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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두수에서는 십이신살을 장전십이신이라고 하며 몇줄씩 간략하게만 기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실전에서 응용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십이신살을 자미두수에서도 엄청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활용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소성들이다.
오늘 글의 내용은 활동성을 대표하는 살파랑과 무곡이 주성인 여명들의 삶이 12신살로 인해서 어떤 인생을 사는지 소개해 보겠다.
사주에서 십이신살을 공부해본 사람들은 위 표에 익숙할 것이다. 12개의 띠가 3개씩 한 그룹을 이루며 그 그룹은 윗그룹(모셔야 하는 그룹), 자기그룹(자기 띠 그룹), 아랫그룹(시종 그룹), 반대그룹(타립으로 사는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간략하게 그룹의 특성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윗그룹이라고 하면 망신살, 육해살(식신), 천살 그룹으로 왕족과 같은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실제로 능력이 일반인보다 뛰어난 경우 학업 성취나 성공가도를 달리는 것이 일반인들보다 나을 수 있기도 하지만, 아니래도 자신의 의식 세계가 왕족처럼 누리고 살고자 하는 의식이 있게 된다.
자기그룹은 장성살, 화개살, 지살그룹으로 주도적인 인생을 살게 된다. 리더로 살아가는 사람도 많고, 아니더라도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야하니 여자가 부처궁이 부실한 경우 남편덕 부족에 의한 주도적인 인생을 살기도 한다.
아랫그룹은 반안살, 연살(함지), 겁살로 자신이 모셔야 하는 육친이 존재하기 쉽다. 스스로도 완전 독립체로 살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그룹에는 월살, 재살, 역마살이 들어간다. 월살은 왕의 부인으로 간택을 받아서 사는 영광을 누릴 수 있고, 왕의 안위와 건강을 책임을 지고, 자녀를 낳고 교육을 하니 주방이나 양육, 교육, 사회봉사와 관련이 있다. 어떤 면에서는 자신의 존재가 편안함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것이고, 현대에서는 전업주부형에 속할 수 있다.
자미두수에서 명궁에 파군, 탐랑, 무곡이 있으면 행동星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외향적인 경향이 강하다. 기월동량과는 다르게 행동이 와일드한 경우가 많고, 행동파들이라 하고 싶은 것은 하고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래 3명의 사례의 여명들의 인생을 통해서 12신살과 자미의 주성이 어떻게 화합되어 움직이는지 설명해 보겠다.
1] 명궁 자미 파군 + 월살 (타립형 인생) / 부처궁 공궁의 부상격 + 지살 (주도적 인생)
▶ 이 명반에서 자기 그룹에 해당되는 지살, 장성살, 화개살은 부처궁 중심으로 형성이 되니 이 여명의 인생에서 남편의 역할은 중요하다. 본인은 월살그룹을 갖고 있으니 집안살림과 양육과 교육을 전담하였다.
▶ 이 여명은 남편이 좋은 회사에 다니고, 본인도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아이들을 키우면서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았다. 남편이 회사일로 출장이 많을 수록 자신을 간섭하지 않으니 더욱 좋았다.
▶ 자파답게 돈을 모으기 보다 쓰고싶은거 쓰고 살다보니 월세 받을거 만들어 놓지도 못했다.
▶이제는 남편이 퇴직을 해서 집에서 있으면서 집안 살림을 참견을 하니 자파의 성향답게 간섭받는거 싫어하는 여명이라 자꾸 남편과 다툼이 생기게 되었다. 남편에게 연금이 나오니 이혼할 수는 없고 졸혼하고 싶다고 한다.
2] 명궁 무곡 탐랑 + 월살 (타립형 인생) / 부처궁 천부 + 지살 (주도적 인생)
▶ 이 여명도 첫번째 사례와 같은 구조이나 명궁이 무탐이다. 강력한 외향성을 가지고 있다. 전업주부라고 쓰긴 했지만, 실제로는 본인이 제대로 번돈이 없이 남편이 벌어놓은 돈으로 살기 때문에 전업주부라고 쓴 것이지, 본인은 30대부터 현재까지 바깥에 본인 사업체(?)는 있다.
▶ 무탐격이라 집에서 살림만 할 성향이 아니라서 '가게'는 나가기 위한 구실 역할만 한다. 월세정도만 벌으면 나머지 시간은 놀러다니는데 쓴다.
▶남편은 건물주라 본인이 남편과 절대로 이혼할 생각이 없다. 남편이 항상성과 안정성을 원하는 부상격이라 부인이 무얼하고 다니든 참아주고 이해해주니 지금까지 결혼생활이 이어질 수 있었다. 이 부분을 본인이 잘 알고 있다. 늙어서 돈없으면 안된다는 걸 누구보다도 더욱 잘 알고 있는 사람이기에, 생활비 받으면서 졸혼생활을 하고 있다.
3] 명궁 무곡 탐랑 + 반안살 (시종의 인생) / 부처궁 천부 + 망신살 (누리고자 하는 인생)
▶ 여명은 본인이 사업을 해서 크게 부유하게 사는 사람이다. 자식도 명문대 졸업시켰고, 부유층으로 잘 살고 있고, 여장부로 부족함이 없는 성향인데, 이혼을 못했다.
▶ 남편은 일찍부터 다른 여자와 동거를 하며 혼외자식도 낳았지만, 이 여명도 시대적 배경에 의해서 이혼이 흠이라고 생각하며 살았기에 자식들이 결혼할 때까지 이혼을 원하지 않았던 것이 남편에게 돈을 빼앗기며 사는 인생이 되었다.
▶ 돈이 떨어질 때면 찾아와서 행패를 부리고 돈을 받아가는 망나니 백수 남편을 두었다. (편하게 누리며 사는 인생을 당연시 여기는 왕족형제가 망신살이다. 부처궁에 망신살이 있으니 그런 남편을 두게 되었다.)
3가지 사례에서 보여지듯이 자미두수 주성으로만 그 명의 삶을 다 알 수 없다. 그 주성의 특징과 기질이 어느 12궁의 신살에 놓이느냐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작금의 자미두수 이론의 현실은 미흡함이 많다. 연구가 되어져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것이다. 필자는 자미두수를 "운세 스토리텔링"이라고 부른다. 많은 성들이 보여주는 유기적인 관계로 인해서 그 명의 인생 스토리를 짤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스토리텔링에는 십이신살이 주는 영향은 아주 크다.
자미두수는 처음에는 배우는 것이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제대로 배웠을 때는 그 어떤 운세학보다 눈에 보이는 것이 뚜렷하고 정확합니다.
☆ 혜안의 별자리 자미두수 연구수에서는 실전반과 기초반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