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야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6개 야당이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탄핵소추안에는 야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이 서명했으며, 민주당은 5일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이 보고되도록 한 뒤 6~7일 표결한다는 계획인데요.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계엄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비상계엄을 발령해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탄핵의 주요 사유로 담겼습니다.
▪️금융시장, 비상계엄 충격에 온종일 출렁
3일 밤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령 선포에 4일 증권시장과 외환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이 온종일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7% 떨어진 2,450.76으로 출발한 뒤 1.44% 하락한 2,464.00에 거래를 마쳤고, 외국인이 4,090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일 대비 7.2원 오른 1,410.1원을 기록했으며, 환율이 1,410원대로 올라선 것은 약 2년 1개월 만입니다.
▪️비트코인, 계엄 선포 직후 8천만 원대로 수직낙하 후 급반등
3일 밤, 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0% 넘게 폭락했다가 급반등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3일 내내 1억 3천만 원 선을 오르내리던 비트코인 가격은 계엄 선포 이후 10시 57분 8,826만 6천 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58분에 다시 1억 원대로 올라섰는데요. 시장 과열 우려 속에서 예상치 못한 계엄 선포 소식이 충격으로 작용한 데다 가상자산 거래소 앱 접속이 지연된 탓으로 보입니다.
▪️고려아연 주가, 8% 상승
4일, 고려아연 주가가 전일 대비 8.37% 오른 167만 1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인데요. 지난달 26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한 고려아연은 이 기간에만 85%가량 폭등했습니다.
▪️중국 인민일보, 5% 미만 경제성장률도 수용 가능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4일 자 신문 논평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5% 미만도 수용 가능하다고 밝혀 주목을 받습니다. 인민일보는 '경제 속도 어떻게 보나'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5%에서 조금 왼쪽(미만)이든 오른쪽(초과)이든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했는데요. 지난달까지만 해도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이번 논평은 국내총생산(GDP)이 경제 활동의 효율성을 완전히 반영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애플, 아마존 AI 칩 '트레이니엄2' 사용할 계획
애플이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칩 '트레이니엄2'를 사용해 자사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전 학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의 이 같은 계획은 AI 칩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대한 지지를 의미한다고 풀이되는데요. 멧 가먼 AWS CEO는 AI 칩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경쟁할 것임을 드러냈으며, AI 칩을 두고 초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출처monimo
●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12월 5일)
야(野) 6당은 191명 의원이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4일 국회에 제출했다. 전날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한 지 반나절 만이다.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이 탄핵안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1.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반나절 만인 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정국은 2016년 박근혜 대통령 이후 8년 만입니다.
2.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의 후폭풍으로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수석보좌관을 비롯해 국무위원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야당에 대한 경고의 의미”라고 계엄 선포를 설명했고, 여당은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할지를 놓고 계파간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3. 비상계엄으로 인한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비정례 환매조건부 채권 매입을 비롯한 ‘무제한 유동성 공급’ 방안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4. 전 세계 부채 규모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23조달러(약 45경7000조원)를 돌파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전환하면서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5. 안데르스 올손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장이 “한강의 소설은 인간의 고통에 대한 거대한 질문을 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손 위원장은 한국에서 일각의 독자들이 한강 작가를 ‘이데올로기적 작가’라고 비판한 데 대해 “문학에서 중요한 건 특정 문제에 대한 의견이 아니라 예술적으로 현실을 표현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