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일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인 구로역과 신도림역 옆 특별계획구역인 기아산업부지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안을 결정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라 옛 기아자동차 공장부지였던 3만849㎡에는 지하 7층, 지상 26층, 연면적 8만6186평 규모의 `테크노마트'가 이달내 착공에 들어간다.
기아자동차부지와 철로를 사이에 놓고 이어지는 3만3371㎡규모의 대성연탄부지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안은 7일 시에 제출된다.
구로구가 입안한 계획안에는 43층의 호텔과 업무동, 7층의 컨벤션센터, 49층의 주거동 등 3개동 연면적 32만2776㎡의 대성복합타워 건립계획이 담겨있다.이 계획안은 수도권정비 심의위원회와 시 도시계획위원회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확정될 전망이다.
대성연탄부지와 경인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옛 한국타이어 공장부지 2만3610㎡에는 지하5층 지상30층의 오피스텔 4개동의 건립공사가 한창이다.
이 일대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이 내년 하반기에 모두 확정되면 신도림역 주변에는 오는 2010년까지 100m이상 초고층 건물 7개가 들어설 전망이다.
초고층건물들이 들어서는 부지는 모두 신도림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되며, 지상에는 경인로와 신도림역을 따라 1만5143㎡의 길쭉한 녹지가 함께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초고층 벨트 조성이 마무리 되면 공장지대였던 이 일대는 서울 서남권의 상업업무시설이 집중되는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