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무후(제갈량의 존칭)은 이승을 떠난 후에 촉 일대의 수호신이 되었는데도 여러 백성들을 아껴함이 이전보다 결코 못하지 않았다. 그는 전생의 부하들 중 그를 저승에서도 따르겠다고 한 장완, 강유를 양쪽에 거느리고 있었다.
"백약(강유의 자), 이승에서는 수많은 송의 억조 창생들이 요와 서하의 침입으로 괴로워 하고 있네. 내가 자네에게 조금 지모를 빌려줄 터이니 자네는 가서 그들을 돕게."
제갈량의 명령을 들은 강유는 일단 제갈량의 지모가 담긴 일혼일백을 가지고 인간으로 환생하였다. 그러나 수호신이 인간들을 도와 천수를 거스르는 것은 엄연한 잘못이므로 강유는 자신의 혼중 이혼육백만을 떼어 주어 환생하였고, 다시 제갈량의 일혼 육백이 합쳐져 삼혼 칠백이 되어 한 사람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으나, 재능은 제갈량보다 모자르게 되었다. 오씨 가문의 장남으로 강유는 제갈량의 일혼일백을 가지고 환생하였으며 뛰어난 지모로 양산박을 도왔다. 이후 오용이 목을 매자, 제갈무후의 묘가 있던 정군산은 산의 한 봉우리가 절로 무너져 내리고, 한 노인의 곡하는 소리가 49일간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공손승-이것은 현재 중국의 광동성 일대의 일부 경극에서 전해지는 공손승의 내용이다.
본디 공손승은 방장산을 지키는 토지신으로 현충무제군이었는데 승천하여 상급선인이 되어 홍균도인을 옆에서 검을 들고 수호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몸가짐이 깨끗하여 여러 도인과 선인들과 가깝게 지내던그는 특히 소나무의 요정인 백송정과 가깝게 지내었다. 그러던 어느날 백송정이 태상노군의 노여움을 사자 현충무제군은 열심히 그를 변호하였다. 그러나, 화가난 태상노군은 현충무제군과 함께 백송정을 하계로 내쳐 버렸고 자신 때문에 현충무제군이 하계로 쫓겨나자, 미안한 백송정은
'내가 자네에게 입은 은혜는 자네가 환상한 후의 수족이 되어서 갚겠네'
라고 말하며 헤어졌다. 이후 현충무제군은 복마지전에 갇혀 있다가 겨우 다시 풀려나왔는데, 그가 인간으로 환생한 뒤 6년후, 그가 산으로 올라가 나진인에게 도술을 배우고 있을 때 공손승을 꿈에서 백발의 흰 노인이 나타나
'이제 내가 자네에게 은혜를 갚을 차례네. 나를 받아주게.'
라고 소리치며 공손승의 손바닥에 세번 침을 뱉고는 사라졌다. 공손승이 놀라 꿈에서 깨자 기이하게 소나무 껍질 무늬가 새겨진 흰색 보검이 하나 있었다. 나진인에게 연고를 물은 공손승은 그것이 은혜를 갚으려는 백송정의 화신임을 듣고, 이후 이 검을 '송문고정검'이라 명명하고 그것을 들고 도술 수행에 더욱 힘썼다. 백송정은 자신이 상당한 도사였기 때문에 검으로 화한 후에도 공손승의 도술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후 공손승이 산으로 들어오고 나서 이 검을 그가 거취하는 초가 앞에 꽂았는데, 이것은 일주일후 아름드리 큰 흰 소나무가 되었고, 공손승이 죽어 승천하는 날 흰색 소나무도 함께 말라죽었다고 한다.
관승-이것은 푸저우 일대의 한 지방의 민간 설화다.
촉한의 명장으로 고명한 관성대제묘(관우의 사당)은 여러 곳에 있었다. 그중 한곳이 송 말기에 흡주에 있었다. 한 여인이 관성대제묘 옆에서 잠이 들었는데 그 여인은 관씨성을 가진 농부의 아내로, 아이를 수태중이었다. 그 여인의 꿈에서 얼굴이 대춧빛으로 붉고 수염이 긴 장사가 나타나서
"내, 이 세상이 혼미하여 이 혼미한 세상을 바로 잡기 위해 너의 아이의 몸을 빌어야 겠으니 도와다오."
라고 말하며 검은 기운과 함께 뱃속으로 뛰어드는 것이었다.
이후 그 여인은 정상적인 임신보다 4달이나 늦게 아기를 났는데, 그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키가 2자 5치요, 몸이 우람하고 얼굴빛이 검붉어 마치 예전의 관우가 태어난 듯 하였다. 이후 이 아기는 관승이 되었으며 관우의 화신으로 용맹히 싸웠다. 그는 종종 전투중 신들린 듯이 싸울 때가 있는데 그럴때면 그의 머리 위의 구름같은 흰 기운이 사람모양으로 변해 큰 대도를 잡고 휘둘러 모두가 기이하게 여겼는데, 그의 조상이 관우가 그를 돕기 위해 신장을 보낸 것이었다. 관승이 죽은 후, 송 전국에 있던 모든 관성대제 묘는 조금씩 무너졌는데, 기와가 수십장 떨어진다던가, 기둥이 심하게 휘어지는 등의 괴이한 일이 있었다.
