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여자 3쿠션 8인의 스타들이 벌이는 '서바이벌 승부'가 시작된다.
21일 오후 4시에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내 '비타500콜로세움'에서 SOOP의 주최로 열리는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레이디스 2024' 본선 8강전(준결승)이 치러진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의 '세계랭킹 1위' 김하은(충남)과 네덜란드의 세계 2위 '여전사' 테레사 클롬펜하우어가 11개월 만에 서바이벌로 맞대결을 벌여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조별리그전에서 클롬펜하우어를 28이닝 만에 25:22로 꺾고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이후 세계선수권 4강과 올해 아시아 챔피언에 오른 김하은은 10년 넘게 정상을 지키던 클롬펜하우어를 제치며, 한국 여자 3쿠션 사상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최근 클롬펜하우어는 김하은에게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승부를 가리자"며 도전장을 던지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의 서바이벌 대결이 벌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고, 나란히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면서 마침내 준결승에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날 오후 6시에 시작하는 두 번째 준결승전에서 김하은과 클롬펜하우어는 박세정(숭실대), 염희주(광주)와 함께 한 당구대에서 90분간 서바이벌 방식으로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또한, 오후 4시에 시작하는 준결승 첫 경기에서는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박정현(전남)과 지난해 '서바이벌 준우승자' 최봄이(숭실대), 'WCBS 챔피언십 국가대표' 허채원(한체대), 일본의 베테랑 선수 후카오 노리코 등이 최종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차례 준결승전에서 1, 2위를 차지한 선수들 4명은 이날 오후 9시에 최종전을 치러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서바이벌은 4명이 한 당구대에서 경기를 치러 득점 시 상대방 3명의 점수를 1점씩 빼앗아 오는 방식의 경기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하은, 클롬펜하우어와 함께 최근 전국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박정현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박정현은 앞서 17일에 열린 예선전에서 클롬펜하우어와 승점과 종합애버리지(1.056)까지 동률을 기록하면서 하이런 1점 차로 종합순위 1위를 차지, 본선 무대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예선전은 서바이벌이 아닌 25점 단판 일대일 방식으로 치러 박정현과 클롬펜하우어, 김하은, 최봄이 등이 3승을 거두며 각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허채원과 박세정, 염희주, 후카오 등은 2승 1패를 기록하고 조 2위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이날 경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되며, 아프리카TV 케이블 채널과 SOOP의 '당구 특집 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