도들을 인도하셨던 성령님이 우리들도 인도하심이 분명합니다.
성령이 우리를 어떻게
어디로 인도하실 것인가는
사도행전의 사도들의 행적을 보면 능히 알 수 있게 될것입니다.
성령께서 사도들을 어떤 삶으로 인도하셨는가를
바라보고 나 역시 성령께서 사도들이 간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고
인도하심에 순종할 수 있도록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1. 벨릭스 총독 앞에서 증거함.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사 더들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소하니라"
(사도행전 24 :1)
바울이 벨릭스 총독에게로 이송되어
헤롯궁에 감금된지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변호사 더들로로 더불어 바울을 고발하였습니다.
아나니아는 바울이 전통적인 유대교 신앙을 떠났다는
종교적 이유와 그 외에도 바울에게 저주를 당한 것에 대한 개인적
증오심 때문에 가이사랴까지 찾아와 끝까지 해치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로마 법정에서 바울에게 불리한 판결을 확실히
하기 위해 유대교의 법과 로마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두루
갖추고서 뛰어난 언변을 구사할 줄 아는 변호사까지 동원하였습니다.
"바울을 부르매 더둘로가 송사하여 가로되 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태평을 누리고 또 이 민족이
당신의 선견을 인하여 여러가지로 개량된 것을 우리가 어느 모양
으로나 어느 곳에서나 감사무지하옵나이다 당신을 더 괴롭게 아니
하려 하여 우리가 대강 여짜옵나니 관용하여 들으시기를 원하나이다"
(사도행전 24 :2-4)
아나니아 일행의 고소가 접수되었고,
바울이 법정에 불려나옴으로써 원고와 피고가 한자리에
모였고 재판장 벨릭스가 자리에 앉음으로써 재판은 시작되었습니다.
더둘로의 논고는 의례적으로 재판장을 존중하는 차원을 넘어
아첨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의 아첨의 요지는 벨릭스의 뛰어난
통치력으로 민족이 개혁되었고 평화를 누리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더둘로의 이 말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총독 벨릭스의
상습적 잔혹 행위는 그 당시에 널리 알려졌던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에
의하면 벨릭스는 총독으로서의
특권을 이용하여 뇌물과 여색을 탐하는 등 온갖 악행을 도모하였습니다.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염병이라 천하에 퍼진
유대인을 다 소요케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
저가 또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하므로 우리가 잡았사오니 당신이 친히
그를 심문하시면 우리의 송사하는 이 모든 일을 아실수 있나이다 하니"
(사도행전 24 :5-8)
더둘로는 바울에게 소요 죄와 성전 모독죄로
고소하였습니다. 여기서 성전 모독죄는 이스라엘의
종교적인 문제요. 소요죄만이 로마법정에서 바울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더둘로는 바울을 전염병과 같은 자라고 합니다.
바울을 염병(染病)이라고까지 부른 것은 바울이 전한
그리스도의 복음이 매우 빠른 속도로 전파되어 나갔음을 말해줍니다.
더둘로는 총독이 친히 바울을
심문하시면 고발하는 것을 모두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더둘로가 이렇게 자신있게 말한데 대해서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유대인들도 이에 참가하여 이 말이
옳다 주장하니라 총독이 바울에게 머리로 표시하여
말하라 하니 그가 대답하되 당신이 여러 해 전부터 이 민족의
재판장 된 것을 내가 알고 내 사건에 대하여 기쁘게 변명 하나이다"
(사도행전 24 :9-10)
유대인들도 대제사장의 고소를
옳다고 하였습니다. 아나니아 일행이
예루살렘을 떠나올 때 장로들 외에 유대인들도 데리고 왔음을 시사합니다.
아마 자기들의 위세를
과시하고 많은 증인이 있음을 보여
줌으로써 자기들의 의도대로 판결을 끌고가려는 속셈이 있었을 것입니다.