임충-다음은 복건성 일대의 신화이다.
한 고조(유방)과 초 패왕(항우)와의 전쟁에서는 양군 모두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장수들이 죽어나갔고, 항우의 죽어나간 부하중 한명에 '용저'라는 장수가 있다.(초한지 참조) 이 용저는 용맹하기가 그 주인 항우를 제외하고는 이를데가 없어 '작은 항우'로 불리며 큰 소리를 쳐 대며 우쭐해서 한군을 공격하다가 용도 공격을 하던 중 진평의 꾀에 걸려들어 목숨을 잃게 된다. 한군에 의해 목숨을 잃은 용저는 전생의 업보가 워낙 많은 탓에 잠시 염라지옥에서 고통을 받다고 마침내 득도하여 하늘로 올라오게 되었다. 하지만 전생의 일을 모두 처리하지 못하고, 본디가 무관이었던 용저는 신선이 되어서도 워낙 넘치는 혈기를 주저하지 못해, 옥황상제를 시중드는 한 동자를 꼬여내어 그 동자와 함께 무술 대련을 하다가 실수로 그를 죽여 버린다. 그 벌로 용저는 땅으로 떨어져 비석속에 감금되었다가 임충으로 태어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임충의 용력은 용저의 힘에서 온다고 한다.
진명-다음은 작자, 원인 미상의 한 책에서 전해져 오는 이야기다.
구응화뇌법천존(천존은 도가의 최고급 선인. 뇌법 천존은 벼락과 번개를 관장함.)은 3명의 뇌공(역시 번개 치는 능력을 가진 도사)을 데리고 있었는데, 그들은 물음계, 벽력화, 양양공이었다. 물음계는 천둥, 벽력화는 벼락, 양양공은 번개를 치는 능력이 있었다. 벽력화는 무척 성격이 급하고 사람됨이 호탕하여 술을 좋아하였는데 어느날 다른 선인과 심하게 다투다가 그만 선계에서는 사용해서는 안되는 천뢰법(벼락)을 사용하여 그를 죽여버렸다. 다른 선인을 죽인 것도 큰 죄지만 그보다는 선계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벼락으로 사람을 선인을 죽인것이 더 큰 문제였다. 결국 그는 능력을 빼앗기고 하계로 쫓겨나 복마지전에 갖히게 되었는데, 평소 그와 친분이 있던 물음계가 몰래 천둥의 능력을 조금 주어 사람으로 태어날 때 마치 고함소리가 천둥보다 더 컸다고 한다.
한편 그가 사용하는 낭아봉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있다.
진명은 어릴 때 양쪽 부모를 모두 잃어, 장례를 치른후 연안부에 있던 숙부를 찾아 홀로 산중에 길을 가게 되었다. 그런데 굶주린 늑대 한마리가 덤벼드는 것이 아닌가! 특히 그 늑대는 오랜 세월 도를 닦아 12가지 변신술과 약간의 도술을 부릴 수 있는 늑대였다. 하지만 진명이 물음계에게 받은 고함의 힘으로 고함을 치자 늑대는 겁을 먹고 도술을 미쳐 사용하지 못했는데, 태어날 때 부터 다른사람의 다섯곱의 힘을 가지고 있던 진명이 그 늑대의 목을 잡고 부러뜨리려고 하자, 늑대는 목숨을 애원하며 한개의 무기로 변했는데 그것이 바로 늑대 이빨같이 생긴 쇠뭉치, 낭아봉이었다.
화영- 다음은 길림성 일대의 민간 설화이다.
앞서 임충편에 말했다 시피 초국과 한국의 싸움에서는 무수히 많은 장수가 희생되었는데 그 중 한명이 누번이라는 장수였다. 누번은 이름 그대로 북쪽, 누번땅의 장수로 창쓰는 법이 뛰어나고 용력이 강한데다가 활을 특히 잘 쏘아 한군의 편에서 항우군의 맹장을 한 싸움에서 셋씩이나 쏘아 죽였다.
그러나 퇴각하다가 우연히 항우와 정면으로 맞부딪친 누번은 수십합을 항우와 싸웠으나 결국에는 창에 찔려 전서한다. 귀신이 되어서 염라대왕 앞에 누번은 나갔으나, 유방에 대한 충성심은 식을 줄을 몰라 사흘 밤낮을 염라대왕 앞에서 울며
"부디 부탁이니 단 일주라도 옛 주인 곁으로 돌려 주소서."
라고 애원했다. 물론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의 충절에 감동한 염라대왕은 잠시 그의 혼백을 묶어 두었다가, 수백년 후 송이라는 왕조가 들어서 이민족의 침입에 괴로워 하자 그를 내려보내게 된다. 화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화영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제세안민을 행하기 위해 양산박에 입산하는데 특히 전생에 한신, 팽월로 함께 싸웠던 한도, 팽기와 특히 친했다고 한다. 그는 전생 처럼 창술과 특히 궁술이 뛰어났다.
화영이 죽던날, 후한의 사직단에 있던 십이 공신각이 갑자기 무너지는 괴변이 있었다고 '잡우록'은 전한다.
