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 사상 첫 해외투어에서 하윤정(31)이 'LPBA 투어 챔피언' 2명을 연달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시즌 3차 투어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32강전에서 하윤정은 세트스코어 3-1로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누르고 16강행에 성공했다.
지난 23-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8강에 올랐던 하윤정은 최근 10개 대회 정규투어 랭킹에서 42위로 이번 하노이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전날 64강전에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26이닝 만에 20:14로 제압한 하윤정은 32강에서 만난 최혜미마저 누르고 10개월여 만에 정규투어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하윤정은 최혜미와 처음 대결을 벌여 1세트를 12이닝 만에 5:11로 패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2세트부터 공격력이 살아나 8:7로 박빙이던 14이닝에 끝내기 3점타로 11:7 승리를 거두었고, 3세트에서는 4이닝에 하이런 7득점을 올리고 10이닝 만에 11:6으로 이겨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 4세트는 3:7로 뒤져 점점 패색이 짙어졌으나, 8이닝에 5득점 결정타를 터트려 8:7로 역전한 뒤 곧바로 2점을 보태 10:8로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하윤정은 11이닝에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고 11:8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최혜미를 제압했다.
16강에 진출한 하윤정은 또 한 번 '투어 챔피언'의 벽에 도전하게 됐다. 8강 상대는 전날 한지은(에스와이)을 꺾고 올라온 김상아.
김상아는 지난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32강전에서 김상아는 강호 한지은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각 열린 32강전에서는 김세연(휴온스)과 백민주(크라운해태), 정은영이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김세연은 이마리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고, 백민주도 정다혜를 3-1로 꺾었다. 정은영은 한슬기에게 3-1로 승리하며 개막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16강행을 달성했다.
김세연과 정은영은 22일 계속되는 16강전에서 8강행을 다투고, 백민주는 전날 애버리지 1.500의 화력으로 승리한 장혜리와 16강에서 맞붙는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30분에는 투어 우승자 여러 명이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가영(하나카드)은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와 대결하고,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윤경남과 맞대결을 벌인다.
또한, 강지은(SK렌터카)-김갑선, 김민아(NH농협카드)-박다솜의 승부도 벌어진다.
(사진=PBA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