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문화생활] 뮤지컬 좋아하는 여시가 찌는 뮤지컬 후기들!! (지금 전부 다 공연중이면 좋겠지만 흐규흐규)

[저는러블리한편입니다]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저는러블리한편입니다.

여시들 안녕!

뮤지컬 좋아하는 쩌리 여시야....

여시에도 뮤덕들 많지?

그치만 난 한 공연을 여러번 보지는 못하고 하나씩 하나씩 다(多)작을 하는 편이야.

연극은 대체로 너무 정적이거나, 억지로 웃기려고 하는 느낌이 들어서 안좋아하고

뮤지컬을 보면 심각한 대화를 하다가 노래로 넘어가고 하는게 뭔가 굉장히 비현실적이고 또 그게 아름다워서

자주 보게 되는거 같아.

내가 봤던 뮤지컬들 중에서 좋았던 것들 위주로 추천 찔게!

지금 공연중인것도 있지만 이미 내린것도 있어

근데 보통 뮤지컬은 1~2년 지나면 다시 올라오니까, 지금 안하더라도 내년 내후년 공연계획 잡힌게 많을거야!

1. 모차르트 ★★★

-얼마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한 '모차르트'

김준수가 했을 때 전회차 매진이었을거야 난 작년에 박은태로 봄

좋았던 점 : 의상 화려함 + 눈이 즐거움

별로였던 점 : 맥이 뚝뚝 끊김. 뮤지컬 특성상 드라마처럼 자연스러운 연결이 없긴 하다만 특히 불친절한 극인듯.

2. 헤드윅 ★★★★★ (지방공연 중인가?)

-소극장에서 하기 때문에 헤드윅과 같이 호흡을 한다는 느낌이 드는 뮤지컬

그냥 편하게 보면 마냥 시끄럽고 걍 노래좋은 뮤지컬일수도 있지만

또 넘버 하나하나 곱씹어 보면 굉장히 철학적인 내용이야.

좋았던 점 : 캐스팅이 다양해서 헤드윅 골라보는 재미가 있음. 넘버가 진짜 좋음

별로였던 점 : 호불호가 갈릴 듯. 트렌스젠더 이야기라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을수도.

3. 오페라의 유령 ★★★★★ (12월 공연 예정)

-2년 전에 브로드웨이에서 봤는데 진짜 엄청난 뮤지컬이야

괜히 4대 뮤지컬이 아니구나 싶더라. 얼마 뒤면 블루스퀘어에서 내한 공연하지?

가격이 꽤 비싸긴 하던데 그래도 언제 내한할지 모르는 공연이니 꼭 한번 보면 좋겠어.

참고로 난 원래 앞열을 좋아해서 R석 공연 두번 볼바에야 VIP석 공연 한번 보는 취향이지만

오페라의 유령은 특히 1층 가운데서 봐야 감동이 더함! 샹들리에가 내 머리위에서 떨어져!

좋았던 점 : 넘버 예술. 그 외에.... 다 좋다 진짜ㅠㅠ 스케일이 장난아님

별로였던 점 : 라이센스가 아니라 영어로 공연.... 자막 봐야 함

4. 삼총사 ★★★★

-마냥 유쾌한 뮤지컬이다 ㅋ 공연 중간중간에 이벤트도 많고

특히 내가 봤던 캐스팅이 이미 삼총사를 오래했던 배우들이라서 더 능글맞게 했을 수도 있고.

내년에 올라온단 말이 있던데 오락성 높은 뮤지컬이야

좋았던 점 : 재밌음ㅋ 관객한테 이벤트 많아. 선물주거나 뽀뽀하거나

별로였던 점 : 저런 이벤트가 오히려 공연을 산만하게 만드는 점도 있음

5. 닥터 지바고 ★★★★★

-날씨 추워지니까 무지 생각나는 닥터 지바고

아직도 티켓의 라라 눈 보면 가슴이 먹먹하다.

언제 올라올지 모름... 지난 1월이 한국 초연이었는데 적자는 면했지만 그닥 재미를 못봤다는 말이 있어서..

그렇지만 다시 올라오기는 할 거 같아!

