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과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그리 크게 불편하지 않다는 것을 태국에 살면서 알게되었습니다.
모든 태국인이 모두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일부 상류층을 제외하면 대부분 생긴대로 편하게들 살아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귀가 닳도록 보고 들었던
근면,성실,협동등의 정신세계와는 완전히 반대인
카오짜이(이해) 싸눅(즐거움) 써바이디(편안함)가
이들 태국인이 추구하는 정신세계인 것을 알고는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지만 이제 8년의 세월을 태국에서 보내고 나니
그것도 말되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이 밥먹여 주니? 하지만
이나라는 남녀간의 만남에서 돈보다 사랑이 먼저인 것도 놀라웠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부계사회가 아닌 철저한 모계사회가 태국이라 그럴것입니다.
남자의 못남이 외면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만 넉넉하면 여자분들이 좋아 죽고는 하는 것을 보고는 합니다.
따라서 남자가 능력도 좀 되고 사랑도 충분하면 여자분들은 목숨을 걸어뿔고~
너를 위해 죽으리~가 됩니다.
형식과 격식은 개나줘라의 나라이기에
생긴게 좀 떨어지는 남자가 어쩜 저리 고울꼬 하는 여자랑도
살가운 정을 나누며 행복하게들 살아가는 것을 참 많이도 봅니다.
우리나라 배나옴 클나지만 이나라 배나온 남자가 주눅들어 살지는 않습니다.
물론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뱃살은 없어야 하겠지만요^^
당근 머리가 좀 벗겨져도 고민 별루 안해도 됩니다.
따라서 이나라는 가발이나 모발약 장사 했다가는 폭삭 망할것입니다.
빈부격차 양극화가 우리나라보다 몇배는 크지만
없는자가 있는자에게 반감을 가짐은 절대로 없기도 합니다.
왜저리 살꼬 억울하지도 않나 했지만
저는 이해를 앞세운 순종적인 성격이 원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뒷담화 듣기가 참 어렵기도 합니다.
이것은 초등학교때부터 가르치고 종교적이라 합니다.
태국은 불교국가인바 저는 태국어 읽기는 안되지만
아마도 불경에 남까대지 마라가 불경의 앞쪽에 있는가 봅니다.
솔직히 우리나라는 불구경 쌈구경 이상으로
남애기 하는 것에서 큰 즐거움 가지시는 분들게신데
적당히들 하시고 좀 줄이시기를 강력하게 주장하고요^^
경찰서 담벼락에 노점상이 좌판 좌악~깔고 장사하는 아름다운 더불어 삶을 보고
세상에나 우리나라 같으면 곤봉으로 일단 두어대씩 얻어터지고 즉결처분이상을 받을텐데
서로 웃으며 경찰도 이노점상의 단골고객으로
사고 팔고 깍고 덤도 좀 줘가며 더불어 살아갑니다.
버는 것과 행복은 정비례 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증명해 보이는 나라가 태국입니다.
우리보다 GNP(국민총생산)등이 멀리 밑에 있지만
행복지수로는 태국이 한국보다 한참을 앞서 있다는 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행복의 정의가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서도요.
버는 것이 행복인분에게는 웃고 까부는 것보다는
계좌에 착착 돈 늘어가는 것에서 행복을 찾기도 하시니까요^^
빨리 빨리는 어느나라에 가도 한국인의 특징으로들 알고 있듯
태국에서도 한국인 하면 빙긋 웃으며 “빨리 빨리”하며 웃고는 합니다.
아마도 좋다는 것은 아닐것입니다.
저는 태국에서 살고 있고 앞으로도 태국에서 살고자 합니다.
情이 잔잔히 흐르고 너를 죽여 내가 사는 것이 아닌
순박한 마음을 가진 이웃을 쉽게 만날수 있었고 정겨움이 넘치던
우리나라의 70년대 같은 모습이 태국에는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변한 세상으로 인하여
치열한 경쟁사회로 들어가버린 우리의 잃어 버린 옛시절이
태국과 동남아에는 느림때문에 아직도 남아있어 그시절을 만나며 살아갑니다.
꺼꾸로 살고자 하시는 분들이 모여 있다며
이카페를 추천하신 동업자분 때문에 이곳 카페를 찾았습니다.
어쩌면 올바로 사는 것이 지금 한국에서는
세상을 영악하지 못하고 꺼꾸로 사는 멍청한 사람으로 비춰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산하가 아름답기가
세상 어느나라에 견주어 모자라지 않는 나라에서 태어난 한국인이
잠시 거친 세상에 몸담고 있지만 그가슴속에 숨어 있는 고움이 독함에 지겠는지요.
올바로 살아보자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말이 꺼꾸로라면
당신은 이제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고민하여 올바름의 자리를 다시 찾아와야 할것입니다.
우리의 설 명절이였습니다.
새해에는 서로 진솔하게 사랑하며 즐겁고 행복한 날들이 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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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 주시고 고마운 답글 주셨는데 인사가 늦었습니다. 좋은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흠..간만에 거꾸로 다운 글을 읽었는걸요.
거꾸로를 올바름으로 받아들여 주신듯해서 기쁩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날들이 큰나무님에게 펼쳐지시기를 소원합니다^^
태국 공부를 많이 하고 갑니다
알면 알수록 알수없는 나라이기도 하답니다. 더디고 느리고 뭐든 별일 아니라는듯 살아들 간답니다. 그속에서 삶의 진리를 알게도 되고요^^ 항상 좋은날만 먹구름님에게 펼쳐지시기를 바랍니다. 먹구름 싹~ 가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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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자주 오셨군요^^ 붕이님 처럼 태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그 이유중에 가장 큰이유는 제가 보기에 아마도 마이 끼요깐(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는다)일거라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도 배타적이지 않는 너그러움이고 다른한편으로는 이기주의적인 성격때문일것입니다. 암튼 편안하다는것에는 누구나 공감 하는 나라가 태국이니까요^^ 붕이님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생긴데로 편하게 살아가는 태국인들
문명문화가 발달되기전에 우리나라 사람들도
그리 살아오지 않았나 싶은 생각을 살짝 던져봅니다
남 의식하지 않은채로 산다면 무지 편하지요
인도인들 처럼 아주 느긋하게 살고 싶네요
요즘 같으면.....
생각을 해주게한 글 감사똥^^
세시봉님과 저는 아마도 같은 세대를 살아온 동시대 사람같습니다. 닉이 세시봉이시니 저도 세시봉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들어 알고살았던 사람입니다. 아주 쉽게 이들이 얼마나 남의식을 안하는가를 보여주는것이 화장을 한여자를 본다는 것이 무지 어렵다는 것입니다. 세시봉님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날들 되시기를 바라고 답글 주셔서 그또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