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가 주창하는 구호중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호혜경제'
이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성장일로의 시장경제는 필연적으로 무한한 경쟁을 유발하고, 결과는 빈익빈 부익부의 계층간 괴리를 더욱 넓히는 불평등 사회가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능력과 노력은 비슷비슷한데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이 생기고, 별 노력을 안 했는데도 부에 부가 더해지는 사회구조가 되어갑니다. 이를 부의 편중이라고도 하고 가치가 사라진 불평등 사회라고도 합니다. 'i am a 99 percect.'(나는 소외된 99%에 속한다.) 구호도 이런 편파적인 부의 집중에 경각심을 주고자 생긴 것입니다. 예전 우리나라 어느 대통령이 만든 멋진 구호.'보통사람들'이란 말. 참 듣기 좋았지요? 그만큼 우리사회가 갈구했던 가치가 아니겠습니까.
미래영화를 보면, 하나같이 칙칙하고 우중충한 환경입니다.
과학이 발달하여 로봇이 거리를 메우고, 공중엔 희안한 비행기가 날아다니고 배도 날아가고, 자동차도 날아가고,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옷 입고 밥 먹고 출근하는 것이 다 가능한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환상적이지요. 그러나 그런 영화에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자연미가 없어요.그러니 인간성도 없어요. 요즘 느끼는 건데, 어느싯점부터 우리 주위엔 자연과학자는 많아도 인생을 고민하는 위대한 철학자는 이미 멸종되다시피 했습니다. 사회문학은 많아도 예전에 그리 감명 주었던 불세출의 순수문학 하나 구하기 어렵습니다. 사회가 시장경제론에 묻혀 그 본래의 인간성은 점점 말살되어져 가고 있는것입니다. 무엇을 하나 해도 사회경제와 연결하지 않으면 괴팍하고 사회성이 떨어지고 외곬이란 말을 듣게 됩니다. 그만큼 무한 경쟁의 경제활동은 우리들로 하여금 자연을 기초한 본성의 문을 잠그게 만듭니다.
자판기에서 커피를 빼려고 하는데 누가 깜빡 잊고 갔는지 200원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횡재는 돈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언제나 즐겁지 않습니까. 경제학에선 이를 불로소득이라 합니다.커피 한 잔을 공짜로 빼고 나서는 왠지 그냥 돌아서기가 미안하여 호주머니에서 200원을 꺼내어 자판기에 집어넣습니다. 뒤에 오는 또 다른 사람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은 그것이 무엇보다 귀하고 필요한 기쁨이겠기에..
이것이 바로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필요한 호혜경제인 것입니다.
원래 자판기는 차가운 기계입니다. 그러나 기계를 따뜻함을 지닌 인격체로 만들어가는 것도 결국 우리 인간이 하기 나름일 것입니다. 남을 위한 자그마한 호의는 호혜구조의 사슬로 이어집니다. 그런 연결고리를 통해 비인격적 사물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따뜻한 인격을 매개하고 옮겨주는 제3의 존재로서 다시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멈추면 스러지는 자전거 바퀴처럼..
성장에 성장만 일삼다가, 온 지구촌이 종내는 피로감을 호소하게 됩니다.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최대 약점이 아닐까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동반성장이니 고통분담이니 하는 화두가 떠 오르게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한 없이 성장만하는 경제란 있을 수 없을것입니다. 어느 싯점이 되면 조정국면을 맞게 되고 사회적 가치가 재편되게 되어있습니다. 침체기에는 성장통이 더욱 크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세계경제가 동반 침체기를 맞은 바로 지금이 호혜경제를 실현해야 할 듯한 싯점이 아닌가 봅니다.호혜경제는 기계적 자본주의 성장론을 보충하고 인간으로 돌아가게 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것입니다.
자연으로 돌아가자. 란 말이 있었습니다.
