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만장일치,,,한국 역사상 첫 수상
봉준호 ''기생충'은 큰 영화적 모험...심사위원 만장일치 황금종려상이라니 놀랍다"
영화 '기생충(PARASITE.봉준호 감독)' 미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여상을 수상하면서
올해 100주년을 맞은 한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족적을 남겼다.
이 발자취 한가운데 봉준호 감독이 있다.
'기생충'은 지난 25일 오후 7시15분 ㅊ프라스 칸 팔레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EATRE Lumiare)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72thCannes Film Festival )
폐막식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영예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지 19년 만이고, 본상 수상은 9년 만에, 6번째 주인공이다.
심사위원장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무척 유니크한 경험이었다.
우리 심사위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영화는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다른 여러개의 장르 속으로 관객을 데려간다.
그리고 한국을 담은 영화지만 동시에 전 지구적으로도 긴밀하고 우리 모두의 삶에 진단이 있는
그 무엇을 요율적인 방식으로 재미있고 웃기게 이야기 한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기생충'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칸 뤼미에르 대극ㅂ장에서 전 세계 초;초로 공개된 뒤 최고 평점을 받으며
영화제 기간 내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칸영화제 공식 데일리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는 경쟁작 21편 가운데 최고점인 3.5점(4점 만점)을 받았고, 20개국 기자 및
평론가로 이뤄진 아이온 시네마에서도 최고점안 4.1점(5점 만점)을 찍었다.
전 세계 192개국에 판매되며 한국 양화 역대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봉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영화다.
봉 감독은 2006년 제59회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괴물;을 시작으로, 2008년 제62회 주목할 만한 시선에 '마더'
2017년 제70회 경쟁 부문에 '옥자'에 이어 올해 '기생충'까지 본인연출작으로 5번째 칸의 부름을 받았다.
'기생충'이 호아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봉준호'라는 이름은 한국 ㅇ여화 100년사에도 아로 새겨졌다.
올해는 한국 영화사 100주년이 된 기념비적인 해로 봉 감독의 황금종려상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 한국 양화의 발전이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지만,
세계 영화제의 최고상은 그림의 떡처럼 느껴졌던 것이 사실, 하지만 봉준호는 역시 봉준호였다.
네임 밸루에 비해 수상 기회가 적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봉 감독은 한 방으로 100년 만의 기적을 이끌어 냈다.
봉 감독은 호아금종려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기생충'이란 영화는 큰 영화적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이는 수많은 아티스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12세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리석은 영화광이었다.
이 트로피를 만질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환히 웃었다.
봉 감독과 함께 선 송강호는 '인내심과 슬기로움과 열정을 가르쳐 주신, 대한민국의 존경하는 모든 배우분들께 이 영광을 바친다'는 말로, 대한민국 모든 배우들에게 감사 뜻을 돌려 경불허전 국가대표 배우로 위엄을 뽐냈다.
호아금종려상 수상 직후 송강호와 함께 현지 프레스센터를 찾은 봉 감독은 '이런 현상은 월드컵 쪽에서 벌어지는 건데,
쑥스럽지만 너무 기쁘다.
기쁨의 순간을 지난 17년간 함께한 송강호 선재님과 함꼐하고 있어 더 기쁘다.
현실적으로 머리가 멍한 상태다.
판타지 영화 같은 느낌이다.
수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뒤로 갈수록 마음은 흥분되는데 현실감은 점점 더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수상이 발표됐을 땐 '고국에 돌아가 돌팔매를 맞지는 않겠구나' 싶어 안도했다'고 회상했다.
송강호는 '위대한 감독들이 함께했는데, 안 불릴수록 점점 기분이 좋아졌다.
긴장한 채로 바들바들 떨면서 기다렸던 것 같다'며 '수상권 진입이나 다름없는, '폐막식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이날 낮 12시41분에 받았다.
12시부터 1시 사이에 연락이 온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40분 동안 리픞 말렸다.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기쁨에 웃음을 더했다.
이어진 수상 기자회견에서 봉 감독은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관심을 받게 됐지만,
내가 어느 날 갑자기 한국에서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다.
역사 속에 위대한 한국 감독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의 역사를 돌이켜 볼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길 바란다.
해외 유명 감독들을 뛰어넘는 한국 영화 마스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 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 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해진 등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조연경,박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