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사월 초파일(5월 5일)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강탄 하신 날로 우리 불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성스럽고 경축 스러운날 입니다.
2550년 전 인도의 아름다운 룸비니 동산에 자비와 지혜의 빛으로
이 사바세계의 만중생을 구원 하고자,
카피라국 정반왕과 마야부인의 왕자로서 이 사바세계에 나투신 것입니다.
태어나시면서 사방으로 일곱걸음 걸으시고 오른손은 하늘을,
왼손으로는 땅을 가르키시며 "하늘과 땅위에 오직 나 홀로 존귀하며
일체 중생이 고통 속에서 헤매니 내 마땅히 저들을 구제하여
평안히 하리라"는 사자후를 하셨습니다. [장아함경]
이 말씀은 누구나 부처님을 이룰수 있다는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선포하신 희망의 메시지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나투시어 태자의 모습,
출가의 모습, 깨달은 부처의 모습을 보이시며 유한한 삶이 아닌
영원히 살수있는 길이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신 것입니다.
즉, 생 노 병사의 윤회법칙 속에서 일회적인 삶이 아닌 영원한 삶이 있는 길은,
자기 속에 본래 갖춰진 법신(자성)을 발견하는 길임을 제시하신 것입니다.
이를 자등명(自燈明), 법등명(法燈明)이라 하며
인간의 가장 이상적인 삶의 자표로 삼아야할 절대 목표가 되는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영원한 생사의 긴 밤에서 해탈의 밝은 빛을 모른 채 육도 윤회만을 거듭했을 것입니다.
석존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 해서, 비로서 인류는 진정한 의미의 생의 값을알게 되었고
우주와 인생의 바른 진리를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처님 오신날을 계기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
우리들 각자의 마음속의 부처님 성품을 밝히는 수행정진에 가일층 노력하고,
부처님께 귀의하는바 신심을 돈독히 하는 서원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또한 서양문물로부터 급속적으로 밀려온 과학과 물질주의 보급은,
문명의 이기를 준대신, 인간본연의 순수 이성을 약화시켜
현대인들은 인간성 회복을 갈망하는 시기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만유는 본성을 바르게 가꾸는 데서부터 비롯되어야 됨을
천명하신 부처님의 가르침만이 현대인들의 삶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길임을
불교인들은 인식하고, 육화(六和)정신과 팔정도(八正道)의 실천을 몸소 실행하며,
타인을 인도하는 등불로 삼는 것이 또한 부처님 오신날을 맞는 현대적 의의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이 주창하신 대자비 사상 실천에 주력해야겠습니다.
가족간, 이웃, 사회, 나아가 국가 간에 파생되는 여러 문제점들을 "너와 나는 한 몸이다.
너의 고뇌는 나의 고뇌이고 네가 안락하면 나도 안락하다." 라는
동체 대비사상에 입각하여 모든 실마리를 전개 매듭지어 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촛불이 제 몸을 녹이며 주위의 어둠을 녹이듯이, 내 몸을 희생하여 남을 돕는 마음
즉, 대승보살 정신으로서 소외당하고 외로운 우리 이웃에게 보살 촛불이 되어야겠습니다.
아울러 한 등불의 불씨가 수많은 등불을 점화시키는 것처럼 우리 불자 한사람. 한사람의
불심이,수많은 이웃에 부처님 자비광명의 빛을 나누게되는 귀중한 포교사임을 재인식하여,
온 국민. 온인류의 부처님 큰 빛이 전해져 영원히 꺼지지 않는 마음의 등불이
밝혀 질 수 있도록 다같이 정진해야겠습니다.
아무쪼록 , 불기2546년 4월 8일(음력) 부처님 오신날의 모든 봉축 법회는,
먼저 우리 불교도 자신들이 정화되고자 하는 참회와 서원의 법회가 되어야겠으며
나아가 현세주의에 침체된 이웃에게 불 은이 비춰지도록
합장 기원함이 불자의 수 승한 도리라 하겠습니다.
【등불의 유래】
우리나라는 매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형형색색의 등을 정성스럽게 제작하여
각 사찰 도량과 부처님 전 또 각 신도 가정에 밝히고 있다.
