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동자의 죽음
감독이 뭘 다루고자 한 것인지는 영상이 끝나고 나서도 정확히 모르겠더라.
황산, 석탄, 도축 등 우리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고된 일을 하고 있는 극빈층 노동자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어.
우즈베키스탄 어느 곳에서는 간신히 엎드려 기어들어갈 수 있는 석탄 굴에 들어가 하루 종일을 일하는 노동자가 있는가하면
유황이 뿜어져 나오는 화산에서 목숨을 걸고 하루 70~100kg의 유황을 채취하는 사람들도 있어. 이들은
잘못 발을 디디면 화산에 빠져 죽을수도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유독한
가스에 노출되어 평균수명이 40세를 넘지 못한다고 해.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메마르고, 참혹하기 까지 한 영상안에서 이들은 서로 즐겁게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이런 일을 하게 해준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기도 해.
2. 자본주의 5부작 - EBS
최근에 나온 EBS 다큐멘터리 중에 제일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교양삼아 언니들 꼭 한번쯤 보았으면 좋겠다!
자본주의에 대해 다룬 다큐인데, 자본주의가 탄생한 역사, 학자들의 이론, 소비자들의 심리까지
폭넓게 다뤘어. 정말 신경써서 만들었다는게 느껴지더라. 어렵지 않고 정말 재미있어~ 추천 꾹~
3.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오래된, 우울한 독일 영화야.
중년의 에미는 남편도, 아이들도 모두 떠나고 홀로 외롭게 살던 중
어느 바에서 모로코 출신의 외국인 알리를 만나고 사랑에 빠져.
하지만 스무살 넘게 나는 나이차이와, 다른 인종에 대한 편견은 다른 이들이 에미와 알리를
순수한 사랑을 하게 내버려 두지 않아. 어느날 다른 여자와 잤다고 고백하는 알리에게
에미는 그저 이렇게 말해.
"상관없어요. 당신의 주인은 당신이니까. 함께 있을 떄는 우리 서로 아껴요.
그렇지 않으면 인생은 살 가치가 없으니까... 나도 내가 늙었다는 걸 알아요."
카페에 앉아 둘이 나누는 대화는 너무 가슴아프고, 또 절절해.
하지만 로맨스 영화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불안은 정말로 영혼을 잠식하는 것 같아, 언니들..
4. 바그다드 카페
아... 너무 유명하지 ㅎㅎ 난 이제사 보게되었지 뭐야
BGM으로 틀고있는 노래도 이 영화 OST야.
황무지같은 바그다드에서 카페와 모텔을운영하며 남편과 아들, 딸과 함께 살고있는
브렌다는 메마른 삶을 보내고 있어. 그리고 이 카페에 우연히 남편과 싸우고 헤어진 독일 여자 야스민이
묵기 시작해. 그러면서 서서히 이들의 삶이 변화되어 간다 ㅎㅎ... 과장된 감동 없이도
너무나 따뜻하게 일상을 적시는 영화야.
일본영화 같이 동화스러운 색감도, 아주 예쁘고 감성적인 OST가 깔린것도 아닌데
내가봤던 그 어느 영화보다도 더 아름다운 장소를 그려낸것 같아.
나도 언젠가 바그다드 카페 같은 곳에서 살고싶어. 나만의 낙원에서, 따뜻한 사람들이랑.
5. 벽 안의 아이들
러시아의 소년원에 수감된 아이들을 촬영한 다큐멘터리야.
어떤 아이들은 도둑질로, 또 어떤아이들은 살인으로... 여러가지 죄를 짊어지고
수용소에 들어오게 된 아이들은 대부분 초등학생, 중학생 정도로 아주 어려.
이 다큐는 끝날떄 까지 나레이션 하나 없이 그저 담담한 시선으로 이 아이들을 지켜봐.
우리나라에서도 강간이나 집단폭행같은 여러 청소년 범죄들이 문제가 되고 있잖아.
그래서 더 많은 생각을 하면서 본 다큐멘터리야.
저 아이들을 벽 안으로 몰아넣은건 무엇일까?
6. 내 곁에 있어줘
너무너무 따뜻하고 놀라운 영화야!
여러번 돌려보게 되더라. 지칠때나 무기력할 때
또 상처입었을 때 나를 달래주는 영화야.
이 영화가 언니들에게도 좋은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좋겠어.
줄거리 모른채 그냥 보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적지 않을게!
7.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
가라앉은 것들만 추천한것 같아서...ㅎㅎ 마지막으로는 유쾌한 다큐 하나 추천하고 끝낼게.
ㅋㅋㅋㅋ 아 이거 마지막에 뱅크시가 하는 대사가 정말 ... 재미있어 언니들
스트리트 아트에 대한 다큐멘터리인데, 비디오 촬영하는게 취미인 티에리는 이런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을 쫓아다니면서 망을 봐주기도 하고, 그림그리는걸 도와주기도 하면서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촬영해. 그는 유명한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뱅크시를 촬영하고 싶어해 하지만
그는 워낙 비밀에 쌓여있어서 만나기가 쉽지 않아. 그리고 어느날 마침내 티에리 에게 뱅크시를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오게된다.
...진짜 재미있고 유쾌한 다큐야 ㅋㅋㅋ 이것도 추천 꾹!
직장 가야 할거고... 새벽부터 졸린눈 비비면서 일어나 씻고 준비해야 하는 언니들도 많을 거야
다 보고싶다
[다큐정독]
[취향일치 다큐다큐] ㅜ.ㅜ탈퇴한회원글은 스크랩이안되넹
[다큐추천]
다큐멘터리 보고 싶어서 찾는 중인데 추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