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칠성을 찾아서
별을 보았다. 습관적으로 북두칠성을 찾았다.
그리고 힘차게 빛나고 있는 북극성도.
어릴 적은 매일 밤하늘의 별을 보았다. 특히 어머니에게 혼난 날은 집에서 나와 밤 하늘의 별을 보면서 울었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북두칠성을 찾게 되고 어느 사이 울음이 사그러 들었다.
“엄마, 북두칠성 찾았어”
“어휴, 저 양은냄비 같은 놈”
금새 화가 풀린 나를 어머니는 ‘양은냄비’라고 불렀다.
북두칠성은 가장 찾기 쉽고 유명한 별자리로, 밝은 별 7개가 국자 모양으로 늘어선 모양이다. 또한 북두칠성은 서양 별자리인 큰곰자리의 일부임에도 북두칠성으로 더 잘 알려진 별자리이기도 하다.
심지어 영미권에서도 북두칠성이 큰 국자 또는 쟁기라는 이름으로 큰곰자리보다 더 유명하다.
별자리 보기 취미를 들이기 위해 처음 도전하는 3대 별자리 중 하나이다.
이것만 찾으면 북쪽을 찾을 수 있기에 나침반 없을 때 매우 유용하다. 국자의 머리 부분의 두 별인 메라크와 두베를 이어서 국자의 윗 방향으로 5배 정도 연장하면 북극성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북두칠성 끝의 두 별은 지극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이 두 별을 잘 활용하면 현재 시각을 알 수 있는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북극성을 중심으로 북두칠성의 끝 별 두 개가 시계의 시침이라 생각하고 시각을 구한다.
2. 현재 날짜를 확인한다.
3월 6일로부터 오늘이 몇 달 지났는지 계산한다.
4. 현재 시각 = (24 혹은 48) - (북두칠성 시각 + 3월 6일로부터 지난 달 수)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