좋았던 점 : 겨울과 정말 잘 어울리는 분위기. 좋았던 점마다 다 쓰는거 같아서 민망하긴 하지만 넘버 진짜 좋아. 특히 가사가..

별로였던 점 : 소설이고 어쨌고 간에 일단 주인공들이 불륜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 분위기야.

나도 처음에는 너무 어둡다;;;; 싶었는데 후폭풍이 서서히 밀려오더니 지금까지도 그립다.

6. 엘리자벳 ★★★★

-올해 굉장히 흥행한 뮤지컬! 돈 엄청 벌었을듯.... 캐스팅도 장난아니었지

류정한 김선영 전동석 민영기에 티켓파워 센 옥주현 김준수까지;;;

진짜 엄청 화려해. 눈을 뗼 수 없을 만큼.

좋았던 점 : 화려해서 눈이 즐겁다. 캐릭터들이 다 매력있다.

별로였던 점 : 시종일관 화려하다 보니 오히려 좀 지루한 면도? 사실 난 2막에 루돌프 나올때 좀 졸았음... 그리고 할인 절대 안해줌. 할인 하나도 없이 예매수수료까지 131000원에 본 뮤지컬은 얘밖에 없는 듯 ㅠㅠ

7. 캐치 미 이프 유 캔 ★★★★ (12월 공연 예정)

-올해 봄에 블루스퀘어에서 했고, 연말에 성남에서 또 함.

디카프리오가 주연했던 그 영화 뮤지컬화 한거.

일단 신나고 유쾌함. 그리고 주인공 프랭크가 진짜 거의 매씬 나와서 보는 내가 힘들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프랭크라면 진짜 볼맛 제대로 날듯ㅋ

좋았던 점 : 프랭크가 쉴새없이 극에 나온다. 완전 들썩들썩 신난다.

별로였던 점 : 앙상블들 의상이 굉장히 짧고 안무도 조금 야한게 있다.

다리 쫙쫙 벌리고.. 남친이나 부모님이랑 보러 가면 쬐끔 민망할 수도...

8. 모차르트 오페라 락 ★★★★★

-제목보고 저게 뭐야;;;; 해서 안가려고 했는데 넘버가 좋아서 보러 감.

유럽에서는 인기 많았다던데 생각보다 우리나라에서는 흥행 별로였어.

꼭 다시 보고 싶은데...

좋았던 점 : 다른 뮤지컬과는 차별화된 넘버들. 진짜 락삘 나는 넘버가 참 좋더라.

별로였던 점 : 모차르트들은 다 왜이럴까 ㅋ 극이 뚝뚝 끊기는 기분이 든다.

9. 위키드 ★★★★★

-10월에 내한공연 막내림. 그때 봤던 기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돈 많이 번? 관객 젤 많이 든? 내한이었다고 하던데..

이야기 자체가 오즈의 마법사 전 이야기이다 보니 초딩 관객들이 참 많았어.

거기다 내한이라 애들 영어공부 시키려는 학부모들도 많았고 ㅋ

이건 라이센스 따서 우리나라 배우들이 공연한다는 말도 있어! 난 잘 모름ㅋ

좋았던 점 : 뮤지컬 주역들이 대부분 남잔데, 여자들이 주역이라는 자체가 뭔가 새로움.

넘버 진짜 진짜 좋고 엘파바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야. 그리고 무대장치 진짜 화려...

엘파바 defying 부를때 눈물흐를뻔 ㅠㅠ

별로였던 점 : 내한이다 보니 자막본다고 고개가 아팠지 ㅋㅋ

10. 형제는 용감했다 ★★★★★

-별 기대 없이 본 건데 의외로 진짜 좋더라. 안동 종갓집에 사이 안좋은 형제들 이야기 ㅋㅋㅋ

1막은 진짜 신나고 유쾌한데 2막에서 폭풍 감동

좋았던 점 : 대극장이 아니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티켓 가격. 가족과 같이 보기 진짜 좋아! 특히 엄마와 딸

별로였던 점 : 슬플 줄 몰랐는데 갑자기 슬펐다.