노지심-다음은 제목 미상의 책에 실려 있는 내용이다.
고승 대덕으로 유명한 삼장법사는 당나라때 서역에서 부터 불경을 얻어온 대승려로 본 법명은 현장이었다. 현장은 승천하여 토지공이 된 후에도 중생 만민의 안민을 위해 항시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현장의 기도를 들은 미래 약사불은 현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정말 그렇게 만민을 위하고 싶은가? 생김새가 전생의 고결했던 자네와는 달리 무척 우악스러워 지겠네만..."
현장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약사불은 현장에게 선단에 돌로 만든 나한(불가의 신. 무척 힘이 셈)상을 갈은 뒤 부적을 태워 함께 물에 타 마시게 내어 주었다. 현장이 그것을 마셨는데, 현장의 비위가 약해 약 1할정도의 물을 마시지 못하였다. 현장은 나한의 힘을 얻어 다시 노달로 태어나게 되었는데, 그가 바로 노지심으로 다만 현장이 바닥에 물을 조금 남긴 탓에 성격이 전생의 그와는 다르게 난폭했으나 중생들을 위해 싸운 공을 고려하여 성불하였다고 한다. 노지심이 죽던날 3개의 빛이 앉아서 득도한 노지심을 둘러싼뒤 서서히 올라갔다고 한다.
노지심이 선장과 계도를 얻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설이 있다.
어느 날 노지심이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이때의 그는 막 스님이 된 후로 계도나 선장 모두 지니고 있지 않았는데 갑자기 길을 가다가 어마어마하게 큰 구렁이와 그 구렁이의 새끼 2마리를 만난 것이었다. 구렁이는 혀를 날름거리며 노지심을 덮쳤다. 노지심은 오히려 구렁이를 꽉 움켜잡으며
"이 우라질 놈의 미물이 어디 어르신을 보고 혓바닥을 낼름대느냐! 네놈의 혓바닥을 뽑아서 방석으로 쓰고, 네놈의 껍질을 벗겨서 옷을 입을테다!"
라며 고함을 쳤다. 구렁이는 자신의 몸으로 노지심의 허리를 꽉 감아서 노지심을 질식시키려고 하였으나 용력이 남다른 노지심은 어미 구렁이를 허리에 감고도 다가오는 두마리의 새끼구렁이를 양손에 움켜쥐고 빙빙 돌렸다. 노지심이 마치 신들린 듯이 돌린 후에 자신의 손을 쳐다보자 두마리의 새끼구렁이는 구불구불한 계도로 변해 있었으며 허리를 감고 있던 큰 구렁이는 온데간데 없고 선장이 그의 옆에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무송-위의 이야기에서 이어짐....
한편 현장이 이승으로 내려간 것을 안 석가여래는 급히 나한 중 한명을 불렀다. 그 이유는 아직 현장의 수련이 미숙한데다가, 너무 마음만이 앞서 아직 충분히 나한의 힘을 얻지 못한데 내려갔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현장을 돕기 위해서 그 나한 또한 인계로 환생하여 태어났는데 그가 바로 무송이었다. 뒷날, 무송이 죽던날, 전 사찰의 대웅전 나한들이 일제히 상 위에서 쓰러지는 변고가 있었다고 한다.
사진-이것은 북경 일대의 경극의 내용이다.
옛 고려땅에, 녹각비라고 불리는 아홉마리의 이무기 일족이 살고 있었다. 이 이무기는 두만강일대에서 살며 성격이 괴팍하여 무척 사람을 해치고 툭하면 풍랑을 일으켰는데 워낙 힘과 지모가 남달라 쉬이 퇴치할 수 없었다. 그러자 고려의 고승 중 진묵법사라는 고승이 목에는 구리염주, 손에는 철계도를 들고 그 이무기와 하루종일 싸웠는데 , 진묵법사는 싸움 중, 왼쪽 눈과 왼쪽 다리를 잃었지만 마침내 그 이무기 일족을 퇴치하는 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아무리 미물이라도 불가는 살생을 금하는 법, 진묵법사는 이 이무기를 풀어주는 대신 '후생에는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라, 그러면 너희는 용이 되어 승천할 수 있을 것이다'라 하였다.
이후 이무기는 후생에서 사진이 되어 태어났으며 사진이 죽던날, 그의 문신에 새겨진 아홉마리 용이 용이 되어 하늘 높이 슬피 울며 날아갔다고 한다.
사진이 삼첨양인도를 얻어 사용하게 된 다음에는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다.
사진은 소화산 패거리와 관계가 들통나 이리 저리 유랑하다가 노지심과 만나 헤어진후 끝에 날이 무척 크고 긴 창 한개만을 가지고 홀홀단신 떠돌아 다니고 있었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 밤중에 산길에서 호랑이를 만났다. 황소만한 크기의 호랑이는 미동도 하지 않고 두눈만을 번쩍대며 길을 막고 있었다. 사진은 소리를 치며
"사내 장부가 길을 가려는데 어찌 너따위 금수가 방해한단 말이냐!"
