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은 매년 선발 인원도 늘어나고,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2018학년도에도 학생부종합전형은 지난해 대비 3.3%가량 늘어나서 8만3,231명(23.6%)을 선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이 특별한 스펙이 없더라도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 온 수험생은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보편화됐다. 그러나 합격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유웨이 평가연구소의 도움으로 2월에 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전략에 대해 살펴보자.
학생부 이달 공식 마무리 봉사활동 누락 여부 체크 독서활동 등 간소화 주의 학생부 올인 전략은 위험
■2년간의 학생부 기록을 분석하고 전략 짜야=학생부의 공식적인 마무리는 2월 말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정정하기 어렵다. `봉사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 기록에서 누락된 것이 없는지 살피고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 교과담임이나 학급담임 교사가 기록한 내용에 대해 보충할 내용이 있다면 선생님들에게 정중히 말씀드려야 한다. 특히 `독서활동'에 주목해야 하는데, 2017학년도부터 학생부 기록 지침이 바뀌어 `독서활동'에 도서명과 저자명밖에 못 쓰게 됐다. `독서활동'처럼 2017학년도부터 간소화되는 내용은 방과후 학교활동, 자율탐구활동(소논문) 등이므로 이에 대해서도 2월 중에 가능한 한 충실히 적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자신의 진로 계획과 관련해 부족한 활동이 있다면, 3학년 1학기에 틈틈이 메워야 하므로 2월에 보강해야 할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는 비교과 활동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 교과 성적이다. 2학년까지의 교과 성적과 목표 대학의 합격 가능 성적을 비교해 3학년 교과 성적 관리를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자.
■미리 쓰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자가 첨삭 꾸준히 해야=학생부 관리 다음으로 할 일은 자기소개서의 초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보통 학생부종합전형을 처음 준비하는 고3들은 빨라야 5월, 아니면 8월이나 돼서 자기소개서 작성을 시작한다. 한창 수능을 준비할 시기에 자기소개서에 매달려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를 막으려면 2월 중에 초안을 마련해 꾸준히 자가 첨삭을 해 나아가는 것이 좋다. 어차피 대다수의 교과·비교과활동은 고2 때 마무리가 되므로 2월의 자기소개서에서 크게 변하는 것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3학년에 새롭게 한 활동이나 눈에 띄는 변화는 첨가하는 식으로 자기소개서를 발전시켜 보자. 자기소개서를 미리 쓰다 보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학습 동기도 생긴다.
■다양한 분석으로 입시 로드맵 마련해야=학생부종합전형에 올인하는 전략을 짜는 것은 위험하다. 자신의 강·약점을 다양하게 분석해 스스로에게 맞는 전형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학생부 중심 전형이라 할지라도 주요 대학의 경우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수능까지의 9개월 간의 입시 로드맵을 짜야 한다. 매년 입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돼 합격의 문턱에서 좌절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모의 수능 성적을 파악해 지원 가능 대학과 전형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 입시 로드맵에는 전체적인 모의고사 및 입시 일정 확인과 함께 각 대학의 모의논술 일정 등도 구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학습 계획에 있어서는 올해 변화된 영어 절대평가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영어의 비중이 줄어들면 국어와 수학, 탐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진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므로 이 점에 착안해 입시 로드맵에 적용해야 한다.
장현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