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을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닉네임도 봄이 오나 여름이 오나
겨울이 오나 "가을이오면"이다.
가을하면
9,10,11월이라 하겠는데
이제 9,10월을 지나 11월 하순에 접어드니..
오늘따라 이래 저래 마음 급해짐을 느낀다.
하늘빛까지 잿빛..그루미하니...
몹시 쓸쓸하기도 하다!
Spring Summer Winter & Fall 이란 팝송이 있다.
우리 5060이 70년대 음악다방에서 많이 들었을법한 팝인데
가사 내용인즉..우리네 인생과 사랑의 변모 과정을 사계절 순환에 비유하는
그런 내용 아닌가~~ 나름 파악한다.
이제 사랑도 마지막에 도달했다면서
절규하는 보컬 데미 루소스!..플라톤을 연상케 하는 그의 풍모를 보며
내용은 가을을 강조 안하지만 봄,여름,가을,겨울이 아닌 "Winter" 뒤에
"& Fall"이 자리함이 뼈를 때린다.
우리네 인생이나 사랑도
그 귀결은 낙엽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로 마침표가 찍히는거 아니냐는
내 나름 임의로 가사 내용을 해석해 보면서..
하지만
프랑스 소설가 까뮈 말하기를
"가을은 나뭇잎도 꽃으로 변신케 하는 제2의 봄이다.."라 했으니
뭐 이왕이면 까뮈의 말에 귀기울여봄도 좋을듯..ㅎ
그런가 하면 어떤 이는 "우리네 인생이 가을을 닮았다 " ..한다.
형형색색 그 모양새가 다양하니 하는 말이겠다.
9월,10월과 달리 11월 하면
가을이라도 뭔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잿빛 하늘에 찬바람으로 스산해지는..게다가 휘날리는 낙엽
우수수 떨어지는 추풍낙엽이 연상되고
한마디로 쓸쓸하다.
때문에
이시기 걸맞는 음악이라면
아마도 "슬픈 노라"가 아닐까?
11월에 어울리는 곡..
"슬픈 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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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 아시겠습니다만
글루미 선데이 ( Gloomy Sunday)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2000년도 국내에서 개봉되었다는 영화인데..사실 저는 그영화 보지 못했지요.
하지만 자의로 때론 타의로 그 영화 주제곡을 몇번 감상했는데..
그 느낌 역시 너무 우울하고 음습해서..이제 더 이상 듣고 싶지는 않더라~~ 이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날씨 어둑어둑하고 우중충해서..그야말로 글루미 선데이라서..
그 우울한 영화 주제곡 들으면 이 어두운 분위기 조금은 해소되려나~하는 마음으로 들어봤는데..
역시 별로네요..그러하드래도 여러분이나 저나 모두 오늘 하루 남은시간 밝은 마음으로 잘 마무리했으면 합니다.
첫댓글 가을은이미 저만치 가고 없네요 ㅎ
그러게 말입니다.
내년 가을에는 더 좋은 일좀 만들어
인류사회에 기여하고픈데...
봄 여름 가을 겨울 참 아름다운 순수우리말입니다
봄은 아름다운 꽃들과 새싹들을 봐서 좋고 여름은 열매를 맺어서 좋고
가을은 걷어들여서 좋고 겨울은 봄이 오기를 기다리며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슬픈로라 올려드립니다
https://youtu.be/841r-0tfO3Q?si=j8OPHhiU4jbvxwDC
PLAY
" 겨울은 봄이 오기를 기다리며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주 좋은 말씀입니다..셀리의 "겨울이오면 봄은 멀지 않나니.."라는 싯구절 보다
훨씬 좋아 보입니다......winter is over.. spring is come..희망으로 이런 말 할 때가 찾아오겠지요...ㅎ
오늘도 어김없이 올려주신 음악 감사합니다.
가을이 떠나가고 있는데
우짜지요..ㅎ
내년 가을도 있으니..ㅎ
살다보면
기다리는 멋이 큰 행복이더만요...
음악에 조예도 없고 그래서 음률에 민감하지 못한 막귀라 저 음악은 몇 번을 들어도 별 감정이 없었지요 영화의 내용 주제가 여파로 전세계 젊은이 들의 자살 붐 결국 금지곡으로 전 막귀 맞아요 그렇지만 가을 이 계절엔 예민하지요 눈물도 나고요 나이 드니 더욱 어제 김장 했으니 이제 나 만의 가을과 작별해야겠지요 김장이 있는 가을은 좀... 가을님 내년 가을에 ~ 또 ㅎㅎ
벌써 김장 하셨군요.
큰일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금년 가을 내내 바빠서..
단풍 구경 한번 제대로 못했지만..
그래도 간간히..아주 간간히 이렇게
운선님 하고 댓글 주고 받음을 즐거움으로 안고 갑니다..내년 가을을 만나러...
글루미 선데이 영화를 보고나서 자살을 한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들었어요.
도대체 어떤 영화이길래... 궁금한데 본 적은 없네요.
날씨가 확실히 사람의 기분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맞아요.
젊어서는 글루미한 날씨가 주는 달콤한 우울을 즐겼는데
나이 들고 나니 그저 쨍한 날, 환한 날이 좋지,
흐린 날이 길게 이어지면 아주 기분까지 가라앉아서 영 아니올씨다 입니다. ^^
ㅎㅎ..예
저도 근간에는 쾌청한 날이 좋습니다.
아래 어는분이 글 올렸는데
영화가 잘 만들어진 수작이라는 평을 올렸군요.
영화 마니어신데..달항아리님이 아직 접근 안하셨다니..의외입니다.
오늘은 쾌청한 날..
달항아리님의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