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얇고 값도 무려 7천원이나 하고...
하지만 큰 맘 먹고 사서 보았습니다.
본 내용이 2/3, 비평인지 감상인지 하는 것들이 1/3을 차지하더군요.
(사실 비평글은 없었습니다...주로 이 책을 찬애하는...)
저는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인생에 큰 변화를 겪은 적이 없어서인지
이 책에 내용에 공감이 별로 가지 않더군요.
게다가 머리로는 알고있었습니다. 변화에 대해서...
하지만 국어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다가 선생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이 책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다고...
이 책의 내용이
"변화에 적응하라"
라는 말을 하고있어서 랍니다.
얼마전에 뉴스에 이런 내용이 나왔다고 합니다.
여자가 40살이 넘어서 어느 사업에서 높은 자리에 올랐다고.(기억이 안 남)
뉴스에서 말은 안 했지만 그 뜻은 40이 넘은 남자들 중에서 그런 자리에도
안 올라간 남자들은 회사를 때려치라는 뜻도 됩니다.
그런 요소가 바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도 있다고 합니다.
확실히 이 책은 앞, 뒤로 이 책을 봐서 도움을 받았다는둥, 고맙다는둥
정말 수많은 찬애글들이 실려있습니다.
왠만한 사람들은 대체로 그 글을 보고나서 본 내용으로 들어가기에
그 글들에 인해 세뇌(?)되어서 본 내용을 읽고도 제대로 된 비평을 하지못하기 쉽상입니다.
비평까진 아니더라도 제대로 자신의 감상을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저도 그랬습니다만...국어선생님과 얘기를 하고나서 다시 저 혼자 생각해보니
이 생각이 나왔습니다. 이 책의 약점을 감추고자 이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바로 들더군요.)
그리고 이 책의 내용에서 3장은 책의 본 내용이 되는 우화를 듣고는
책 속의 인물들이 토론을 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카페고리를 '감상'이 아닌 '토론'으로 바꿔보았습니다.
판랜내에서 혹시 이 책을 읽어본 분이 한 명도 없진 않으시겠지요...
-포닉(PonicK)님.
리플--
그 책이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참고 정도는 될 수 있다고는 생각되어도요.
아무리 읽어 보아도,
오히려 무대책한 희망을 불어넣어 그렇게 하도록 유도하게끔 씌어진 글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그냥 재미로 읽으면 그런대로 읽을만한 글이었지만 글쎄요. 교훈을
위한 글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결국에 표면에 들어나는 것은 미국 특유의 개인주의적 사상이고 이면에서는 백인우월주의적 사고방식도 드러난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매개체인 쥐와 치즈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 책을 보는 이들이 생각할 리 없습니다. 이미 글에 취해버렸을 테니까요.
확실한 것 하나는, 이런 글이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인간은 상류소수의 이끌림에 끌려가는, 생각없는 동물이 될 지도 모른다는 점.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시점이 포함되었으므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무작정 반하지는 않겠습니다.
독자에게는 오독할 권리도 있으니 말입니다.
호비트- 동감. 원래 그런 종류의 책. (성공하는... 등등)은 읽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읽는 시간 자체가 상당한 낭비라는 생각... 03/26
UndeadmasteR- 틀의 정형화를 유도하는 느낌이 강하다고나 할까요.
뭐 아무튼 그래요. 그래서 기분 나쁘다는.
재미로 읽을 땐 좋았는데, 막상 의미를 생각하면서 읽으니까 되게 기분 나쁘더라구요.
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