라며 큰 창을 내질렀는데 그 큰 창은 챙하는 소리와 동시에 호랑이의 몸을 관통했다. 워낙 한 창질에 힘을 쏟은 사진은 비틀대다가 나무뿌리에 걸려 정신을 잃은뒤 다음날 아침에나 눈을 떴다. 그가 일어나보자 그가 어제 호랑인 지 안 것은 커다란 바위요, 그가 호랑이의 눈이라고 생각한 것은 바위에 박혀 있던 수정이었다. 놀랍게도 거기에는 전날 사진이 내지른 창이 박혀 있지 사진은 쓴 웃음을 지으며 창을 뽑았다. 뽑은 창은 바위와 충돌하여 끝이 세가닥이 되어 있었으며, 그 후로 이 창을 삼첨양인도라고 불렀다.
장순-이것은 청말의 괴이한 민담을 엮은 책, 계씨 잡전에 실려 있던 이야기이다.
헌원 황제와 치우의 싸움은(중국역사에 따르면) 치우의 패배로 끝났다. 치우의 친구중 치우와 무척 친한 인물로 우사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그는 물과 비를 자유자재로 다루었으며 풍사, 운사등과 함께 치우를 도왔다. 하지만 치우는 결국 패하고 몸이 수십동강이 났으며 풍수와 운사 모두 죽임을 당하였다. 하지만 우사는 워낙 도술 실력이 출중하였는데, 얼른 이무기로 모습을 감추어 동이땅(한반도)로 달아났지만, 결국 수십명의 신장에 둘러싸인뒤 뇌존의 벼락을 맞고 죽었다. 하지만 그의 정신력은 지극히 강하여 도저히 소멸시킬 수 없자 헌원 황제는 그를 돌비석 아래에 가두어 두었는데, 이 우사가 복마지전에 최초로 갇힌 천강성이며 이후 사람으로 환생하여 전생의 능력을 발휘하여 신출귀몰하며 싸웠다고 한다. 장순이 죽은날, 장순의 시신이 있던 소주성과 그 일대에는 49일간 엄청난 폭우가 몰아쳤다고 한다.
한편 전상일설수호지에 따르면 장순은 정린도라고 불리는 대도를 사용했다고 나와 있다. 이 검을 얻은 연유는 다음과 같다.
장순은 한번 물에 들어가면 일주일을 버틸 수 있는 사내였다. 그 사내는 짠물과 강물 구분없이 물속에서도 하루동안 눈을 뜰 수 있었는데 장순은 늘 하던것과 같이 심양강에 들어가 고기를 잡고 있었다. 워낙 물에 익숙한 그라 물에서 졸아버린 그는 강을 따라 그대로 동해(우리가 볼때는 황해)바다까지 떠내려 가 버렸고, 깨어나서야 이 사실을 안 장순은 몸을 일으켜 돌아가려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물에서 무척 흉측한 괴수가 꿈틀대며 장순을 쫓아오는 것이었다. 그 괴수의 생김은 마치 게의 집게발과 같은 두 팔에 허리 아래는 문어와 같았으며 몸은 온통 구릿빛 비늘로 덮여 있었다. 장순은 허리에 찬 작살을 던졌지만 비늘에 부딪쳐 휘어져 버리고, 다시 강철로 만든 투망을 씌웠지만 집게발로 곧 찢어 버렸다. 장순은 저 비늘때문에 무기가 먹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그 괴수에 찰싹 달라붙어 비늘을 떼어내기 시작했다. 단 한개의 비늘을 떼어내었음에도 불구하고 괴수는 비명을 지르며 빙빙 돌고 지하동굴로 들어가 버렸다. 이 일을 무척 기이하게 여긴 장순이 장횡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 비늘을 간직하며 심양강가로 돌아왔는데 강물에 실수로 빠뜨리자 이것은 커다란 구리 빛 나는 칼이 되었는데 거기에는 물고기 비늘과 같은 무늬가 끝없이 새겨져 있어 정린도라고 불려지게 되었다. 이 검은 물에 들어가면 자기 혼자 물을 휘젓고 작은 풍랑을 일으켰으며 물에서 꺼내면 무척 예리해져 아름드리 소나무도 두번 휘두르면 벨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 괴수는 장순이 정린도 까지 얻어 죽이기가 힘들자 기회를 보고 있다가 소주성 전투에서 장순이 성벽을 기어오르다가 화살이 날아오자 물속으로 피했으나 기다리고 있던 괴수가 집게발로 장순의 발목을 잡아서 피하지 못하게 하여 장순이 죽게 함으로 앙갚음을 하였다고 한다.
장순이 죽고, 소주성이 함락된 후 이 것을 안 공손승과 송강은 괴수에게 보복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우선 송강이 구천현녀의 천서에 나와있는데로 물을 흙으로 바꾸는 법을 써서 그 괴수를 물 밖으로 끌어내었다. 괴수는 물이 줄어들자 물밖으로 나왔는데 정신없이 달아났으나 신구자 마령과 대종이 곧 쫓아가서 칼로 양쪽의 집게발을 모두 잘라버리자 힘을 못쓰고 쓰러져 버렸다. 공손승은 이 괴수가 윤회하지 못하도록 이마에 부적을 붙힌 후 화혈사를 뿌리자 서서히 녹으며 붉은 피거품이 되어 사라졌다고 한다.
