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3일 수요일
새벽 4시 30분 모닝콜,5시 30분 아침식사,6시 30분 파묵칼레로 출발. 놀기도 참 힘든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밥먹고 유목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매일 숙박지가 바뀌니 짐을 풀고 싸고를 하루에 한 번씩 해야하는 유목민.
▲ 오늘은 날씨가 약간 흐리다.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고 새벽공기가 깨끗하다. 고대도시 '히에라 폴리스'로 올라가는 중. 완만한 산등성이를 올라 가면 산 꼭대기에 고대도시의 흔적이 남아있다.
▲ 리커스 강을 사이에 두고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와 맞은편에 리오디케아가 있다. 이 지역은 고대에 상업도시로 직조업이 많이 발달하여 양털 양가죽 기술자,염색 기술자,카페트 직조자들이 많이 살았다. 이 강은 평상시에도 붉은 물이 흘렀는데 직조업의 발달로 인하여 물이 오염되어도 그 변화를 알지 못 하였다. 고대도시민들 사이에서 안질이 유행병으로 번지게 되고 그리하여 이 곳이 세계 최초로 안약을 개발한 곳이 되었다. 오늘날 터키는 라식수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곳이기도 하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은 후 이 곳 뿐 아니라 앙카라에 가서 살펴봐도 안경낀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가 않았다.
▲ 히에라폴리스의 원형극장 히에라폴리스는 B.C2세기경 페르가몬 왕 엔메네스에 의해 세워진 도시다. 히에라폴리스는 성스러운 도시라는 뜻이다.
▲ 동양인은 평지에 도시건설을 하는데 서양에선 산 정상에 도시건설 한 것을 많이 본다. 지형이 우리와 달라서 그런가? 아니면 생각이 달라서 그런가? 전문가에게 언제 질문을 한 번 해봐야겠다.
▲ 파묵칼레 파묵칼레는 '목화성'이란 뜻이다. 석회붕이 마치 목화의 성처럼 하얗다고 이름지어졌다. 이 곳의 특산물 또한 목화다. 가을에 오면 목화꽃이 장관을 이룬다고 가이드의 설명이 이어졌다.
▲ 자연의 웅장함과 화려함에 입을 못 다물고 연신 카메라 셔트만 내리 누르고 있었다.
▲ 온천물의 온도는 35도 전후 되는듯 따뜻함만 느낄 정도였다. 요즘 터키에서 온천수를 모두 흘려보내지 않고 출구 몇 개씩 순번을 정해 흘려보낸다고 한다. 예전엔 온천욕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발만 담글 정도로 온천수량이 줄어들어서 그렇게 하게 되었다고.... 이 곳의 보호를 위해 신은 벗고 맨발로 걸어보고 족욕도 할 수 있다. 온천수 흐르는 곳엔 이끼가 있어 멋모르고 뛰다가 일행 중 몇 명은 미끄러져 다치기도 했다.
▲ 신기하다. 개구리는 몸이 차가운데 온천에서도 서식하나?
▲ 파묵칼레에서 우린 감탄 또 감탄하며.... 파묵칼레에선 어디를 찍어도 멋지다.
▲ 히에라폴리스 입구 매표소에서부터 대여섯 마리의 개들이 따라 다녔다. 좀 따라 오다가 말겠지 했는데 관광을 끝내고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우리를 따라다녔다.
▲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곳.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
출처: 풍경화처럼 원문보기 글쓴이: agenes
첫댓글 ㅎㅎㅎ 바쁘다 바빠~ 여행기 쭉 내리꽂느라... 보는 사람은 엄청 좋은데, 쉬엄쉬엄 쉬어가시면서 올리세요.
개구리와 강아지까지 잡는 여유사가 과연 아녜스님 답습니다. 파묵깔레는 아직도 멋지군요. 족탕 실컷 하셨겠네요..ㅋㅋ
네 바쁘게 올리고 있어요. 숙제를 남겨둔듯 해서 그렇게 되네요. 뜸을 들이면 나중엔 지금의 흥이 나지않아 쓰기싫어질 것 같기도 하고요.
허긴 그러기도 해요.
워낙에 우등생이라서리... 숙제 밀리고는 못배기겠지요..ㅎㅎㅎ
터키는 온천이 많군요. ...아녜스님은 부지런하셔서 글을 이렇게 빨리 올려주시는데 전 너무 게을러서...죄송한 생각이 ..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것 같아서 그래요. 진작에 공부를 이렇게 했더라면 하는 엄마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네요. 그냥 하다보니 그렇게 되어버렸어요.
여행 후 사진 정리 및 느낌 적다보면 한 두달이 버쩍가는데 아네스님 정말 부지런 하십니다.
여행 시작 2-3일이 가장 힘들었는데 사진 표정을 보니 선 파워입니다.
아마 여행일이 열흘이 넘어간다면 너무 힘들거 같아요. 그래도 주부는 여행에선 밥 안 하고 밥을 먹는게 제일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