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5일 목요일 [단비 김] 로뎀 나무 아래서
여호수아 13:1-7
“늙은 청춘”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여호수아 13:1
젊어서 전쟁에서 잔뼈가 굵었다. 반평생을 싸움터에서 보낸 노장을 향해서 분명한
목소리로 너는 늙었다고 하신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이제 새로운 사역을
맡기신다. 지난날이 정복을 위한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땅을 나누는 일을 착수케
하신다. 모름지기 때에 따라 일의 성격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가 나이 많았지만
그에 맞는 일이 있었다. 정복한 땅을 나누는 일이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이다.
이기적인 인생들에게 수확만큼이나 나누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었다.
땅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외부의 적들과의 싸움이라고 한다면, 분배는 내부와의
갈등요인이 될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일이었다.
화성에서 일어난 엽총살인 사건이 재산분배로 인한 갈등이 원인이라고 했다. 70을
넘어서도 더 가지지 못해서 형제를 향해서 총을 겨눈 것이다. 이 비극적인 기사를
접하면서 나눔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보는 것이다.
여호수아는 늙었지만 낡지 않았다. 혈기왕성한 젊음이 지난 그에게 분배라는 또 다른
사명을 맡기신 것이다. 이것은 지파 간에 이해와 득실이 깔려있는 또 다른 전쟁이었다.
이때 꼭 필요한 것이 중재를 맡은 지도자의 경륜이었다.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던
이스라엘 민족이었다. 오로지 앞에 있는 적을 향하여 일심으로 싸웠다. 그러나 이제는
좌우를 살펴야할 때가 온 것이다.
여호수아는 늙었지만 낡지 않았다.
‘늙은 청춘’이었다.
늙음과 낡음의 차이는 한 획이지만 쇠잔해가는 육체를 탓하지 않고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향하여 거침없이 달려간다면 날마다 새롭고 신선한 삶이 계속 될 것이다.
구약시대 여호수아가 많은 백성들과 가나안이라는 땅을 향하여 진군하였다면,
신약시대 혈혈단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애쓴 사도바울이 있다.
여호수아와 사도바울은 늙었지만 낡지 않았다.
두 사람의 공통점을 꼽으라면 두 노장의 가슴에는 식지 않는 꿈이 있었다.
하나님 나라였다.
"그러나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 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고린도후서 4:16)" 라고 고백하였던 사도바울의 음성을
마음에 담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첫댓글 이 아침이 행복합니다. 주님의 사랑 찬송으로 함께 합니다,
은혜의 하루되세요 유복희님~^^*
주님께서는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