연청-이것은 중국 복건성 일대의 민간 설화중 하나이다.
천지가 개벽할 때 부터 한마리 공작이 있었는데 그 공작의 이름은 만계였다. 이 꿩은 크기는 작았으나 수백년간 하늘의 빛과 땅의 물을 받아 마침내 만계정이라는 요정이 되었다가 신선이 되는데에 성공하였다. 이후 그는 본 모습을 숨기며 봉래도에서 여러 선인들의 연회에서 비파와 축(가야금 비슷한 악기)을 뜯어주는 신선으로 변장하여 살았다. 어느날 여와낭랑(반고의 여동생으로 천지를 창조했다는 여신)이 연 반도회에 놀라 갔던 연청은 한 아리따운 월궁항아(달의 선녀)를 만나게 된다. 본디 만계정은 공작이기 때문에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미남자의 모습으로 신선이 되었고 월궁항아의 아리따운 자태를 보고 흑심을 품은 만계정은 아름다운 자태를 이용하여 월궁항아를 유혹한뒤 정을 통하였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우연히 만계정의 가슴에 항아의 분이 묻어 있는것으로 두사람의 사이가 들통나고 월궁항아는 토지신으로 쫓겨나고 만계정은 두 날개가 잘리운뒤 땅으로 추락하였다. 만계정은 얼마 후 화병으로 죽은 뒤 그 원한이 깊어 복마지전에 봉인 되었는데, 곧 인간으로 환생하여 연청이 되었다. 연청은 전생의 미남의 모습과 비파, 축을 켜는 재주로 인간이 되어서도 미남으로 악기 다루기에 능통하였으며 전생에 배운 도술이 약간 남아 있어 활을 쏘면 절로 휘어져 적에게 날아가는 수법을 사용하여 노의 명수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연청이 사라진 후, 연청은 토번의 땅에서 은둔하며 신선처럼 살고 있었는데, 연청이 72세가 되던 해, 연청의 집에서 한마리 거대한 공작이 오색의 빛을 풍기며 하늘로 날아갔고, 연청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주무-이것도 푸저우 일대의 민간 설화다.
한 말의 진평은 권모술수의 대가로 한 왕조의 창업자로 유방이 극찬한 유명한 인물이다. 그러나 진평은 공적으로 깨끗한 것과 반대로 사적으로는 형수와 사통하고, 무수한 사람을 권략으로 죽이는 등의 행위로, 천도하여 신선이 되었으나 그간의 죄를 보상하기 위해 복마지전에 가두어 졌다. 진평은 복마지전에서 풀려나며 정원 땅 일대로 가다가 유난히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주무라는 아기에게 혼을 옮겼는데, 이후 주무는 진평의 재주를 받아 뛰어난 전술을 선보였다.
한도-이것은 작자 미상의 북경 일대의 민간 경극의 내용이다.
진말한초의 회음후로, 명 전략가로 명성 높은 한신은 역모죄로 목숨을 잃었다. 한신의 가문은 멸족을 당했지만, 요행히 그의 큰 손자만은 목숨을 부지하여 살 수 있었다. 그의 자손은 수십대를 거슬러 오며 마침내 한도라는 장손을 생산해 내었는데, 한도는 머리 쓰는데에는 한신보다 모자라지만 힘과 기술로는 훨씬 낫았다. 한도가 죽던날, 후한에 세웠던 공신각에 있던 한신상이 쓰러져 있거나 깨어져 버렸다고 한다. 한편, 한도는 조목삭을 무척 잘 썼는데 그가 조목삭을 얻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다.
젊은 날의 한도는 무술 수련에 정진하고 있었다. 그가 약 20살쯤 되던 해에 갑자기 하늘에서 무슨 소리 같은 것이 들려왔다.
"네 옆을 잘봐라!"
놀라 옆을 돌아본 한도는 옆에 대추나무 한 그루만이 서 있는 것을 보고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 다시 그가 창술을 닦고 있자, 또다시 우렁찬 소리가 들려왔다.
"네 옆을 잘봐라!"
다시 한도가 옆을 돌아보았으나 대추나무뿐 아무것도 없었다.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생각한 한도는 숲에다가 돌을 집어던진 뒤 다시 무술 수련을 하였다.
"네 옆을 잘봐라!"
세번이나 같은 소리가 들리자 한도는 '이것을 무시해서는 않되겠다. 미치광이의 말이라도 세번 가려들으면 옳은 말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라고 생각해 얼른 몸을 돌이켜 한두발짝 정도 뒤로 물러나자 청천하늘에 갑자기 날벼락이 치는 것이 아닌가! 이 벼락은 대추나무에 정통으로 맞아 꺼멓게 태워버렸다. 잠시후 벽오동(벼락맞은 대추나무. 도교에서는 벼락맞은 나무를 귀신을 막는다고 귀하게 여기는 데 특히 대추나무와 복숭아나무에 벼락을 맞은 것은 더 귀하게 여긴다.)에 다가간 한도가 나무를 칼로 베어보자 이상하게 잘 베어지지가 않아, 힘껏 칼로 쳤다. 그러기를 계속하자 나무의 탄 껍질이 벗겨지며 나무 속의 하나도 타지 않은 붉은 부분이 나왔는데 이부분이 마치 붉게 칠한 막대 같았으며 그는 이 벽오동 막대를 소중히 여겨 끝에 창날을 달아 조목삭이라고 이름 붙이고 사용하였다고 한다.
