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ley x359 with no torch

[돈피(안태헌)]

지난주 장터에서 구입한 제목의 랜턴이 오늘
도착했길래 연료통만 한번 휑궈내고 무작정
불 붙여봤습니다. 바킹같은것 확인하니 문제는
없어 보여서...

첫 점화에서 한두번 퍼벅퍼벅 하다가 똥침 두방
먹고는 밝은 불을 보여주네요.
밝기도 좋고 안정적이네요.

원래 이랜턴에는 예열토치가 장착되어 있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이것은 그 토치가 제거된
상태입니다.

유럽아저씨들 말을 들어보면 이모델의 토치가
성능이 그리 좋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대부분 토치를 빼버리고 쓴다던데...
이것도 그랬는지 토치가 달려있지 않아 아쉽지만
기다려 봐야죠.

제가 이런 저런 랜턴 정비해보고 했으나 가장 다루기 쉽고 안정적인것은 틸리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정비가 아주 간단합니다.
기화기는 수명이 다되면 고치려고 기름 묻힐 일도
없고 통으로 갈아주면 되고 기화기에 니플격인 구멍도 있으니... 정비하는 측면에서는 간편 합니다. 다만 돈이 들긴하죠.
머리아픈 체크밸브도 펌핑구 뽑으면 펌핑구에 달려나오고... 콘트롤 콕 달려있는 뭉치 뽑으면
또 체크밸브 따라 올라오구요...
원래 틸리가 디자인 개념이 아무 공구없이도
모든 정비가 가능토록 설계를 했다고 하는데..
물론 중고는 손만으로 잘안됩니다만 뻰찌 하나만 있으면 다 정비할수 있는듯 합니다.
단 한가지 맨틀묶는건 전 어렵더군요....
각종 고무 바킹도 따로 구비해야하고요.

틸리 정품 갓인데 (두쪽 짜리 ) ... 여기엔 안맞는 것인지 좀 어거지로 끼웠네요.

이 일자머리 나사 박혀있는 자리가 토치 자리같네요.

밝기가 한 350cp 이상은 되는듯 합니다. 틸리를 오랜만에 켜서 그런가 진짜 밝네요.

그럼 토치가 달린건은 어떻게 생겼는지 아래 한번 보시죠. 유럽아저씨들이 포스팅한 것을 캡쳐해
왔습니다.

토치 생긴게 Radius 115에 달린것과 비슷한것
같기도 한데 워낙 독특한 모양이라 어디서 다른거
가져다가 달아볼수도 없습니다.

이상 소개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윤건이아빠(이병두)]

아 ..보기드문듯해서 참 고심하다 그만.. ㅎㅎ 멋지네요. 불좋습니다

[돈피(안태헌)]

ㅎㅎ 밤에불은 좋은데요. 낮에 외관을 보면... 많이 안이쁩니다.

[명심(남만오)]

이렇게 해봤어요
https://m.cafe.daum.net/bronze.burner/V1Xh/2434?svc=cafeapp

[돈피(안태헌)]

아이고 ㅜㅜ
저는 부싱부터 뭔지 모릅니다 ㅜㅜ
제가 숟가락토치 드릴테니 하나 해주세요... 저 문과 졸업했습니다.

[쭈구리(송진안)]

틸리에서는 유일한토치랜턴으로 헌데아쉽게도 메니아들의평에의하면 실패작으로으로알고있습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귀한 X359 잘구경하고갑니다..

[돈피(안태헌)]

네 그게 다 토치 때문이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근데 토치만 빼면 다 똑같은것 같습니다

[블루번(김용걸)]

아쉬운데로 씨앙카 토치라도....,토치성능도 그렇지만 유리공긴이 작고 문어대가리와 후드사이에 공간이 별로없다보니 토치발사순간 화염이 빠져나갈공간이 없다보니 거의 역화수준입니다. 그을음도 믾이나구요.

[돈피(안태헌)]

오호 있으시단 말씀이군요.
말씀들어보니 그냥 이대로 써야겠네요 ㅎㅎ

[블루번(김용걸)]

있다기보단 어디서 주워들은겁니다. 아따 넘겨짚으시면 안됩니다. ㅎ

[돈피(안태헌)]

아따 달라구 안할께유 ㅋㅋㅋ

[산모퉁이(신영섭)]

틸리의 유일무이한 토치 랜턴 감상잘했습니다
불도 아주 환하거 자태 또한 일품이네요

[돈피(안태헌)]

저도 처음 만나봤네요

[지우계(김희환)]

좋습니다👍👍불은🔥아주👍멋지네요🙆

[돈피(안태헌)]

감사합니다 지우계님...

[매빅(김기범)]

진정 매니아십니다 토치를 기다리며~~~^^

[돈피(안태헌)]

에고 그냥 해보는 소리죠 머...

[청산(김동호)]

갓은 베이퍼룩스(군용) 꺼 같습니다

[돈피(안태헌)]

[돈피(안태헌)]

글구보니 그런듯...

[씨리얼(안세훈)]

틸리도 토치달린게 나왔었군요...

개인적으론 상당히 안비 느낌입니다...;;;

토치가 글러브 밖에있어서그런가봅니다...

신기한 렌턴 소개... 감사합니다~^^

[돈피(안태헌)]

저도 처음 만나봤습니다.
아마 틸리에서 호기롭게 시도했다가 성능 이상으로 접은경우 같습니다.

[내고향 홍성(복성관)]

귀한 랜턴 축하드립니다 선배님~
토치 꼭 구하시길...
좋은하루 되세요 ^^

[돈피(안태헌)]

감사합니다 홍성님.
장인어른 소식은 글로 접했는데
잘 추스르시기 바랍니다.

[야호/신현재]

멋진 틸리 입양 축하 드립니다 ~^^*

맞지 않는 갓은 저에게 넘겨 주세요

갓 ~찜~^^*

[돈피(안태헌)]

캬 ~~~ 스텔스기 같은 야호님 !

[lagom 신디(신다영)]

그리도 저에게 틸리를 함 입양해서 불 봐보라고 했던 분이 많았었는데,그땐 그리도 틸리가 싫더라고요.특히 각진 유리. (틸리양 틸리양 하는~) 한데 돈피님 포스팅 보니, 왠지 어여 틸리도 구해봐야 되나 싶습니다. 재밌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돈피(안태헌)]

틸리는 뭔가 화끈한 그런건 없습니다. 그래도 프레임이 없는 단순 단촐한 디자인으로 거추장스런 것도 없고
불은 부족하지 않은 정도로 좋고요. 정비만 잘 되어 있다면 꽤 오래 편하게 쓸수 있습니다.
테이블 랜턴으로 이만한 디자인의 랜턴도 없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