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가 주는 노란 이름표를 우아한 배에 붙이고 들어섰지요.
부대 배훈회장께서 개회사를 하셨는데
서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창수형.. 얼굴 못알아 볼 뻔 했지요.
그 뽀사시 하던 모습은 어데를 가고 ...... 그 선한 웃음이 없었다면 ......;;
진모가 작은 딸 데리고 와 먼저 얼굴에 '날개 달린 하트' 장식부터 했지요.
현숙이 첫손님이었습니다.
진모 딸이 ( 이름 까 먹었네여....ㅠㅠ)집에 갈 때 그러더군요. 피정은 안따라가겠다고...체전에 또 오겠다는 얘기였어요.
농구를 시작했는데
주로 재학생들이 진홍색 T- 셔츠를 단체로 입고 뛰었지요.
역시나 바스켓을 좀 더 큰걸로 준비해야 되겠어요.
팅~ 텅~ 그랬지요.....ㅎㅎ
울 팀에선 황두현이가 올해도 펄펄 날더군요.
규호형은 '안좋은 추억' 땜인지 안뛰었지요.
광열이가 심판 봤는데 뒤엉켜 잘 보이지도 않았지요.
과자 사러 잠시 나갔다 왔더니
그 새 많이들 와 계시데요.
우리 동문들도 부대 동문들도 이제 체전 하는거 같았지요.
현숙이는 손님이 밀려 눈 코 뜰 새가 없더군요.
강당에선 배구가 한창이었어요.
낯 익다 했더니 진모가 뛰고 있데요.
그렇지. 농구는 버겁고 그나마 많이 안움직이는 배구가 낫지....^^
애들은 부지런히 과자 상자와 음료수 박스를 뒤적거리고
정주형 부부가 들어오고
재식이 순미가 오고....재식이 머리에 수술자국이 제법 커더군요.
움직이지 말라캤다던데 좀이 쑤셔 나왔을 겁니다.
정자언니는 진모를 보더니
" 니가 여기 어쩐 일이고!!?? "
" 누나가 여긴 어쩐 일로?? "
듣자허니... 같이 괴정성당 주일학교 교사 했는데 학생회에선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네요.......참....기가막혀서.......;;
두 분 얘기가 길~었습니다.
조기형선배님 부부가 오셨는데
어제의 '베스트 드레서' 는 조기형선배님이 아닐런지......
진한 꽃분홍색 T-셔츠가 화사한 웃음과 함께 넘 잘어울렸어요.
양재우네 귀여운 4형제( 엄마는 쫌 힘들겠데여)
김영직의 이쁜 딸
장재현네도 이쁜 딸이 있었지요.
현숙이 아들
상균이 아들도......
모두 나가 풍선 터뜨리기를 했지요.
히~
올해도 단연 우리애들이 많았지요.
재우네 막내는 풍선 달라 말은 못하고 서러운 듯 자꾸 뒤돌아보며 엄마쪽으로 가고 있고
(가서 묶어 줬어요.그랬더니 애들 쪽으로 두말않고 오더군요....^^)
영직이네 작은딸은 발목에 풍선 두 개 달고도 풍선 하나를 가슴에 모아 잡고 있었지요.
수경이 딸만 빼고 다 참여 했을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겼지요....^^
어제 최고의 귀염둥이는 수경이 아기였지요.
한 5개월 쯤 됐을까요? 젖살 오른 통통한 제 엄마 닮은 '순둥이'였지요.
언제 눈이 맞았는지도 모르는데 애까지 데리고 왔어요.(세민이랑 부부 맞지요?!)
아직 재학생인 줄 알았더니......;;
얼마나 고마운지..........넘 보기좋았지요.
저도 늙었나 봅니다.
어제 순서가 뒤죽박죽 뭘 먼저 했는지 헷갈리네여.
좌우간
특별한 공연이 있었지요,
컴퓨터과학고 출신 스포츠댄서 팀이 나와 춤을 보여 줬지요.
그 춤이 "자이브" 맞나요?
어쨌든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모두의 눈이 즐겁고 신났지요.
또, 그 무용선생님께 우리도 "차차차"를 배웠지요.
회장님과 파트너 할 뻔 한 걸 억지로 순미에게 떠 넘기고
유연성이 비슷한 종식이와 짝 맞춰 섰지여.
근데 울 둘은 왼쪽을 가면 진희얼굴과 마주치고 오른쪽으로 가면 회장님과 부딪히고
남들은 같은 방향을 보고 가는데 우리는 왜 자꾸 옆 팀 얼굴을 보는건지.....
겨우 순서를 익힐 만 하니까
아~
그
선상님께서
다른 춤을 가르쳐 주신다고......ㅠㅠ
"리듬 엔 블루스" 라나 뭐래나.