벨릭스는 재판장으로서의
위엄을 과시하려는 듯 말로 하지
않고 고갯짓으로 바울에게 변호를 시작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바울은 벨릭스가 이 민족의 재판장이 된 것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
현재의 상황은 재판정에서, 벨릭스를 총독으로보다는 재판장으로서
대하고 있는 자리이므로 바울의 인사말이 상황에 더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바울 역시 벨릭스 앞에서 자신을 변호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함으로써 재판장에 대한 정중한 예의를
표시하고 있으나 더둘로의 비굴한 아첨에 비해 절제되고 점잖은 인사입니다.
"당신이 아실 수 있는 바와 같이 내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 간 지 열이틀밖에 못 되었고
저희는 내가 성전에서 아무와 변론 하는 것이나 회당과 또는
성중에서 무리를 소동케 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제 나를 송사
하는 모든 일에 대하여 저희가 능히 당신앞에 내세울 것이 없나이다"
(사도행전 24 :11-13)
바울은 아래 내용은 총독이 아실 수 있는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이 표현은 더둘로가 자신에게 했던 말과 동일합니다. 두 사람
모두 벨릭스가 그들의 증언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간 지
열이틀뿐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예루살렘
방문 목적이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종교적인 것임을 먼저 밝히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예루살렘에 머문 기간 12일이어서
정치적 소요(騷擾)를 일으키기에는 상당히 짧은 기간이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더둘로의 고발이 근거없는 억지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열 이틀 가운데서도
나흘 동안 붙들려 있었다는 점과
칠일간은 성결례(聖潔禮)를 행하였음을 감안하면 그것은 더욱 명백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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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주장은 더둘로의
선동적인 주장과 뚜렷이 대조됩니다.
12일은 예루살렘에 도착한 날부터 예루살렘에 머문 기간을 계산한 것입니다.
자신의 예루살렘 체류 기간이 짧았다는것과
더 나아가 대중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전혀 갖지 않았음을
말함으로써 정치적 반란자로 고발된 것이 터무니 없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2.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바울.
"그러나 이것을 당신께 고백하리이다 나는 저희가 이단이라 하는
도를 좇아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및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
된 것을 다 믿으며 저희의 기다리는 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라 이것을 인하여
나도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노라"
(사도행전 24 :14-16)
다만 바울은 유대인들이
이단이라고 하는 예수를 따라서 하나님을 믿으며
의인과 악인의 부활에 대해서 소망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앞의 정치적인 문제에 이어 종교적인 문제에 대해 변론했습니다.
바울은 의인과 악인의 부활을 믿고
소망했습니다.그는 이러한 믿음과 소망 가운데서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없기를 힘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해 만에 내가 내 민족을 구제할 것과
제물을 가지고 와서 드리는 중에 내가 결례를 행하였고
모임도 없고 소동도 없이 성전에 있는 것을 저희가 보았나이다
그러나 아시아로부터 온 어떤 유대인들이 있었으니 저희가 만일
나를 반대할 사건이 있으면 마땅히 당신 앞에 와서 송사 하였을 것이요"
(사도행전 24 :17-19)
바울은 여러해만에 유대 민족을
구제할 것과 제물을 가지고 와서 드리는 중에
결례를 행하였다고 합니다. '여러 해 만에'는 그의 제2차 전도 여행 끝에
예루살렘을 잠시 방문한 것을 기점으로 계산하면 4-5년의 기간이 됩니다.
바울은 네 사람의 서원자와
함께 있었을 뿐 그밖의 사람들과의
모임은 물론 소동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이를 목격한 증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시아에서 올라온 몇몇의 유대인들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사실 바울이 성전에서 결례를 행했던
사실은 성전 관계자들로부터 쉽게 확인될 수 있었으며, 이와같은
종교적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자가 성전을 모독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들은 바울이 어떤 모임도 하지 않고 소동도 없이
성전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소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자신을 고소할 것이 있으면 직접 고소하라고 할 것이라고 합니다.
성전에서 바울을
해치려 했던 유대인들이 분명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그들은 지금 이 재판정에 나와 증언을 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이 자리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들이 아무런 증거도
가지고 있지 않음을 말해주며 바울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시사합니다.
아시아에서 올라온 유대인들은 허위의
사실로 유대인들을 선동하여 여론 재판식으로 바울을
죽이려 하였으나 그것이 실패하자 슬그머지 뒤로 물러났을 것입니다.
