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질 승(㐼)자는 의부(義符)로 사람 인(亻)자에 성부(聲符)로 되 승(升)자를 했습니다. 되 승(升)자는 부피를 재는 단위인 되를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 = 㐼
땅 이름 풍(㐽)자는 성 풍(偑)자의 약자(略字)입니다. 성 풍(偑)자는 의부(義符)로 사람 인(人,亻)자에 성부(聲符)로 바람 풍(風)자를 했습니다. 바람 풍(風)자는 벌레가 웅크리고 있는 그 위로 바람이 지나가는 것을 표시해서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바람이 불면 벌레들이 깊숙이 숨는다는 뜻입니다.
+ = 㐽
착할 개(价)자는 의부(義符)로 사람 인(人,亻)자에 성부(聲符) 끼일 개(介)자를 했습니다. 끼일 개(介)자는 사람 인(人)자에 삐칠 별(丿)자와 뚫을 곤(丨)자를 해서 사람이 이쪽과 저쪽 사이에 끼인 모양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价
매우 현(伭)자는 의부(義符)로 사람 인(亻)자에 성부(聲符)로 검을 현(玄)자를 했습니다. 검을 현(玄)자는 땅 속이라는 뜻으로 돼지 해 밑 두(亠)자 아래에 곤충의 알을 그린 상형(象形)글자인 작을 요(幺)자를 했습니다. 곤충이 땅 속에 낳아 놓은 알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땅 속은 어둡지요 어두워서 검다는 말이 된 것입니다.
+ = 伭
힘쓸 노(伮)자는 의부(義符)로 사람 인(亻)자에 성부(聲符)로 종 노(奴)자를 했습니다. 종 노(奴)자는 여자 여(女)자에 또 우(又)자를 했습니다. 여기서 또 우(又)자는 손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종 노(奴)자는 잡힌 여자입니다. 잡혀서 시키는 대로 일을 해야 하는 여자이지요. 일할 로(勞)자는 불 화(火)자 두 개 아래에 힘 력(力)자를 해서 열나게 일을 하는 모양을 표시했습니다. 힘쓸 노(努)자는 종 노(奴)자 아래에 힘 력(力)자를 해서 종이기 때문에 억지로 힘을 써서 일을 하는 심리적 상태를 표시했습니다. 일하는 것이 힘쓰는 일이기도 하지만 억지로 하는 일은 힘을 써야 합니다. 하기 싫은 일을 힘을 들여서 하는 것에는 힘쓸 노(努)자를 쓰고 그저 힘이 드는 일에는 일할 로(勞)자를 씁니다. 공부에 노력(努力)한다는 노력(努力)은 노력(勞力)이라고 쓰면 안 됩니다. 노동(勞動)은 노동(努動)이라고 쓰면 안 됩니다.
+ = 伮
맏 백(伯)자는 사람 인(人,亻)변에 흰 백(白)자를 했습니다. 흰 백(白)자는 머리털이 빠진 대머리를 그린 글자입니다. 나이가 먹은 것을 표시합니다. ‘맏’이라는 말은 ‘첫째’라는 말입니다.
伯
값 고(估)자는 의부(義符)로 사람 인(亻)자에 성부(聲符)로 옛 고(古)자를 했습니다. 옛 고(古)자는 세월이 많이 지난, 죽은(十) 입(口)을 표시해서 오래 되었음을 표시했습니다. 옛 고(古)자는 무덤을 표시한 글자로 보기도 합니다.
+ = 估
너 이(伱,你nǐ)자는 너 이(爾)자의 간체자(簡體字)입니다. 너 이(爾)자는 화살을 그린 글자입니다. 상대방 즉 과녁을 형해 날아가는 화살을 그린 글자지요. 화살을 그려서 내가 아니 상대방을 표시했습니다. 너 이(爾)자에서 'X'표가 있는 것은 화살의 날개를 그린 것입니다.
+ = 伱,你 爾
우리 니(伲)자는 의부(義符)로 사람 인(亻)자에 성부(聲符)로 중 니(尼)자를 했습니다. 중 니(尼)자는 주검 시(尸)자에 비수 비(匕)자를 했습니다. 그래서 자비를 공부하고 수련하시는 스님께서 무슨 주검 시(尸)자나 비수 비(匕)자와 관련이 있나? 의심이 갔습니다. 혹시 주검을 무릅쓰고, 가슴에 비수를 품은 채 독한 마음으로 수련을 한다는 말인가? 그런데, 옛 글자를 보니 주검 시(尸)자도 주검이 아니라, 사람 인(人)자의 변형이고, 비수 비(匕)자도 사람 인(人)자의 변형이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람이 사람을 업고 있는 형상(形象)이 바로 중 니(尼)자였습니다. 단체 생활을 한다는 뜻임을 깨달았습니다. 사람끼리 이해하고 보듬어 주며 밥 먹고 잠자는 단체 생활을 통하여 스님의 도(道)를 익혀 간다는 글자였습니다.
+ = 伲
사치할 설(伳)자는 의부(義符)로 사람 인(亻)자에 성부(聲符)로 대 세(世)자를 했습니다. 대 세(世)자는 열 십(十)자를 세 개 겹쳐 해서 30년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칠 설(渫), 사치할 설(伳), 깔볼 설(媟), 끌 설(抴), 도지개 설(枻), 이질 설(疶)자들은 대 세(世)자가 들어 있어서 ‘설’로 읽습니다.
+ = 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