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센인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1)
영원한 어머님 육영수 여사께 드리는 34번째 편지.
<2008-08-14 임두성(국회의원)>
※이 글은 본인이 직접 한센병을 경험하고 극복한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 2008년 8월 15일 34회 기일을 맞는
육영수 여사 영전에 전국 한센인들을 대표하여 바친 편지이다.
임 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한센인 인권복지 자활단체인
사단법인 한빛복지협회 회원들은 매년 8월 14일
국립묘지 참배 추도회를 열고 있다.
아무리 아름다운 미인이라 해도 여러 가지 장식품으로
아름다움을 돋보이려고 하지만 목련은 아무런 꾸밈없이
그리고 잎 새 한 장의 도움 없이 앙상한 가지 꼭대기에
꽃만 홀로 피어 은은한 향기를 발산할 뿐 아니라
꽃잎이 지는 것을 보면 때로는 외경 스럽기까지 하다.
이 글은 어머님이 좋아하시던 백목련을 보시고
어머님이 직접 쓰신 글입니다.
그래선지 어머님 생존 시에나 돌아가신지
34년이 지났음에도 지금도 우리 국민들은 어머님을
백목련에 비유하고 영원한 국모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임두성 의원이 말하는 그때 그 장면.
1972년 9월 6일 전북 익산의 한센인 정착마을 상지원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육영수 여사를 전 주민이 배웅하고 있다.
한국일보는 1977년 8월 14일자 기사에서
“그분은 모여든 사람 중에서도 아주 심한 상처를 남기고 있는
환자를 골라 일일이 악수하시고 어루만져 주셨다”는
손성금 여인(당시 45세)의 회고담을 보도했다. ⓒ 국가기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