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06일 (목)
제목 : 영적 소경
오늘의 말씀 : 마가복음 8:11-26 찬송가: 375장(구 421장)
11 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를 힐난하며 그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거늘
12 예수께서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3 그들을 떠나 다시 배에 올라 건너편으로 가시니라
14 제자들이 떡 가져오기를 잊었으매 배에 떡 한 개밖에 그들에게 없더라
15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16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17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18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떡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바구니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열둘이니이다 20 또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일곱이니이다
21 이르시되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니라
22 벳새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 대시기를 구하거늘
23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24 쳐다보며 이르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 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
25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26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이르시되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 하시니라
중심 단어: 바리새인들, 시험하다, 표적, 누룩, 깨닫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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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의 영적 무지
14-21절: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시고 열두 바구니를 거두고, 칠병이어로 사천 명을 먹이시고 일곱 광주리를 거둔 것을 봤으면서도, 여전히 떡 한 조각밖에 없음을 염려함
도움말
1. 힐난하며(11절): ‘무엇을 찾기 위해 논쟁하거나 트집잡다, 꼬투리를 잡고자 질문하다’라는 뜻이다.
2.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11절):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말한다.
3. 벳새다(22절): 갈릴리 호수 북동쪽 1.6km 지점의 마을이다.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유명하다.
말씀묵상
제자들을 책망하심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이전에 행하신 이적들을 요행이나 우연의 일치 또는 악한 세력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치부해 버리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11절)을 요구하지만 예수님은 이를 거절하셨습니다(12절).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믿지 않기로 작정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굳어 있으면 아무리 증거를 보여 줘도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15절)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자신들이 떡을 미처 준비하지 않아서 이 말씀을 하시는 것이라고 오해했습니다(14, 16절). 이에 예수님은 그들의 영적 무지를 책망하셨습니다(17-21절). 그들은 예수님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도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맹인을 고치심
예수님께서 벳새다 지역으로 가셨을 때,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나아왔습니다(22절). 예수님은 그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그를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셨습니다(23절). 그리고 그에게 두 번 안수하심으로 그를 고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 불가능한 일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두 번의 안수를 통해 맹인의 눈을 뜨게 하신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어떤 치유는 즉각적인 것보다 점진적인 것임을 제자들에게 보여 주시기 위함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영적인 진리는 늘 단번에 깨달아지는 것이 아님을 알려 주시기 위함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한 영혼을 섬길 때, 그가 모든 것을 밝히 깨닫도록 인내함으로 끝까지 보살피고 베풀어야 할 것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제자들의 영적 무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걱정하며 수군거리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17-21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 베풀어 주시고 보여 주신 능력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은 영적인 진리를 깨닫기 위해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17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마음이 둔하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또 먹을 것이 없어 걱정한다. 예수님은 답답한 마음에 제자들을 책망한다.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하고도, 칠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하고도 여전히 제자들은 예수님 앞에서 먹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 왜 제자들은 예수님이 바로 옆에 계심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왜 예수님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을까?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시험하기 위해 표적을 구하고 제자들은 수 많은 표적을 보고도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아듣지도 못하고 누군신지도 모르고 있다.
왜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마음이 둔하다는 것은 예수님의 생각과 다른 생각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제자들은 왜 예수님이 떠나고 성령을 받고 나서야 변화가 나타난 것일까?
예수님은 그 빈자리에 성령을 보내주셨고 제자들은 성령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마음이 둔해진 것은 집중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아무리 말씀을 전해도 자기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자기 중심으로 해석하고 듣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의 생각과 내 생각이 빗나간 부분은 무엇일까?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을 데리고 뱃새다로 가셔서 맹인을 고쳐주신다.
‘23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예수님은 그래도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을 멈추지 않으신다.
아버지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라고 말씀하시는 주님. 아무리 주님이 보시기에 답답한 제자들이라고 할지라도 예수님이 떠나기 까지 끝까지 제자들과 함께 하시며 제자들을 세워가신 것처럼 그 길을 따라가게 하옵소서. 비록 주님이 보시기에 답답할지라도 저의 생각을 주님께 맞출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시옵소서. 잘 알아듣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를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 이 시대 진정한 주님이 기뻐하시는 목회자로 세워주시옵소서.
주님이 저를 오래 참아주셨던 것처럼 저도 주님의 마음으로 한 영혼 한 영혼 품고 인내하며 주님이 기뻐하는 주의 제자로 세워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