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겠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겠지만..
베스트극장이 잠시동안 긴 휴식에 들어간다는군요.
시청률이 안좋아서 2004인가? 2005년까지 금요일 밤에 10시에 했었던 베스트극장이 폐지가 되었다가
다시 시작이 되었었는데.. 토요일 12시였죠.
시간대가 워낙 최악의 시간대인지라 시청률은 더 안좋아지고, 광고수율은 M사 전체에서 꼴찌를 달리고 -_-;;
그래도 계속 지켜왔는데.. 결국 폐지되네요.
한동안 긴 휴식을 갖는다네요.
굉장히 오랫동안 거의 몇십년 동안 그랬죠. 폐지를 번복했었고.
M사 출신의 좋은 피디들이 처음에 다들 베스트극장을 통해서 성장했는데.. 많이 아쉽네요.
제 갠적으로.. 베스트극장을 열혈 시청했던 시청자로서 아쉬운 마음이 많이 크네요.
오수연 작가님이 가장 애착이 간다던 러브레터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오경훈 피디님이랑
2003년 여름에 했던 <바다아저씨께>는 참 잊지 못할 작품이었는데 (모~ 이건 제 취향)
아일랜드의 김진만 피디님이랑 박신혜양과 김민준씨 나왔던 <어느 멋진 날>도 참 서정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 오래토록 기억 남았고
최근에 서도영씨 나왔던 <건만증>이라는 드라마도 참 이뻤었고
황인뢰 감독님과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주찬옥 작가님의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랑
황인뢰 감독님의 <곰스크로 가는 기차>
주찬옥 작가님의 <절집 아이들>은 제가 너무 좋아해서 지금 M사에 디뷔디 구매 요청할 예정이고
임태우 피디님의 <새는>은 제가 베스트 극장에서 가장 수작으로 생각하는 작품인데.. 더불어서 베스트극장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대본도 좋았지만, 연출이 무척 훌륭했어요. 캐스팅도 참 좋았고.. 물론 원작 소설 "새는"의 작품성이 높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이번에 임태우 피디님이 이정재, 최지우 주연의 <에어시티> 준비 중이죠. 전에 <제 5공화국>이라는 드라마를 연출했는데, 이렇게 정치 드라마 연출하신 분이 <새는>에서 멜로를 너무 잘하셔서 -_-;; 베스트극장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다들 깜짝 놀랐었죠. 베스트극장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 <새는>은 정말 수작으로 다들 친답니다. 호응이 많아서 M사에서 점심에 몇 번 재방 틀어주기도 했었는데..
<통정> <적루몽>도 많이 좋았어요. 특히, 통정은 소재가 참 독특했었는데.. 임금에게 순결을 맹세한, 거세한 내시 통정.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사랑할 수 없었고, 임금에서 충성을 서약했던지라.. 많이 비극적이었던 것 같네요.
<환상의 커플> 연출로 유명하신 김상호 피디님께서 러브레터 조연출 하실 적에, 러브레터 출연자였던 지진희씨랑 손현주씨와 함께 <형님이 돌아왔다> 라는 베스트극장을 하신 적이 있었는데, 이 드라마도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시오 떡볶이>가 더 괜찮았다고들 하기도 하더군요. ㅋㅋ
김인영 작가님의 <내 인생의 네비게이터>도 베스트극장 좋아하는 이들에게 수작으로 알려진 작품인데..
<낙조 속에서 울다> 역시도 그러하고..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유명한 김윤철 피디님의 베스트극장 <늪>은 유럽의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었죠. 이 때가 아마도 김윤철 피디님이 미국에서 영화 연출을 몇년동안 유학 가시고 했었던 작품이였는데, 정말 수작이죠.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_-;;
이 외에도 나나 제이를 만나다, 클레멘타인, 수애씨 나왔었던 짝사랑 등 좋은 거 참 많았는데..
여튼 김상호 피디님의 말을 빌리자면..
신인 연출가와 작가들이 실력을 발휘하고, 성장할 기회를 줬던 베스트극장 폐지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표시하더라구요. 그리그 이 분 역시 베스트극장으로 연출력을 연습하셨던 분인지라.. 아쉬움을 표시하더라구요.
돈이 안되고, 광고가 안들어오고, 더군다나 요즘은 연출가나 자가 키우면 다들 외주로 빠져서 다른 방송국에서 드라마 하니.. M사에서 베스트극장 폐지하려고 했던 것 같네요. 요즘 보니까 외주에서 알아서 연출가나 작가 키우더군요.