팽기-이것 또한 위와 같다.
역시 진말한초의 명장으로 이름이 높던 팽월도 똑같이 역모죄로 목숨을 잃고 멸족을 당하였다. 하지만 그의 방계(직계가 아닌)후손이 요행히 살아났다. 이후 수십대 이후 그의 후손중 팽기가 태어났으며 팽기는 한도처럼 지모에는 부족했지만 힘과 기술은 더 뛰어났다고 한다. 팽기가 죽던날, 사마천의 사기의 원본을 제외하고는 전국에 있던 사기의 팽기 부분이 모조리 불타버리는 괴이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단정규- 이것 또한 앞서의 경극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내용이다.
단정규는 본래 황해 용왕의 3번째 아들이었다. 그의 다른 이름은 오경으로 눈과 흑색 구름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었다. 단정규는 성격이 호방하고 미남자로 뭇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고 있었는데,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모르고 눈을 그치라는 천제의 명을 듣지 못하였다. 결국 인계에는 폭설로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려 수많은 사람이 얼어죽었고 이들에게 죄책감을 느낀 단정규는 스스로 지살성의 하나가 되어 복마지전에 들어갔다. 이후 그가 단정규로 화생하자 그의 전생에서의 아버지인 황해 용왕은 그에게 물을 다루는 도술을 가르쳐 주고 싶었으나 천제의 엄명이 있어 그런 강력한 도술은 하계의 인간에게 가르쳐 줄수 없었고, 대신에 삼매 신수(마르지 않는 물)을 표주박의 반 병에 담은뒤 그의 부하인 어라정을 시켜 인간의 기술중 물을 다루는 모든 기술을 단정규에게 가르쳐 주고 삼매신수법을 가르쳐 주어 수공의 명수가 되게 되었다. 단정규가 방납 토벌에 죽은날, 황허는 심하게 넘치고 황해에는 풍랑이 일었다고 한다.
위정국-이것 또한 단정규, 공슨승처럼 앞서의 경극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내용이다.
삼황오제에 거역하였다가 패배한 화신 축융의 일족중에서는 축융 치라는 여인이 있었다. 이 여인은 치우의 38번째인 치우 각과 결혼을 하였는데 이후 치우의 패배 후에 치우 각의 아들을 나았는데 그 아이의 이름이 치우 쇄 로 그 어미인 축융씨의 불을 다루는 기술과 그 아비의 동신철골(몸이 구리처럼 단단해 지고 뼈가 쇠가 되는 기술)을 두루 갖추고 있어서 혼자서 용왕 하나정도는 너끈히 상대할 정도로 도술의 조예가 깊었다. 아비의 원수를 갚으려고 삼매신화(꺼지지 않는 불)를 운행하여 황제를 암살하려 했으나 실패하여 얼결겹에 복마지전으로 몸을 피신한 그는 인간으로 환생하였다. 도술은 잃어버렸지만 전생의 불을 다루던 기술과 치우의 피를 받아 뛰어난 무술 실력을 지니어 화공의 달인이 되었다. 위정국이 죽던날, 갑자기 심한 불이 위정국의 시신에서 일어나 크게 불타올랐는데 이것은 옆에 단정규는 물론 병졸들의 시체에 옮겨붙었다. 시체를 회수해 가려고 방납의 졸개들이 물을 끼얹었지만 삼매신화인 이 불은 꺼지지 않고 더 크게 타올라 방납의 성문에 까지 옮겨 붙었고, 결국 노준의의 성 함락을 도왔다.
소양-이것도 작자 미상의 이야기이다.
성수서생 소양은 전생에 평범한 관의 서기로 진청이라는 사람이었다. 그는 몸가짐이 깨끗하고 머리가 뛰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호남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어느날 그는 풍에 걸렸으나 그 현에 글자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어서 별수 없이 그가 계속 서기로 일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풍에 걸려 심신이 모두 쇠약한데다가 손마져 떨려서 실수로 재판 증거를 잘못 기록하여 단순히 풀어주어도 될 사람을 사형될 정도로 실수를 저질렀다. 죄책감을 느낀 진청은 자신의 오른팔을 잘라버리고, 다시 왼팔을 자른뒤 칼을 물고 엎드려서 자결하였다. 이것을 처음부터 지켜본 옥황상제는 그를 대단한 인재로 여겨 신선으로 만들었으나, 그가 다시 환생하여 자신의 잘못을 인간들에게 갚기를 원하므로 환생시켜 주었는데 그가 바로 소양으로, 마침 양 팔이 없어 환생이 힘들자 옥황상제는 복숭아 가지를 팔로 만들어 붙여 주어서 글솜씨가 무척 뛰어났다.
연순- 이것도 작자 미상의 이야기이다.