3. 거듭하여 부활을 증거함.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들이 내가 공회 앞에 섰을 때에
무슨 옳지 않은 것을 보았는가 말하라 하소서 오직 내가
저희 가운데 서서 외치기를 내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하여 오늘
너희 앞에 심문을 받는다고 한 이 한 소리가 있을 따름이니이다 하니"
(사도행전 24 :20-21)
바울은 더둘로의 고발에 대해 조목조목 반격을 가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문제의 소지가 있는 마지막 사건에 대해서
자기의 결백을 객관적으로 증거합니다. 바울을 고소할 것이 있으면
바울이 공회 앞에서 있을 때에 무슨 옳지 않은 것을 보았는가 말하라고 합니다.
공회에 섰을 때(22:30) 바울이 취한 행동
가운데 조금이라도 죄를 정할 수 있는 것이 있었다면
아나니아 일행이 증언했을 것이지만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나니아 일행이
바울에 대하여 고발한 모든 것은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으며 바울에 대한 고소는 무효화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자신의 문제는 다만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해서
심문을 받을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공회에서
했던 유일한 발언이 죽은 자의 부활에 관한 것이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바울은 벨릭스에게 부활을
은연중에 전하여 그도 회개하고 천국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는 부활의 복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합니다.
"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고로 연기하여 가로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 백부장을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며 친구 중 아무나 수종하는 것을 금치 말라 하니라"
(사도행전 24 :22-23)
벨릭스는 유대교에 대한 것을 자세히
아는 고로 바울이 죄가 없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벨릭스가
바울의 도에 대해서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 되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가이사랴에 살았던
전도자 빌립의 영향과 그의
유대인 아내 드루실라에 의해 견문을 갖게 되었으니라고 추측할 뿐입니다,
그는 재판을 연기하고
바울에게 어느 정도의 자유를 주었습니다
바울의 조카등이 바울을 방문해 위로도 하고 수종도 들었으리라 추측됩니다.
4. 총독 벨릭스에게 심판을 전하는 바울.
"수일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들거늘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
하여 대답하되 시방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사도행전 24 :24-25)
수일 후 벨릭스는 그의 아내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의는 바로 복음의 중심 주제이며
절제는 모든 사람 특히 권세자나 부자에게
매우 요긴한 덕이며 심판은 모든 사람이 기억해야 할 진리입니다.
기독교는 금욕 주의는
아니지만 육신적 쾌락을 절제할 때
승리의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절제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5. 돈을 바라는 총독 벨릭스.
"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 이태를 지내서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대신
하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사도행전 24 :26-27)
그러나 벨릭스는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많은 세상 권세자들과
비슷하게 여전히 뇌물을 바라는 물질적 욕심을 가지고 있었고 또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하나님의 종 바울을 구류해 두었습니다.
벨릭스의 두려움은
잠깐뿐이었고 그의 재물에 대한 탐욕은
하나님의 심판을 이야기하는 바울에게까지 뇌물 받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는 아마 바울이
구제금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그에게 상당한 기금이 있으리라 추측했던 것같습니다.
그리하여 벨릭스는 바울을 자주 불러 돈을
요구하는 말을 간접적으로 전했거나 협박과 회유를
하면서 돈을 주면 석방해 줄 수도 있음을 암시하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두 해가 지난 뒤에,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후임으로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바울의 판결을 연기하겠다고 결정한 후 2년이 경과하였습니다.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면
판결을 하겠다고 해놓고 2년이 지나도록
재판을 속개(續開)하지 않았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벨릭스는 바울을
석방하면 유대인들의 비난과 반감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판단하고서 계속 바울을 억류시켜 두었으리라 짐작됩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들을 다 믿는다고 한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들도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되고 하나님의 권위로 인쳐진 성경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믿음으로 순종하며 받아들이는 우리들 되게 하시고
풀의 꽃과 같이 시드는 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세상을 이기는 우리 모두 되게 하옵소서
심판의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않고 구원의 기회를 잃어버린
어리석은 총독 벨릭스처럼 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날마다 회개하며 주님앞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우리모두 되도록 성령님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24. 8. 9. -샬롬- 예수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