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凍死)한 사람.

[도안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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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천미 [080]     ◈ 얼어 죽은 사람
시 일 월 년 丙 甲 丙 癸 寅 辰 辰 卯 <乙木 사령>	53 43 33 23 13 3 庚 辛 壬 癸 甲 乙 戌 亥 子 丑 寅 卯
= 이 사주는 왕상한 財가 제강(提綱)하고 丙 식신이 생조하니 마땅히 재성이 용신이 되고 丙火가 희신이다. 癸는 기신이니 신왕용재격(身旺用財格)이 된 것이다. 부모의 유업(遺業)이 꽤 많았으나 초년 水木 운에 한 번 실패로 잿더미만 남았고, 辛亥 운에는 火는 절지(絶地)이고 木은 생지(生地)이고 水가 旺에 임하니 얼어 죽었다. 이를 보건대 方을 이루었건 局을 이루었건 불문하고 반드시 먼저 재관의 세를 살펴야 한다. 만약 재왕(財旺) 제강(提綱)이면 財로써 용신을 삼고, 혹 官이 있고 財의 생조가 있으면 官으로 용신을 삼을 것이다. 財가 月支에 통하지 못하였거나 官이 旺財의 生이 없으면 반드시 그 적은 것을 버리고 그 많은 것을 좇아야 한다. 나머지도 이와 같다.

[兼山]

갑목이 진월에 생하고 인묘진 방국을 이루니 신강한 사주이다.
적천수 기세 억부론으로 당연히 식상으로 설기하던지 관살로 제복해서 중화를 이루어야 한다.
상명 관살이 전무하니 식상을 용신으로 한다.또한 갑목이 성장하는데 남방운이 이로울 것이다.
용신을 찿고 잡는데 여러 이론이 분분하여 혼란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천지자연의 이치에 기준하여 생각해보면 대강 이해는 가리라 믿는다.
소견으로는 적천수 기세론에 입각해 보면 식신생재격이 본다.
자평격국론으로는 진월에 계수가 투간했으니 신왕한 잡기 인성격이라 본다.
그다음 용신의 고저 청탁을 보고 나서여 격국의 성패를 론할수 있는것이다.

[兼山]

상명 인묘진 방합을 이루어 신강한 월겁을 이룬 모양에 인성이 투간한 것은 좋은 모습일까?
역상으로는 水雷屯이니 지나치게 나아 가다간 험한꼴을 당한다.
역에서 천간은 양동하니 주장하고 지지는 음정하니 따르고 이루는 것이다.

각설하고 상명의 위실상을 보면 부모유업은 넉넉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초반 수목운에 대실패하였다.
그리고 중반 신해운에 얼어 죽었다.
수목운이라면 인비운이니 당연히 비겁의 기세가 왕하다.
고로 지나친 사업이라는가 불법거래에 영향으로 추명해 볼수 있다.
명리로 무관사주니 혹 관직보다 상거래에 가깝다고 본다.
신해대운 병신합에 불리하고 해월 음기가 지극하니 역시 불리하다.

[兼山]

대운로상 역운 신해.경술운 불리하다.
사람이 대개 한번 대실패를 하고나면 회복하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주역 41 山澤損 大象 懲忿窒欲이라 했다.
즉 손해볼때는 성냄을 징계하고 욕심을 막으라는 뜻이다.
대개 무슨 일하다 크게 손해를 보면 그것을 한번에 만회하려고 무리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를 더 크게 만든다.

각설하고 신해대운 凍死라. 집에서 먹을게 없어 얼어죽었나. 나가서 객사했나.
아무튼 불상한 일이요.
주역괘상 澤水困를 생각해 봅니다. 困之坎 九四는 來徐徐 困于金車, 吝 有終이라.

[兼山]

분명 계수 인성이 기신이니 계수는 물이다. 물은 주식과 연관되고 주색과도 연관되고.
동절기 추운 겨울과도 관련하고 술이 지나치면 독이 되는 것이다.
辛金은 陰金 八卦象으로는 兌卦가 된다.
兌의 物象은 연못. 여자.첩. 입과 술과 음식 기타...
연못에 물이 빠져 나무가 곤궁한 것이 澤水困이다.
즉 삶이 困窮하니 한겨울 술에 취해 갈지자 걸으며 갈필을 못잡고 주저앉아 자다보면 凍死 하는 것이다.
고로 오행의 이치는 자연의 이치로 지나치면 문제가 자연 발생하는 것으로 周易에서는 中和을 으뜸으로 친다.
적천수도 중화를 내세우고 자평 격국용신도 일간과 격국용신과 중화를 무시하지는 않는다.

[우명]

잡기 인성격 사주가 비겁방국을 놓아 신태왕하니 불리한 중에,
양 식신을 두어 설기를 뿡뿡 해내므로 그런대로 쓸만한 구조로군요.
인용식신격을 이루었습니다.
-을묘,갑인 비겁대운은 신왕으로 불리하면서도 상신인 식신을
생조하여 신왕세의 물꼬를 유지하게 하니 무난한 운입니다.
-계축,임자 인성대운은 상신을 도식하여 신왕의 설수를 방해하니
패운입니다. 그러나 식신이 두 개나 되어 완패는 아니로군요.
다만 세운에서도 다시 인성운을 만나거나 상신합거운을 만난다면
최신왕의 사주가 똥꼬가 막힌 형세가 되어 결국 배가 터지게 이르나니
대패로 이어지겠지요.
-신해 정관대운은 병신합거로 상신과 정관의 합몰이 되어 불리한데,

[우명]

이때 세운에서도 한 쪽 상신 마저 합거되거나 극거되면 완전한 패운이
되겠군요.
그 실상이 凍死로 연결되었다면, 대운의 상신 합거와 세운의 식상 수극화에
의한 상황을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원국은 그런대로 생겼지만, 설기 식신을 상신으로 쓰는 사주에
인성대운과 정관대운을 중년에 만나니 장기간 패격을 면치 못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