중국의 미신중에는 각 신마다 으뜸가는 토지신이 있고, 또한 호랑이가 100명이 넘는 사람을 잡아먹거나 반대로 도술을 아주 깊게 닦으면 호인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될수 있다고 한다. 이 사람은 몸에 호랑이 가죽이 스치기만 하면 다시 호랑이로 돌아갔다가 다시 가죽을 떼면 사람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청풍산의 토지신은 지살성 중 지강성이 들어갈 만한 혼백을 찾지 못해 제자리를 빙빙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수하에 거느리고 있던 호인중 털이 금빛이여서 금모호라 불리는 한 호인을 불러 그에게 지강성이 깃들게 하고 연순이라고 이름을 하여 송강군을 돕게 하였다. 과연 연순은 호인답게 엄청난 힘을 보였는데, 그 비밀은 정천수나 왕영도 몰랐고 오직 공손승만이 알고 있었으나 사실을 숨겼다고 하였다. 연순이 죽던날 천풍산은 심하게 진동하며 연순이 죽던 자리는 강한 회오리가 불었는데 난데없는 호랑이 시체가 회오리에 쓸려 청풍산에 가는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능진-이것도 작자 미상의 이야기이다.
구응화뇌법천존 밑에는 3명의 뇌공(주 : 진명편 참조)가 있는데 그 중의 한명이 양양공이었다. 그는 번개 다루는 실력이 무척 뛰어났고, 또한 양손으로 번개를 쳐대며 추는 춤은 '섬뇌무'라고 불리며 워낙 인기가 좋아 이런 저런 선인들의 잔치에 불러다녔다. 어느날도 그는 진석상제의 초대를 받아 반도회에 가서 섬뇌무를 추게 되었다. 진석상제의 초대라 너무 긴장한 탓일까? 그는 섬뇌무를 추려고 양손으로 번개를 일으킨 순간 엄청난 양의 번개가 폭발했고, 수십명의 선인들이 크게 다쳤고 3명의 선인이 죽었다. 그는 당연히 추방 되게끔 되어 하계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하계로 내려가서도 능진은 번개가 치기만 하면 다른 사람과는 달리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한 것이었다. 그는 소년 시절에 대형 폭죽이 터지는 것을 보고 그것의 소리와 빛이 마치 번개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 이후 관에 들어가 화약을 수련하여 마침내 송 최고의 화약 기술자가 되었다.
곽성-이것은 작자 미상, 제목 미상의 한 괴담집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토지신 중 서역의 대완(페르가나)지방의 토지신 중 직석공이라는 뚜띠꽁(토지신)이 있었다. 직석은 이미 귀신이 된 새인귀에게 검술을 배워 한자루 화극을 더없이 잘 썼는데, 그는 항상 그의 재주를 뽐내고 다녔다. 그는 나타의 창실력이 일품이라는 소리를 듣고 그에게 덤볐다. 당연히 불가에서도 최고위 수호신에 속하던 나타와 단순히 인계의 창술만을 알고 있던 직석공은 단 10합만에 나타의 창에 목숨을 빼앗기고 말았다. 하지만 불문의 제자였던 나타는 도저히 사람을 죽인 것을 방관할 수 없어 다시 환생을 시켜주기 위해 평소 직석공이 잘 쓰던 화극에 그의 혼을 담이 지상으로 내려보냈다. 마침 무술 수련을 하고 있던 곽성이라는 소년은 하늘에서 떨어진 창을 받고 놀랐는데 그것을 하늘의 게시라 생각하여 열심히 창술을 익혔다. 곽성은 이 화극에 들어간 직석공의 창술 실력을 받아 화극의 달인이 되었으며 이후 새인귀라고 불리워지게 되었다.
여방-이것은 복건성 일대의 민간 설화다.
현도(도가의 최고 신들이 산다는 곳)에서 기거하고 있던 여러 도사중에 무척 수련이 깊어 팔릉대제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수 많은 치일신장(신중에서도 무사의 능력을 띄고 있는 사람)을 거느리고 있었는데 그 중 한사람이 전생에 여포였다. 특히 여포의 무예 실력을 어여쁘게 여긴 팔릉대제는 그를 마치 친 아들같이 대하였는데, 여포는 오만방자해 져서 어느날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렸다. 머리 끝까지 화가난 팔릉대제는 여포를 땅으로 쫓아내었는데, 여포는 자신의 먼 후손뻘이 되는 집으로 쫓겨나 다시 아기로 태어났는데 이 아이가 여방이라고 한다.
황보단- 이것도 사천성 일대의 이야기이다.
운선자(노준의 편 참조)는 옥기린 외에도 수많은 영수가 있었는데, 특히 그가 잘다루는 영수중의 하나가 금정오운타(눈이 황금빛인 말과 비슷한 짐승으로 달리면 발 및에 구름이 생긴다고 함.)와 벽안금정수(눈이 불타는 듯 하며 금빛인 말과 비슷한 동물), 칠비교(일곱마리 이상의 이무기를 조련시켜 타고 다닐수 있게 한 영수)였다. 그는 어느날 살해선이라는 다혈질인 신선의 영수인 철비곡응(쇠같이 단단한 매)를 맡게 되었다. 하지만 철비곡응은 왜지 운선자가 주는 먹이를 전혀 먹지 않았고, 얼마후 철비곡응은 굶어 죽고 말았다. 당연히 살해선은 머리끝까지 화가 나 그를 죽이겠다가 쫓아왔고 운선자는 도망치다가 엉결겹에 오랑캐 땅의 한 아기의 몸에 영혼을 숨겼다. 이후 이 아이는 자라서 전생의 재주로 말등을 무척 잘 보았는데 이가 황보단이라고 한다.
