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116 영어영문학과 김선지^-^
(논리와 논술 리포트) 욕하지 말아 주쇼서-♡
★인간이 "사회적 존재" 라는 진리를 거부할 사람이 있을까?
어쩌면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 생각엔 인간은 혼자서는 절대 살아 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임이 틀림없다.
인간에게는 자신이 아닌 타인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사회라는 커다란 울타리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적 특성때문에 개인과 개인사이의 참다운 정서적 유대관계의 형성을 중요시 하게 되었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 문제가 발생하는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 하겠다.문제가 발생하는 사회적 주요원인으로 익명성이라는 것을 꼽을 수 있겠다.익명성(anonymity,pseudonymous names)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보자면 인간은 익명성 속에서 때로는 무책임해지고 맹목적인 존재로 타락하는 것 같다.자기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숨기는 것으로 볼수도 있는 그것은 진실되고 참된 자아를 잊게 함으로써 개인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에서 무뎌지게 하기때문이다.
(아름다운 관계)
바위 위에 소나무 저렇게 싱싱하다니
사람들은 모르지 처음엔 이끼들도 살 수 없었지
아무것도 키울 수 없었던 불모의 바위였지
작은 풀씨들도 날아와 싹을 키웠지만
이내 말라버리고 말았어
돌도 늙어야 품안이 너른 법
오랜 날이 흘러서야 알게 되었지
그래 아름다운 일이란 때로 늙어갈 수 있기 때문이야
흐르고 흘렀던가
바람에 홀씨하나 날아와 안겼지
이끼들과 마른 풀들의 틈으로
그 작은 것이 뿌리를 내리다니
비가 오면 바위는 조금이라도 더 빗물을 받으려
굳은 몸을 안타깝게 이리저리 틀었지
사랑이었지 가득찬 마음으로 일어나는 사랑
그리하여 소나무는 자라나 푸른 그늘을 드리우고
바람을 타고 굽이 치는 강물소리 흐르게 하고
새들을 불러모아 노랫소리 들려주고
뒤돌아본다
산다는 일이 그런 것이라면
삶의 어느 굽이에 나, 풀꽃 한 포기를 위해
몸의 한 편 내어준 적 있었던가 피워 본 적 있었던가
* * * 박 남 준 * * *
★서로에게 길들여 진다는것..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결국 서로를 위한 어느정도의 희생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삶의 어느 굽이에 나,풀꽃 한 포기를 위해 몸의 한 편 내어준 적 있었던가.."라는 표현처럼 서로에게 익숙해진다는것, 서로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서로에게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위치에 서서 생각하는 자세를 전제로 하며 역지사지의 자세가 전제될때에 서로간의 이해가 가능한 것이다.서로간의 이해가 없다면 길들여질수 없음은 물론이고 진정한 관계맺음은 불가능하게 된다.진정한 관계맺음은 서로에 대해 어느정도 책임을 가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어린왕자가 "나는 내 장미꽃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참다운 인간 관계를 형성하게 되면 책임은 당연히 뒤따르게 되는것이다.
서로에게 있어 진정한 관계맺음이 이루어진다면 그후에 그 사이는 서로에게 있어 이 세상에 단하나뿐인 존재의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이것이야 말로 아름다운 관계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에게 있어 세상 단 하나뿐인 존재!!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관계인가~*
이 포스터는 영화 "세크리터리"의 포스터이다. 이 영화의 내용은 가히 엽기적이라 말할수 있을 것이다. 고통을 받는것을 즐기는 여자와 상대편에게 고통을 주는 행동을 함으로써 기쁨을 느끼는..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소위말하는 새디스트와 매져키스트라 할 수 있겠다.우리가 보기엔 어떻게 저런상황에서 사랑을 키울수있을까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두사람사이에선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뿐인 존재이며 이는 진정한 관계맺음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이러한 관계맺음..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는것이 지나칠 경우를 생각해보자..아마 서로는 서로에게 집착하게 될 것이다.법정스님의 "무소유"라는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어도..한번쯤 그 내용을 얼핏 들어보기는 했을 것이다. "무소유"라는 책에서는 소유하는것이 괴로움이고 그것은 곧 집착이라 말하고 있다. 물론 관계맺음이 서로를 소유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서로에게 하나뿐인 존재가 되고..진정한 관계맺음이 지나치게 되면 서로를 소유하려는 집착으로 이어지는 한계에 도달하게 될것이다.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므로써 서로에게 좀 더 간섭하게 될지도 모르고 상대방에게 더 소중한 존재가 되고싶은 욕망이 앞서..지금까지 유지해왔던 아름다운관계맺음의 도가 지나치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름다운 관계맺음이 집착이 되지않도록 서로가 서로를 길들여 관계맺음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진심으로 대해야 함을 명심해야한다.대가를 바라거나, 상대방에게서 얻을수있는 이익을따지기 보다는 그사람이 나를 길들이고 내가 그사람에게 길들여지므로써 서로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듯이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뿐인 존재가 되어가는 것도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에게 진정한 의미가 된다면 그것은 눈으로 보지않아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길들여진다는 것은 서로에게 맞는, 즉 적절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자기자신이 길들인 것은 자기자신이 책임을 져야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항상 현재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하며 내가 상대방에게 하나뿐인 존재가 되었음을 행복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할것이다. 서로에게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기전인 과거를 생각해서도..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 떨어서도 안된다.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바로 지금 이순간 현재에 서로에게 하나뿐인 존재가 되었음에 의미를 부여하여야 아름다운 관계맺음의 참된 의미가 되살아날 것이다.이렇게 현재의 순간에 만족할 수 있다면 서로에게 하나뿐인 존재가 된다는 것은 더욱 아름다운 일이 될 수 있음이 분명하며 이것은 한계상황을 극복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될 것이다.
카페 게시글
!과제물 게시판!
부산대/논리와논술/화.목3시/영어영문학과/200302116/김선지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ㅁ='' 너무 이뻐요~~♡ 인용한 시들이 새롭네요.. 제가 생각하지 못한거군요.. 그리고.. 영화요.. 저런 영화 있었는지 몰랐는데.. 저 영화 인용한것도 조금 색다르네요;; ㅋ
아름다운관계...이익관계를 떠나 순수하게 서로를 위해 배려하고 사랑을 해주고 생각을 해준다는 것이지요 그것이 사랑에서는 숭고히 받들어 지는 것이겠지요 세상 사람들 모두다 사랑을 해야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20]
관계집착이라는거... 오히려 관계를 파괴하는 행위입니다..(19)
흐르는 대로 흘러 내려가는것과 거슬러 오르는것 어느한가지를 배제할순 없겠죠~기회가 되면 그 영화한번 봐야겠네요~이뿌게 잘하셨어요^^(20)
시도 그렇고 영화도... 잘 인용하셨네요~~ 서로에게 있어 세상 단 하나뿐인 존재.. 하지만 소유하지 않는 그런 존재가 될수있기를.... 수고하셨습니다(19)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봉합이 좀 미비한 듯하네요... 세크리터리의 관계는 주관적 관계거든요... 그걸 집착이라고 하는 것은 객관적 판단이구요... 그런데, 객관적 판단에만 의지하여서 주관적 관계는 집착일 수밖에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닌 듯....좀 더 고민하심이 어떨까[18]