한마디로 블루스 였는데
나름 열~심히 따라 했건만 지가 순서도 못 따라해서
종식이와 중도작파했지요.
저희가 나오니 혜순이가 넘 좋아하데여.
눈치가 재학생들은 숨죽여 웃는 거 같고 정자 언니, 남철이형은 눈물 닦은 듯하고......
모두에게 큰 웃음을 제공한 듯 ......그럼 큰 일 한거지요??!!........ㅎㅎ
"전력 줄다리기" 도 하고 ...이게 또 졌던가??
피구도 했지요.
남녀 몽땅 함께.
상균이 공 ... 위협적이었지요.
재우는 공도 편안하게 받고 상대편 안죽일 듯이 던지데요.
진모도 딸내미 으쓱하도록 하구요
성연이도 공을 잘 받데요.
순미는 잘 받는다 했더니 떨어뜨려 죽고
부대의 순문씨는 매일 공 찬다 더니 그게 아니고 공 받기를 한 듯하고
성연이 남편(와이리 생각이 안나노...미안...ㅠㅠ)은 패인팅도 잘쓰고
부대 남학생들은 키도 커데요.
아무튼
땀 좀 뺐습니다.
이러느라 애들 돌아 볼 시간이 없었는데
어느새 애들은 종이접기로 만든 예쁜 바람개비를 하나씩 들고 다니더군요.
애들이 지겹지 않게 잘 배려한 부대의 아이디어가 돋보였지요.
아~ 참~!
점심 전에 미사도 드렸는데
전신부님 미사 후 식사만 하시고 바로 가시는 통에 인사도 제대로 못했지요.
에고ㅗㅗㅗ
완전히 순서가 뒤엉켰네요.
우짜든지간에
마지막으로
행운권 추첨이 있었지요.
영옥언니와 민주가 없어서 뭐가 걸려도 걸릴 줄 기대하고 있었더니
상균이 부자가 휩쓸데요.
그 옆에 앉는 것이 아니었어.....;;........ㅋㅋ
뒷풀이 자리에 수육과 찌짐이 나왔지요. 막걸리와 함께.
어제 최고의 음식은 "찌짐"이 아닐런지.
우리들의 사조직 <산사가인>의 영향이 컷던 듯 했지요.
아무래도 건강보다는 '친목'을 많이 도모한 듯하더이다.
저도 처음으로 막걸리를 서너잔 마셨지요.
알싸하니 시원하더이다.
이 맛이었습니다.
체육대회의 맛!!
첫댓글파노라마를 방불케 하는 선배님의 후기에 그저께의 만남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네요. 오랫만에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예전과은 많이 변화된 듯한 해후와 나눔의 방법들...더 세련되고 멋있어진 것 같습디다. 선배님의 지대한 응원 속에 아들녀석과 경품당첨의 기쁨도 누리고..주유상품권.. 학교 밑에서 바로 기름콸콸 넣었지요...수고하신 모두들 감사드리고, 반가웠습니다. 신부님도 건강 좀 챙기셔야 할 연식이 온 듯하고..감사패 받은 전임 회장님..여전히 열정이 넘치시고.... 현 회장님..편치않은 컨디션에 역시 학교쌤다운 추진력... 배구하는 모습 보니까 운동하는 화이팅은 후배들이 더 시원찮은 듯...우산! 좋습디다.
첫댓글 파노라마를 방불케 하는 선배님의 후기에 그저께의 만남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네요. 오랫만에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예전과은 많이 변화된 듯한 해후와 나눔의 방법들...더 세련되고 멋있어진 것 같습디다. 선배님의 지대한 응원 속에 아들녀석과 경품당첨의 기쁨도 누리고..주유상품권.. 학교 밑에서 바로 기름콸콸 넣었지요...수고하신 모두들 감사드리고, 반가웠습니다. 신부님도 건강 좀 챙기셔야 할 연식이 온 듯하고..감사패 받은 전임 회장님..여전히 열정이 넘치시고.... 현 회장님..편치않은 컨디션에 역시 학교쌤다운 추진력... 배구하는 모습 보니까 운동하는 화이팅은 후배들이 더 시원찮은 듯...우산! 좋습디다.
역쉬... 후기 전문이야... 잘봤심다... 재밌었심다.....
역시나 정남이가 없는 카페는 앙코없는 진빵이야, 후기 잘읽고 갑니다. 근디 밑에 30기 이후 후배들이 눈에 많이 띠고 선배들은 다들 어디로 갔는지 보여야 할 후배들이 안보이지 쬐금 씁쓸 하던데 담 행사에 많이 참석 하겠지요...쩝~
회장님 '대사'를 앞두곤 앞으로 단식하세요 ! 설사방지 ...
칭찬 감사합니다 다음에 맥주한잔 오케이
오~케이~ ........불러주십시오.......^^
사진 찍으신 분은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