포욱-이것은 산둥성 일대의 민간 설화다.
염라대왕은 수많은 판관이라고 불리는 염라대왕과 비슷한 일을 하는 귀신들을 거느리고 있고, 또한 이 판관들은 소귀라고 불리는 일종의 저승사자를 거느리고 있다. 소귀들 중 폭성귀라는 소귀가 있었다. 이 소귀는 무척 성격이 사납고 사람 영혼 데려가기를 즐겨하였는데, 마침내 송나라와 서하국간의 대규모 전쟁이 있자 폭성귀는 사람 잡아가기에 맛을 들여 원래는 죽어서는 안될 수백명의 사람들의 혼백까지 모조리 유계(저승)으로 잡아와 버렸다. 당연히 폭성귀는 임무에서 쫓겨나고 복마지전에 가두었다. 이후 사람으로 포욱은 환생하였는데 그는 전생의 살인벽을 미쳐 버리지 못하여서 사람이 되어서도 살인을 무척이나 즐겼으며, 그가 싸울때마다 얼굴에는 파르스름한 빛이 돌고 눈빛은 등잔과 같이 빛나 저승사자를 연상시켰다고 한다.
초정-이것은 복건성 일대의 경극의 내용이다.
중국 신화에는 여와, 반고 두 오누이가 세상을 창조한 것으로 되어 있다. 반고는 하늘과 땅을 만들고 여와는 사람들을 만들었다. 처음에 여와는 정성들여 하나하나씩 진흙으로 사람을 빚었는데, 이 사람들의 능력은 왠만한 영웅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능력이 출중하였으며 이들은 후에 대부분 영웅, 부자, 귀족들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속도로는 목표의 1할도 만들지 못한 여와는 꾀를 내어 새끼줄에 진흙을 묻힌뒤 조금씩 흔들어 가며 진흙을 일정한 크기로 땅에 털었는데 이것들도 사람이 되었다. 이들은 주로 평민, 노예로 재능이 평균 이하였다. 한편 여와는 이렇게 사람을 만들던 중 마지막에 새끼줄에 뭍은 진흙을 새끼를 휘둘러 있는 힘껏 털었다. 그러자 보통 것의 거의 두배에 해당하는 큰 진흙덩이가 땅바닥에 떨어져서 곧 사람이 되었다. 이 사람은 보통 사람의 배에 해당하는 덩치와 그에 맞는 힘으로 역사(무척 힘이 센 사람)로 불리웠는데, 그의 성은 초씨였으며 이후의 그의 자손들도 대대로 그처럼 힘이 세고 키가 컸는데 초정은 그 가문의 43대 장손으로 그의 첫 조상만큼 힘이 셌다고 한다. 뒷날, 양산박에서 초정의 시신을 거두려 하자 시신은 온데간데 없고 찰흙덩어리만 굴러다니고 있었다고 한다.
백승-이것은 푸저우 일대의 민담이다.
도가에 따르자면, 선인들이 수련이 높아지면 오둔이라고 불리는 토둔, 광둔, 지둔, 수둔, 운둔의 5가지 운송수단을 부릴 수 있는데 이것은 각기 흙, 빛, 땅, 물, 구름의 힘을 빌려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각각 관리하는 부서가 있었는데 광둔부의 하급 관리중 백광둔(흰 광둔)을 관리하는 관리로 비철선이라는 신선이 있었다. 선인계의 실력자인 요지금모는 반도회에 늦어서 광둔을 불렀으나 비철선이 마침 낮잠을 즐기고 있던 탓에 요지금모는 광둔을 타지 못해 반도회에 늦었고, 화가나서 비철선을 광둔으로 만들어 지상으로 내쳤다. 이후 비철선은 복마지전에 들어갔으며 백승이 되어 태어났다. 백승이 죽던날 양산박군은 백승의 시신을 거두려 했으나 배선이 백승에 손을 대는 순간 백승의 시신은 흰 빛이 되어 날아가 버렸다.
천강성 36이고 나머지 지살성으로 나오니 천강성 36인은 무조건 넣고 나머지는 조금만 고르면 되지 싶네요..? 나머지는 무예나 지략, 정치 쪽에서 뭔가를 보여준 인물로 추리는게 좋겠고요? 고민되실땐 와룡전이란 게임 특성에서 나름대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해 보는게 좋지요.
첫댓글 오옷...이런걸 어디서 찾으셧는지 ? 암튼 수호지 108 영웅들 각기 개성들이 강해서 사오십명 간추리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네요
수호지 잼있나염? 삼국지하고 머가더 잼있는지?
천강성 36이고 나머지 지살성으로 나오니 천강성 36인은 무조건 넣고 나머지는 조금만 고르면 되지 싶네요..? 나머지는 무예나 지략, 정치 쪽에서 뭔가를 보여준 인물로 추리는게 좋겠고요? 고민되실땐 와룡전이란 게임 특성에서 나름대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해 보는게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