상업을 하던 생산을 하던,,농경시대의 원초적 인간성을 찾자는 말일것입니다. 뉴스를 보면 온통 돈의 양을 세는 숫자놀음뿐입니다.제가 어릴땐 '억'이란 단어도 생소했습니다. 좀 지나니 '조'가 보편화 되었고, 지금은 '경'으로 세기 시작합니다. 종이쪼가리 하나에 모든 인생을 맡긴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인간성도 저렴하게 팔렸습니다.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돈과 지위를 보는 세상이 되었군요.모두가 아닌 척 해도 다 뽀롱나게 되어있어요. 이래서야 뭔 재미로 삽니까.
첫댓글 인간이 만든 기계문명 속에서 살아가는 대다수 사람의 생각은 각박해지고 말았나요..
점점 더 복잡한 구조와 사슬에 얽혀버리고...... 수요호프에나 오소~~ㅎ
참 각박한 세상이지요? 우리벗들은 이런 곳에서 꽃을 피우는 분들이십니다.
너무나 빨리 과학화 되기때문에 우리의 철학이나 사상이 이를 못 쫒아가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수학적으로만 표현하는 세상입니다.
수학선생님 눈으로 봐도 그렇지요?ㅎㅎ
좀 그렇지요!ㅎㅎ
칭다오가 낳은 세계적인 자전거 기행가 주청도님께서 하신 "跑! 不然就倒(달려라!그렇지않으면 쓰러진다)"
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인간미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혼란기에 꼭 살아남도록 노력을 배가해야 될 때입니다.
살아남을 사람은 다 삽니다만,어떻게 사는냐도 중요하겠지요.
누구나 노력한 만큼 공정하게 돈을번다면야, 인간본성에 근거해 자본주의 만큼 이상적인 시스템이 없겠지만은, 현재의 체제하에서는 문명의 이기도 자본가의 탐욕을 증대시키기위한 쪽으로 더 많이 작용하고 있으니, 99%는 그져 정글같은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더 각박해지고, 갈수록 자본가의 탐욕을 흉내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자본주의도 주역의 음양역학을 따라, 그 차고 기우는 과정을 반복한다고 생각하면 자본가를 비난하게 만드는 현재의 경제위기가 그렇게 이해못할것만도 아님니다만, 기울었다가 다시차기까지는 제법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지않을까하는 걱정뿐입니다.
그렇게보면 찰때 사는 사람은 행복하고,기울때 사는 사람은 불행한 세대가 되겠습니다.
때문에 고도성장의 달콤한 과육을 맛보았던 기성세대들 보단, 현재 취직걱정하는 대학생 또는 빚쟁이 사회초년생들이 더욱 안따깝게 느껴집니다. 지금 그렇게 냉소적이었던 미국의 제3차 경기부양책에, 세계가 모두가 동조해 이제는 제발좀 조속히 시행하길 바라는 상황으로 전개되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유로죤 위기로 수출에 큰타격을 입을 중국을 위시한 대표 채권국들이 미국채를 사주지 않고는 못 버티는 상황이되는 것이죠. 정말 핵이상의 위력을 이미 장착한 금융제국 미국입니다.
청도엔 도우미 마을이 있어 인간미가 넘치고 있으니 언제나 즐겁게~~ㅎㅎ
정답중에 정답입니다.ㅎㅎ
안녕하세요~~
스프링님~~
대한민국에서도 정운찬 전총리를 위원장으로하는 동반성장위원회와
박근혜의 복지,안철수의 나눔등~~
1997년 IMF보다 심각한 상황이 도래하여 새로운 자구책을 마련하는듯합니다.
기존 기업과 달리 사회적기업이라는 개념이 대두되어 사회적약자를 위한 기업이
설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사회적 미덕으로 분위기가 조성되고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고 천천히 사는 것이 세상과 자신을 위해 도움이 될 듯합니다.
그리고 내일 스프링님에게
욕 한마디?를 하니 널리 이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