실은 사실과 조금 달라요. 그 업그레이드라고 했던 건 기사에서나 그렇게 난 거고, 김상호 피디님을 비롯해서 피디들이 비판을 많이 했어요. 단지, 그것이 기사화 됐을 때는 좋은 부분만 가지고 간거죠. 그리고 원래 그 시즌제의 첫 스타트가 원래는 <드림워즈>인데요. 옐로우 필름이 손예진씨 주연의 <에이전트 제로>를 M사에 팔았는데, 팔면서 인정옥 작가의 <내가 나빴다>를 같이 끼워서 팔았어요. ;; 그래서 <드림워즈>는 12부작을 1부작으로 줄이며 베스트극장 마지막 작품이 되었구요. 인정옥 작가의 <내가 나빴다>가 그 첫 스타트를 끊게 되는데요.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인정옥 작가 드라마 한다고 인작가 팬들은 좋아라 하고 있지만, M사에 있어서 내가 나빴다는 편성에 없었던 드라마였고, 계획도 없었는데 느닷없이 옐로우 필름이 케이블에서 추진하려고 했던 <에이전트 제로>를 M사 편성에 끼웠어요. 케이블에서 방영한 드라마들이 시청률이 저조하고, 영향력이 적었다는 판단 하에 판권을 이쪽으로 판거죠. ;; 그러면서 인정옥 작가의 <내가 나빴다>를 같이 파는 조건으로 팔았는데, 덕분에 엠사 신인 피디랑 작가가 했어야 할 첫 시즌제의 자리가 뺏긴거죠. 옐로우 필름 때문에 -_-;; 그러니 미국의 시즌제를 모방한 첫번째 작품은 외주가 첫 스타트를 끊는 것이 되죠.
첫댓글 어렸을때는 많이 봤는데.....지금은.....최근에 본것 중에서 기억에 남는게 신성우와 김보경이 나온 마법의 성이 기억에 좀 남네요
완전폐지는 아니고 좀 업그레이드해서 다시 한다고 하던데요. 지금처럼 단막극은 아니고 시리즈물로 만든다고 하는것 같던데, 베스트극장 팬으로써 섭섭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실은 사실과 조금 달라요. 그 업그레이드라고 했던 건 기사에서나 그렇게 난 거고, 김상호 피디님을 비롯해서 피디들이 비판을 많이 했어요. 단지, 그것이 기사화 됐을 때는 좋은 부분만 가지고 간거죠. 그리고 원래 그 시즌제의 첫 스타트가 원래는 <드림워즈>인데요. 옐로우 필름이 손예진씨 주연의 <에이전트 제로>를 M사에 팔았는데, 팔면서 인정옥 작가의 <내가 나빴다>를 같이 끼워서 팔았어요. ;; 그래서 <드림워즈>는 12부작을 1부작으로 줄이며 베스트극장 마지막 작품이 되었구요. 인정옥 작가의 <내가 나빴다>가 그 첫 스타트를 끊게 되는데요.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인정옥 작가 드라마 한다고 인작가 팬들은 좋아라 하고 있지만, M사에 있어서 내가 나빴다는 편성에 없었던 드라마였고, 계획도 없었는데 느닷없이 옐로우 필름이 케이블에서 추진하려고 했던 <에이전트 제로>를 M사 편성에 끼웠어요. 케이블에서 방영한 드라마들이 시청률이 저조하고, 영향력이 적었다는 판단 하에 판권을 이쪽으로 판거죠. ;; 그러면서 인정옥 작가의 <내가 나빴다>를 같이 파는 조건으로 팔았는데, 덕분에 엠사 신인 피디랑 작가가 했어야 할 첫 시즌제의 자리가 뺏긴거죠. 옐로우 필름 때문에 -_-;; 그러니 미국의 시즌제를 모방한 첫번째 작품은 외주가 첫 스타트를 끊는 것이 되죠.
태릉선수촌~ 다시 보고싶다
또 이짓거리네.. 씁쓸할뿐입니다.
나중에 다시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원래 베스트극장 시작이 80년대 베스트셀러극장에서 시작된거였는데.. 그때도 베스트셀러극장 끝나고.. 몇년후에 베스트극장으로 다시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어렸을때 베스트셀러극장은 많이 봤었는데... ㅋ
작년 9월이었나..."놈들의 수다"편 재미있었는데 당시 휴가복귀전이라 압박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다는...
아...그래서 지금 csi하는군요...;;;
아쉽네 괜히 ..쩝..
루피나님 역시 드라마 전문가;; 베스트극장에서 손현주씨가 뿔테안경쓰고 어머니 업구 우는장면이 있는 드라마 혹시 아시나요??? 그 편때문에 손현주팬됐었는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