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를 보지 않는 친구들에게 아는 선수있냐고 물어보면
보통 아이버슨또는 코비을 말하더군요
그외 지명도가 높은건 오닐,카터던데...
농구하다가 무리한 플레이를하면 '아주 NBA를 해라!'
'니가 코비냐?'하는 소리를 들어보신분들도 있지 싶네요
근데 Kobe bryant를 coby라고 하는거 보면...확실히 조던이외
에 우리나라에서 큰 지명도를 가진 NBA선수는 없었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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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온게임넷 게시판
제 목 임요환 보시오!(당신은 겜의 Michael Jordan이 되야 한다)
번 호 65323 조회수 581
작성자 김주환(tinsley) 작성일 2002-03-31 오전 2:01:22
방금 Nate배 1회전 재방송을 봤다. 맥없이 무너지는 임요환. "불꽃 변"이 잘 한 경기가 맞지만, 솔직히 "황제"는 힘 한번 제대로 못 써보고 GG치고 말았다.
지던 이기던 늘 화제를 일으키는 임요환... 왤까?
난 개인적으로 "농구"와 "Michael Jordan"의 관계를 "스타크"와 "임요환"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려한 플레이.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 은퇴(지금처럼 간다면 임요환도 제 이, 제 삼의 이기석이 될지도 모른다)와 복귀.
'이게 무슨 허접같은 소리냐?' 할테지만... 함 생각해 보자. Michael Jordan 이전에 NBA를 즐겨보던 자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물론 미국의 삼대 스포츠는 늘 미식축구, 야구, 농구였지만, NBA Final이 세계 전파를 타기 시작한 것은 Michael Jordan의 전성기때 부터 였다). 임요환 이전의 스타크. 분명 인기 게임이였다. 하지만 (지금에 비하면) 소수 매니아들의 파티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많은 자들의 미움도 사게 되었지만... 임요환의 인기몰이와 함께 대단위 팬클럽이 등장했고, 주요신문이 스타리그를 기사로 다루기 시작했으며, 울 아버지(환갑 지나심)도 "프로게이머"를 직업으로 이해하시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쌈장" 이후 최초의 TV광고모델로도 등장했다.
스타크 매니아 입장에서 본다면 한 사람의 롱런이 지루할 수 있고, 무서운 신예의 등장을 늘 바라지만... 그러나, 그러나, 임요환은 지금 무너지기에 할 일이 너무 많다.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생업을 위해 게임계를 떠났다. 아직 프로게이머는 평생 밥벌이를 해결해 주는 직업이 못 되기 때문이다(지금 같으면 임요환도 겜으로 평생 밥벌이 하리라 바라지 못할거구, 같은 맥락에서 제대했다는 "천재 신주영"도 무지 고민이 많으리라 짐작한다).
울 나라가 세계에서 젤 잘 하는 것 많지 않다. 돈 잘버는 반도체, 국기 태권도 등 등. 이런건 외국놈들두 인정하는 대한민국 자랑거리다. 그외에도 몇 개가 있었지만 잠깐의 '단발성'이 대부분였다 (예를 들자면 올림픽 여자 하키, 아시안게임 럭비 등 등. 금메달 딴 사람들 모두 그걸루 밥벌이 몬해서 떠나구 요즘은 그 종목들 완존히 X됐다).
대한민국 일등이 세계 일등인게 또 있다. 바로 게임이다!!! 세계 일등이 얼마나 하기 힘들고, 함 하면 좋은건지는... 특히 돈버는 장사에 있어서... 모든 경영이론에서 줄창 외치는 바다. 우린 그걸 지금 하고있다. 글구 매주 보고 있다.
그래서 난다 긴다 하는 캐나다 놈, 프랑스 놈, 소련 넘 까정 우리나라로
겜 하러 온다. 이게 도대체 얼마나 큰 가능성인지 짐작이 되는가!!!
그.치.만. 여기서 멈춘다면. 오늘의 겜은 그저 또하나의 하키요 또 하나의 럭비에 그치지 않을게 분명하다. 이걸 키워야 한다. 그것도 자알... 그래서 이걸루 밥벌이 하구, 평생 겜 세상에 살면서, 외국넘들 줄창 우리나라에 겜 유학오게 만들고 그걸 바탕으로 우리 겜도 만들어 수출하고 돈 마아니 마아니 벌어야 한다.
이게 될려면... 우린 아직 Michael Jordan이 필요하다. 함 보자. Michael이 왜 돌아왔는가를...Post Michael Jordan을 외친 Coby Bryant나 Vince Cartor 모두 황제의 자릴 매울 수 없었다. 고로 NBA는 심각한 지명도 하락과 입장수익 감소를 경험해야 했다. 이건... 대스타는 쉽게 찾아지지도 만들어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난 임요환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아이콘으로 본다.
이건 임요환이 그리 되려고 노력했다 해서 이루어진 게 아닐 수 있다. 분명 운도 따랐다. 그는 운좋게도 그 때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쨌던간에, 그는 지금 대스타 이고, 이런 인기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Michael Jordan은 NBA를 확실히 돈버는 장사로 만들어 주고 떠났다 (그럼에도 그의 공백은 쉽게 메워지지 않았고 결국 돌아왔다). 가능성은 무한하다지만 우리나라의 게임산업은 아직 돈버는 수익사업이 못된다. 따라서 임요환은 프로게이머의 대표선수로써(많은 일반인 특히 장년자나 여자들도 임요환은 안다) 할일이 너무나도 많다.
나는 그가 겜을 즐기고, 그걸로 먹고살며, 겜과 같이 늙어가는 시대를 여는 선구자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