또한 각 사찰에서는 인등. 자명등이라는 이름으로 법당 안 부처님전에 불을 밝히고 있다.
이렇게 부처님 전에 등을 밝히는 유래는 어디서부터 비롯되고 그 뜻은 무엇일까?
설 일체 유부경전에 기록되어 있는 등불 유래를 살펴보면
부처님 당시 "아사세" 왕이 기원정사에서 부처님께 법문을 청해 들을때
동참한 모든 불제자들이 기름등불을 켜서 법회자리를 밝힌데서 유래된다.
이때 난타라는 한 가난한 여인이 많은 사람들이 기름등불공양을 올려 공독쌓는 것을보고,
스스로도 복을 쌓고 싶었으나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어 복인연을 맺을 수가 없음을
안타까이 여기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서 기름 한 되를 구하여 불을 밝혔다.
아침이 되어 모든 불은 거의 꺼졌으나 이 난타의 불만은 꺼지지 않고 밝게 타고 있었다.
아난과 목견련 존자가 이를 보고 부처님께 여쭈니
부처님께서는 " 이 등불은 지극한 성심과 큰 원력을 가진 사람이 밝힌 등불이기 때문에
꺼지지 않는다."고 말씀 하셨다.
이때 난타여인이 부처님 전에 예배하자 부처님께서는
"네가 오는 세상에 이 아 승 지 겁을 지나 부처가 되리니
이름을 동광여래라 할 것이다."고 수기를 내리셨다.
난타는 감시하며 출가하기를 청원하여 계를 받고 비구니가 되었다.
이때부터 큰 원력을 세운 사람은, 부처님 전에 지극 정성 심으로 기원봉양하면
무량한 공 독을 입을 수 있음을 깨닫고 부처님 전에 등불을 밝혀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고 자신의 지혜를 밝히게 되었다.
【등불 밝히는 뜻】
화엄경에 "믿음을 심지 삼고, 자비를 기름으로 삼으며 생각을 그릇으로 하고
공독을 빛으로 하여 삼독(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을 없앤다"고 말씀하셨고
대열반경에는 "중생은 번뇌의 어두움 때문에 지혜를 잃는데 비해,
여래는 방편으로 지혜의 등을 켜니 모든 중생을 열반에 들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모든 중생의 번뇌와 삼독으로 인해 불성보배를 보지못하고 있음을 표명한 것이며
부처님께서는 곧 법신, 보신, 화신의 삼신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나 투시어
중생들이 지혜로서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인도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봉축 등을 밝히는 불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항을 염두에 두며
봉축축제에 임해야겠습니다.
『등불을 밝히는 마음가짐』
1. 부처님께서 오신 성탄절을 진심으로 봉축하며 불은에 감사 드립니다.
2. 부처님의 진리의 빛에 귀의하고 정진하겠습니다.
3. 부처님의 밝은 해탈세계에 이르고자 중생의 어두운 무명번뇌를 맑히게습니다.
4. 중생의 삼 독심( 탐심, 진심, 치심)을 녹여 부처님 지혜 광명을 얻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 등불이 주위의 어두움을 밝히듯 친지와 이웃에게 이익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6. 바르고 큰 원력을 세워서 부처님 큰 가피를 내리시길 기원 드립니다.
첫댓글 어린이날 전날이었음 얼마나 좋아겠어요...^^*그럼 무진장 노는데..한필 어린이날하고 같은 날이니...등불의 대하여 많을걸 알고 갑니다...감사합니다.
정말 아쉬운 휴일 아깝다~매년마다 달력을 고칠 수 없는지~ㅋㅋ
아쉽기는 하지만 연꽃등 축제에 오셔요~!^^* 아름답고 뜻깊은 날이 틀립없이 될테니까요~!^^* 저도 부처님 오신날에 마야부인 역활을 한답니다~!^^* 불암사에서...^^* 고행좀 하려구요~!^^*
불을 밝혀 어두움에서 해방되는 광명의 참뜻 삼보전에 다시한번 귀의 합니다
"묵언정진" 성불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