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12월 5일, '무역의 날'이라고 합니다.
동북아시아 반도국가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역을 해야 먹고 사는 나라이니
연말이면 더 분주해집니다.
언론에서 "한 해가 끝날 무렵"을 흔히 '세모'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주 쓰는 이 '세모'는 일본말 찌꺼기입니다.
일본에서 歲暮라고 쓰고 せいぼ[세이바]라고 읽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세모'를 '세밑'으로 다듬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세모는 일본어 찌꺼기니 쓰지 말고 '세밑'을 쓰라고 나와 있습니다.
보통사람은 세밑이 뭐고 세모가 뭔지 잘 몰라도 됩니다.
세밑을 세모라고 써도 혼자 욕 들으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언론은 다릅니다.
언론에서는 절대로 세모를 쓰면 안 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국민은 신문에 기사로 나오거나 텔레비전에서 나온 말은 다 옳은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언론에서 세모를 쓰면 안 됩니다.
언론이 나서서 일본말 찌꺼기를 없애줘야 하는데,
오히려 일본말찌꺼기를 퍼트리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명한 정치인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쫓아가는 언론은
낱말 하나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더 조심해야 합니다.
덜떨어진 말 한 마디, 잘못 찍힌 낱말 하나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언론이 더 잘 아시잖아요.
더군다나 내년 총선을 앞둔 지금은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력을 살피고 경력을 되새김해야 합니다.
결국 그분들이 나라의 앞날을 몇 년 간 좌지우지할 거잖아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