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한 미 공군의 U-2 정찰기가 한창 바쁘게 우리나라 휴전선 부근을 정찰중이라 생각합니다.
1955년부터 구 소련을 정찰하기 시작한 U-2 정찰기는 지상 21 km 상공에서 적을 정찰합니다. 따라서 북한 영공에 들어가지 않고도 휴전선을 따라 비행하면 평양~원산선 이남 지역을 손바닥 보듯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높은 고도를 장시간 비행해야 하므로 U-2의 조종사는 낮은 기압과 우주 방사선을 견디기 위해 우주복과 비슷한 비행복을 입어야 하고 또한 기체는 다른 비행기에 비해 날개가 상당히 큽니다. 날개가 대단히 커 엔진을 끄고 글라이더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높은 고도를 장시간 비행해야 하므로 비행기의 무게를 극도로 줄여야 해 U-2는 착륙 바퀴도 동체를 따라 앞뒤로 두개 밖에 없습니다. 주 날개에 달린 보조 바퀴는 이륙시 떼어 버립니다.
위의 동영상에서 14초 부근에 주 날개를 받치고 있던 보조 바퀴가 떨어져 나가는게 보입니다.
이제 착륙이 문제입니다. 바퀴는 동체를 따라 두개밖에 없으므로 정상적인 착륙은 처음부터 바랄 수 없습니다.
U-2의 양쪽 주 날개 끝 아래 부분은 티타늄으로 되어 마찰에 아주 강합니다. U-2는 날개 끝을 이용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약간 기우뚱한 상태로 활주로를 날개 끝으로 스치며 착륙합니다.
3분 19초부터 보면 U-2는 이런 무식한 착륙 방법을 사용하므로 착륙 후 여러 사람이 한쪽 날개를 눌러 다른쪽 날개를 들리게 한 후 이륙시 떼어 버린 보조 바퀴를 다시 주 날개 아래에 장착해야 활주로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보조 바퀴를 장착한 후 U-2는 유유히 활주로를 빠져 나갑니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 U-2 착륙시 보통 스포츠가가 U-2 뒤를 따라 전속력으로 달려갑니다.
최고의 기술이 들어있는 비행기의 착륙 방법은 참으로 무식합니다.
첫댓글 제가 오산미공군 사령부에서 에어쇼할때 우연히 착륙하는 모습을 봤는데요 착륙할때 뒤에서 번호판도 없는 액셀 승용차에
세명이 타고 죽어라하고 따라가서 정지하니까 좌측날개가 활주로에 닿습니다 그러니까 덩치큰 두놈이 오른쪽 날개에 매달려 턱걸이 하듯이 매달려 중심을 잡더군요 그리고 경호차가 오더니 뭔가 뒷쪽문을 열고 싣고 갑디다
수원비행장에 있을때면 종종 보던 장면인데, 올만에 보니 새롭네요...
처음에 봤을땐 얼마나 웃었는지...ㅋㅋㅋ
수원비행장에 U2기가 있나요 없을텐데 U2기는 미군정찰기인데 수원비행장은 우리공군비행장 아닌가요
오오...올만에 보는 u2기다...오산 Air Base 에 근무할때 자주 봤는데...ㅎ 저넘이 뜨면 무지하게 시끄러웠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