11. 라카지 ★★★★

-이번에 외국뮤지컬 상 받은 라카지

정성화가 여장해서 더욱 화제를 모았던ㅋㅋㅋㅋ

좋았던 점 : 이것도 역시 유쾌상쾌통쾌함ㅋ 일단 정성화 여장 때문에 반은 먹고 들어간듯. 뭘 해도 웃겨 ㅋㅋㅋ

별로였던 점 : 사실 동성애코드보다는 가족애에 초점이 맞춰져있긴 하지만 그래도 동성애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불편할수 있을듯

그리고 라카지걸들이 너무 오래 춤추는 장면이 있었어. 저 장면을 좀 줄이지;; 할 정도로 길고 지루했음

12. 잭더리퍼 ★★★

-18세기 영국을 떨게 했던 살인마를 소재로 한 뮤지컬

추적추적 비오는 여름이랑 잘 어울린다.

이것도 거의 매년 올라오는 것 같아

좋았던 점 : 여름과 잘 어울린다는 점....?? 결말을 궁금해 하면서 보기 좋아 ㅋ 스토리 재밌어

별로였던 점 : 국립극장 자체가 넘 별로여서 그랬나, 그닥 좋지 않았어.

그리고 이거 볼 사람들은 절대 넘버 제목 보지마;;; 넘버 제목 보고 가면 안됨!

13. 맨 오브 라만차 ★★★★★ (공연중)

-연말까지 하는 공연. 감동을 주는 뮤지컬이라고 광고하던데 진짜 그래.

늙어서 꼬장꼬장하고 허황된 꿈만 꾸는거 같은 돈키호테가, 어쩜 그렇게 사랑스러운 할아버지처럼 보이는지..

너무 현실에 찌들어버린 것 같은 지친 사람들이 보면 조금이라도 힘이 날 것 같아

좋았던 점 : 마음이 치유되는 듯한 뮤지컬. 넘버도 진짜 좋다!

별로였던 점 : 여배우가 윤간을 당하는 장면이 꽤 길게 나와. 모르고 본 사람들은 너무 충격적이고 불쾌하다고 하더라..

극중에 꼭 필요한 장면이라 삭제가 안될 것 같긴 한데,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봐야 할 듯.

14. 두 도시 이야기 ★★★ (고양 공연 예정)

-원래 이 소설을 좋아해서 신나게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귀에 박히는 넘버가 없었어.

당연한 말이겠지만 책에 비해 너무 축약되 있긴 해

좋았던 점 : 마지막 부분이 참 아름답다. 아직도 아른아른거림..

별로였던 점 : 미리 책을 안읽고 가면 1막엔 좀 이해가 잘 안갈수도 있을 듯..

15.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공연중)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세계 명작 소설.

당연히 외국건줄 알았는데 창작 뮤지컬이라네.

좋았던 점 : 극 분위기 자체가 나랑 잘 맞는듯. 고뇌하는 베르테르의 슬픔이 느껴진다.

별로였던 점 : 가사가 잘 안들려;;;

16. 황태자 루돌프 ★★★★ (공연중)

-지금 핫한 뮤지컬. 엘리자벳 회사에서 따온 뮤지컬인데 이걸로도 돈 엄청 벌듯

이번에도 역시 할인은 개나줘! 인데도 사람은 꽉꽉 차더라고.

좋았던 점 : 넘버 좋음! 유럽 뮤지컬이 그렇듯 의상 화려.

별로였던 점 : 스케이트 신이 있는데 실제로 인라인 타면서 연기하고 노래해. 보는 내가 불안불안..

극 자체는 별 재미없어. 그리고 엘리자벳에 나왔던 배우들이 거의 다시 나오는데 족보가 꼬여서 좀 이상해 ㅋㅋ

뮤지컬 즐겁게 보길 바래 ^^

[호호구마]

[뮤지컬] 참고할게~~ 언니 많이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ai Ko]

뮤지컬) 보고싶었던 것들이 많넹ㅎㅎ 좋은 정보 고마웡♥

[이제4학년]

내일 라만차 보러가서 검색해보다가 들렀당ㅎㅎㅎ 위키드랑 오유랑 레베카 봤는데 앞으로볼것들이 훠어어어얼씬 많구나 ㅠ_ㅠ 나도 빨리 돈벌면 다보러다녀야징
고마워 언니 좋은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